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유적 표현

<STYLE>P{margin-top:2px;margin-bottom:2px;}</STYLE> <DIV> </DIV> 수 사 법 1. 수사법의 의미 → 말과 글을 아름답게 꾸미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을 말한다. 2. 수사법의 갈래 1) 비유법(譬喩法) : 표현하고자 하는 대상(어떤 사물의 현상, 상태, 마음의 움직임 등)을 다른 사물에 빗대어 표현하는 수사법. 표현하고자 하는 대상을 원관념, 비유되는 대상을 보조 관념이라 한다. 2) 강조법(强調法) : 문장 내용을 더욱 뚜렷이 전달하고자 읽는 이의 신경을 자극하여 강렬한 느낌을 주는 수사법 3) 변화법(變化法) : 어구나 서술에 변화를 주어 독자의 주의를 불러일으키고, 지루한 느낌을 없애는 수사법 3. 비유법   (가) 직유법    - 어떤 사물을 표현하려고 할 때, 연관성을 가진 다른 사물을 끌어다가 직접 연결하여 나타내는 것.       예) 꽃가루와 같이 부드러운 고양이의 털에/고운 봄의 향기가 어리우도다 -이장희'봄은 고양이로다'          → 너무 잘 알려져 있거나 지나친 직유는 신선함이 없다.       예) 세월이 화살과 같다. 구렁이처럼 능글맞다. 말을 물 흐르듯이 한다.       예) 고목 껍질 같은 어머니의 손(손이 마르고 거친 것을 나타내기 위해 '고목 껍질'에 비유했다. )   (나) 은유법   - 어떤 사물을 간접적이며, 암시적으로 표현하는 것.   - 모양이나 성질의 연관성을 찾아 연상 작용에 의하여 새로운 관념을 지니게 되며, 질적인 변화를 일으킨다.      예) 낙엽은 폴란드 망명 정부의 지폐/포화에 이지러진/도룬 시의 가을 하늘을 생각하게 한다. - 김광균 '추일서정'         → 은근하고 간접적이기 때문에 비유의 효과가 직유보다 크다.      예) 그 볼은 꽃 ('불'을 '꽃'에 비유했다.) (다) 풍유법    - 어떤 사물을 무엇에 비유한다는 것은 나타내지 않고, 전체의 뜻으로써 독자들이 그 의미를 짐작할 수 있게 하는 방법.    - 무생물이나 동물 등의 성질이나 행동을 묘사하여 풍자나 암시를 나타낸다.       →남을 설득하거나 빗대어 말할 때 많이 쓰인다.       예) 고슴도치도 제새끼는 함함하다. 등잔 밑이 어둡다. 벽에도 귀가 있다.       →재치와 해학과 재미가 있어야 한다.       →글 속에 담겨진 의미가 정확해야 하며,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어야 한다.       예) 박지원'호질', 속담, 격언, 옛날 이야기, 동화 등       예) 우물 안 개구리는 자기가 아는 세계를 세계의 전부인 양 착각하는 어리석음에 빠진다. ('우물 안 개구리'는 한 가지밖에 모르는 사람, 소견이 좁은 사람을 나타낸다.) (라)의유법   ① 의인법     - 사람이 아닌 사물이나 추상적인 개념을 사람으로 나타내는 것.     - 생물이나 무생물, 추상적인 개념까지도 사람의 말과 행동으로 표현.    * 의인-사물(事物)의 인격화(人格化) , 활유-사물(事物)의 생명화(生命化)       예) 작자 미상 '규중칠우쟁론기'       예) "박꽃은 왜 밤에만 피지 ? " /"낮에는 부끄러워서 그런대." (박꽃을 사람인 양 표현했다. )   ② 의성ㆍ의태법    ○ 의성법     - 자연의 소리를 그대로 옮겨 나타내는 것.     - 실제의 소리를 사실적이고, 실감 있게 표현하는 방법.      → 우리말은 의성어가 발달하여, 자연의 어떠한 소리도 표현할 수 있는 특질이 있다.        예) 처어...ㄹ 썩 싸~아 처어......ㄹ 썩 싸~아              따린다 부순다 무너버린다 -최남선'해에게서 소년에게'    ○ 의태법     - 사람이나 사물의 동작ㆍ상태를 그대로 표현하는 방법.     - 실제 모양이나 움직임, 성질이나 감각 등을 있는 그대로 나타내서 실감 있는 느낌을 준다.        예)      포롱                 포롱                 튀는                 천사들의 영기들(중략).....                 포롱                 포롱                 포롱                 날고 있다 -박남수 '종달새' (마) 대유법(代喩法) : 어떤 사물의 부분이나 성질로 그 사물을 나타내는 표현 방법    ① 제유법(提喩法) : 같은 중류의 사물 중에서 어느 한 부분을 들어서 전체를 나타내는 표현 방법         예) 약주를 드신다. ('약주'는 원래 술의 일부분이나 여기서는 '술'의 뜻으로 쓰였다.)    ② 환유법(換喩法) : 어떤 사물을 그와 관련 있는 다른 사물로 바꾸어 표현하거나, 그 성질로 그 사물을 표현하는 방법        예) 금테가 짚신을 깔본다. ('금테(안경)'는 도시인의 속성으로 '신사'를, '짚신'은 시골 사람의 속성으로 '시골뜨기'를 가리킨다. ) 4. 