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흙밟기
- 대상 : 소극적이고 감정표현을 극도로 자제하며, 활동성이 결여된 5~7세아동
- 주제선택의 동기 : 위의 사진은 전통도예기법의 하나로 도자기재료인 흙을 두 발을 이용하여
반죽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을 치료에 응용하려고 하는 이유는 저번에 목원대학교
주최로 엑스포에서 있었던 '도자기체험행사"에서 한 생각때문이다.
전통 흙반죽 기법은 흔히 볼수 있는 방법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종류의 기법보다
더 많은 관심을 받았고 손으로 흙을 만질때보다 발로 만질때 아이들의 감성에
더욱 큰 자극을 줄수 있을것이라는 생각에 선택하게 되었다.
- 전체적인 내용 : 이 흙밟기는 생각보다 장소의 구애를 받지 않으며(실내,외) 흙이외에는 다른 재료는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비용의 부담도 없다.
그러므로 준비물은 흙만 있으면 되겠다.
- 진행과정 : 일단 아이들이 흙하고 친해지기 위해서는 흙이 더럽다는 생각을 버리도록 흙의 부드러운
감촉을 느끼게 해준다음 흙으로 발을 옮기도록 한다. 갑작스럽게 흙을 밟게 한다면 오히려
심한 거부 반응을 보일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후에 흙위에서 자유스럽게 행동하도록 유도
하고 어떤 행위를 할수 있게 치료사가 옆에서 도와준다. 예를 들어 같이 흙위로 올라가 어
떠한 놀이를 한다던지 치료사가 먼저 행동으로 옮기면 아이도 자연스럽게 행위를 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흙을 단지 평평하게 펴 놓는것이 아니라, 낮은 언덕(봉우리)를 만들어 지
루함을 최대한 느끼지 않게 하고, 만약 벽이 있는 곳이라면 구석구석에 설치물(뼈대)을
세워 발로는 흙을 밟고 있고 손으로 바닥에 있는 흙을 떼어 그 설치물에 붙여나가며 하나
의 완성된 작품으로 만드는 과정을 연출해도 좋겠다. 또 아이 혼자 놀이를 하는 것이 아니
라 여러명의 아이들이 함께 한다면 함께 어울리면서 사회성 또한 발달하게 될것이다.
장.단점
- 장점 : 대체로 소극적인 아이들을 보면 작은 흙덩이 하나 쥐어줘도 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다.
더 심한 경우는 하지 않겠다는 말조차 하지 않는 아이도 있다. 그러나 이 흙밟기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뿐만 아니라 손으로 만질때보다 발로 만질때 감성을 자극하는데
더욱 효과적이고 또한, 더 큰 장소에서 이루어지고 많은 양의 흙을 이용하기 때문에 대범하
고 자유스러우며, 아이들의 현재 감정상태를 표현할 수 있도록 유도할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사
람은 흙을 밟아야 건강에도 좋다는 말을 하고 싶다.
더불어, 그림으로 치료하는 방법보다 더욱 편하고 자연스러운 치료분위기를 연출할수 있다고 본
다.
- 단점 : 소극적이고 활동성이 결여된 아동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놀이에 관심을 갖게 하기까지
많은 관심과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들이 얼마만큼 적극적으로 임하는지, 또 그 분위기를 잘 이끌어 내는지는 그 어느 방법
보다 치료사의 몫이 크다고 생각된다.
효과
- 위에 장점에서도 언급한 내용이지만, 이 방법은 최대한 아이들이 편하고 즐기면서 할수 있기 때문에
남에게서 자신을 보호하려는 극도의 긴장감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이 되고, 일정한 정해진 자리에서
하는 것이 아니고 자신이 원한다면 뛰거나 앉거나, 혹은 누울수도 있기때문에 더욱 자유스럽고 편
안한 분위기 속에서 이루어 지는 치료방법 이므로 소극적인 아이는 적극적으로, 자기감정 표
편이 억제되어 있는 아이는 자유스런 감정표출을, 그리고 활동성이 결여된 아이들은 활동적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기대해 볼수 있을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