전남대병원 병리과, 지방병원중 최다 검사 조직병리 2만2000건·세포병리 5만7000건 돌파
전남대학교병원 병리과(과장·박창수 교수)가 지난해 총 7만9000건을 검사, 개원이래 최다 검사건수를 돌파했다.
특히, 병원 병리과는 조직병리검사 2만2000건, 세포병리 검사 5만7000건을 돌파, 지방 국립대병원과 종합병원중에서 가장 많은 검사건수를 기록했다.[사진]
18일 병원에 따르면 지난 2002년 4만3000건(조직병리 검사 2만건, 세포병리 검사 2만3000건)에서 2003년에는 무려 두배나 검사건수가 늘었다.
이에대해 병원은 세포병리 검사에서 그동안 사용했던 세포도말법의 단점을 크게 개선한 ‘액상 세포 검사'를 국내 처음으로 도입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전문지식을 갖춘 세포병리사의 양성 검체처리 능력과 판독 능력을 향상시킨 노력의 결과라고 병원은 평가했다.
아울러 전남대병원이 독자적으로 개발, 시행하고 있는 새로운 ‘소절편 조직병리검사' 기법을 활성화, 보통 1∼2일 정도 소요되던 검사시간을 두시간으로 크게 단축한 것도 한 몫 했다고 덧붙였다.
이와관련 병리과 박창수 교수는 “조직병리 검사는 특히 현미경으로 판독할 수 있도록 검사할 조직을 작은 절편으로 만들어 고정·탈수·청명·박절 등 10여단계의 과정을 모두 수작업 처리한다는 점과 또 특수염색, 면역조직화학염색, 전자현미경 검사, 분자생물학 검사와 병행 시행하는 경우가 많아 2만2000건 기록은 매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