강조법   (가) 과장법    - 사물을 실제보다 더 크고 넓게, 또는 보다 작고 적게 표현하는 방법.    - 사물의 크기, 정도, 모양, 소리 등을 확대하거나 축소하여 나타내는 것.     →사실을 더욱 강조하려는 데서 나온 수사법.        예)         ① 낮에는 피부가 불에 데어 문드러지고, 밤에는 추워서 몸이 얼어붙곤 했는데, 사람들은 다만 아침, 저녁에나 약간 기동하며 웃고 얘기하는 것 같았다. 그러나 그다지 괴로워하지도 않았다. -김시습 '금호신화'중 남염부주지         ② 둥그런 해안선에서/넘치는 흰 거품/아하,/인류 백억 해의/역사가 서렸구나. -김동명 '술노래'             예) 심청이 들어와서, 눈물 섞어 밥을 지어 부친 앞에 상을 올리고, (실제로 눈물이 밥에 들어갔다기보다 그 정도로 많은 눈물을 흘렸음을 나타낸 것이다. )   (나) 영탄법    -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슬픔과 기쁨, 울분과 탄복을 나타내는 표현.    - 감탄사나 의문문을 사용한다.    - 필자의 감정을 진솔하게 드러내는 목적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독자들로 하여금 필자의 느낌과 같은 생각을 해야만 진정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예) 마돈나, 지금은 밤도 목거지에 다니노라 피곤하여 돌아가련다/아, 너도 먼동이 트기 전으로 수밀도의 네 가슴에/이슬이 맺히도록 달려오너라. -이상화'나의 침실로'       예) 어서 가자, 감옥으로 ! (강한 감정을 드러낸다. )   (다) 반복법    - 같거나 비슷한 단어나 어절, 또는 구ㆍ절ㆍ문장을 되풀이하여 쓰는 것.    - 같은 말을 반복함으로써 문장에 변화를 주고 뜻을 강조하며 리듬을 고르게 한다.       예) 눈이 나린다            눈이 날린다            눈이 쌓인다.            눈 속에 태고(太古)가 있다            눈 속에 오막살이가 있다            눈 속에 내 어린 시절이 있다. -김동명'백설부'        예) 가자, 가자, 어서 가자. ('가자'를 반복하고 있다. )   (라) 점층법    - 표현의 강도를 계단식으로 점차 높이는 방법.    - 어떤 사건이 점점 확대되거나 심각해짐을 나타내든지, 잔잔하던 마음이 움직여서 고조되어 가는 상태, 또는 강도가 달라지는 과정을 보여준다.       예) 가정을 위해, 사회를 위해, 국가를 위해 봉사하자. ('가정 사회 → 국가'로 범위가 점점 넓어지고 있다. (마) 대조법    - 어떤 사물이나 생각을 표현할 때, 대립되는 의미. 또는 정도가 다른 단어나 어절을 사용하여 그 상태나 의미를 더욱 분명하게 하려는 표현 기법.    - 상반되는 사물을 대조시켜서 원래 나타내려는 의미를 드러내는 것.       예) 펄펄 나는 꾀꼬리는/암수 서로 놀건만은/            외로울사 이내 몸은/뉘와 함께 돌아갈고. -유리왕'황조가       예)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 (짧다 ↔ 길다)   (바) 열거법    - 같은 계통의 단어나 어절을 늘어놓아 뜻을 강조하는 표현 기법.    - 반복법이 같거나 비슷한 의미를 지닌 단어나 어절을 되풀이하는 데 비해 열거법은 同類의 전혀 다른 단어를 사용한다.    - 동류(同類)의 전혀 다른 단어를 사용하는 것으로, 열거되는 단어는 모두 같은 가치를 지니게 되며, 전체가 하나의 집약된 의미로서 강력한 표현력을 갖는다.       예) 가을에는 감, 밤, 대추, 호두 등의 과일이 나온다.       예) 풀이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울고          바람보다도 먼저 일어난다          날이 흐리고 풀이 눕는다. -김수영'풀'       예) 설, 추석, 한식, 단오는 우리 나라 사대 명절이다. (대등한 관계인 4명절을 나열하였다. ) 5. 변화법   (가) 도치법    - 일반적인 문장 요소의 순서를 바꾸어서 변화를 일으키고 의미를 강조하는 방법.    - 생동감, 긴박감, 주의 집중, 시각적인 美 전달의 기능.    → 강조의 초점은 뒤에 있다.       예) 바늘에 꼬여 두를까 보다             꽃대님보다도 아름다운 빛...             클레오 파트라의 피먹은 양 붉게 타오르는             고운 입술이다..... 스며라,배암! -서정주 '화사'        예) 가라, 집에   (나) 설의법    - 표현의 마침을 의문형으로 표현하는 기법.    - 쉽게 결론을 얻을 수 있는 것이라 하더라도 독자에게 스스로 판단하고 생각할 수 있는 여유를 주는 방법.    - 남에게 권유나 명령을 하는 글로서 주로 연설문이나 웅변 원고에 많이 사용된다.       예) 세상의 변화를 두려워 하는 사람이 있을까? 변화가 없으면 무엇이 일어날 수 있겠는가? 그렇다면 우주의 본성에 있어서 더욱 즐겁고 또 적합한 것은 무엇인가? 그리고 나무가 변화하지 않는다면 그대는 따뜻한 목욕을 할 수 있겠는가?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다) 인용법    - 필자의 주장이나 생각을 더욱 분명히 하기 위하여 옛 사람들의 고사나 성어, 또는 격언, 속담, 명언을 빌려다 쓰거나, 논문을 작성할 때 다른 이의 이론이나 주장을 끌어다가 수용 혹은 비판하는 기법.    - 논설이나 논문에서 남의 글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원전과 지은이를 밝혀주어야 한다.   ① 명인법 : 따옴표를 사용하여 표현하는 방법       예) 철수가 "집에 가자."고 했다. (따옴표를 사용했다. )   ② 암인법 : 따옴표를 사용하지 않는 표현 방법       예) 철수가 집에 가자고 했다. (따옴표를 사용하지 않았다. ) (라) 반어법    - 필자의 생각이나 주장과는 정반대의 문장을 써서 독자들로 하여금 올바른 해답을 나타내도록 하는 기법.    - 표면에 나타난 의미와 원래의 의미가 정반대가 되도록 표현하는 기법.     →재치,풍자,해학의 효과       예) 아휴! 얄미워 죽겠어.       예) (그릇을 깬 경우에) 잘 깨먹었다. (나무라는 의도를 반대로 표현한 것이다. ) (마) 생략법    - 문장 속에서 필요하지 않은 내용이나 숨기고 싶은 부분을 빼버리는 기법.    - 독자들이 생략된 부분을 상상이나 추측으로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 생략의 목적은 문장을 간결하게 하고 여운과 함축성을 내포하려는 데 있다.    - 지나친 생략은 문맥의 연결이 잘되지 않으며 의미의 단절을 초래할 수 있다.     →압축과 자유로운 상상의 효과를 요구할 때 사용한다.       예) 학, 학 나무를, 학 나무를…… (뒷말을 생략하였다. ) (바) 돈호법    - 사람이나 사물의 이름을 부르는 형식을 취하는 기법.    - 필자의 격한 감정을 나타내는 것으로 독자의 주의를 끈다.       예) 어머니,          당신은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 신석정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사) 문답법    - 문답 형식으로 글을 엮어 나가는 방법.    - 어떤 事案에 대해서 기술할 때 주로 쓴다.     →소설에서 서술 이상의 효과를 얻기도 한다. (아) 역설법    -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의미와는 반대되는 표현을 하여 부정적인데서 긍정적인 뜻을, 긍정적인데서 부정적인 뜻을 만들어 한층 높은 차원으로 이끄는 방법.    - 현실과 모순이 되는 듯하나 궁극적으로는 진리를 표현하는 방법.       예) 시를 쓰면 이미 시가 아니다.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다.       예) 님은 갔지만,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얏습니다. -한용운 '님의 침묵' (자) 대구법    - 동일한 가치를 지닌 구(句), 절(節)이나 문장(文章)을 대립시켜 그 格調를 고르게 배열하고 상대적으로 비교하게 하여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기법.     →대조법은 주종(主從關係)로 구성되지만, 대구법은 대등한 구성을 지닌다.       예) 형님 온다 형님 온다            분고개로 형님 온다            형님 마중 누가 갈까            형님 동생 내가 가지            형님 형님 사촌 형님            시집살이 어떱데까?            이에이에 그말 마라            시집살이 개집살이            앞밭에는 당추 심어            뒷밭에는 고추 심어            고추 당추 맵다해도            시집살이 더 맵더라. -경기민요 '시집살이노래'   (차) 명령법    - 문장의 마침 부분을 명령형으로 나타내어 고조된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    - 평서문이나 의문문보다 더 강한 느낌을 준다.     →명령문은 누구에게 명령하는 의미가 아니라 독자에게 자기의 주장을 호소하는 것이 된다.       예) 이고 진 저 늙은이 짐 풀어 나를 주오.           나는 젊었거니 돌이라 무거울까          늙어도 설워라커든 짐을조차 지실까.  -정철 '송강가사'   ※ 비유법을 사용할 때의 주의점    ① 너무 비슷한 사물을 결부시키면 효과가 감소한다.    ② 관습적으로 오래 사용된 비유(死比喩)는 참신한 느낌을 주지 못한다.    ③ 표현하려는 사물과 인용하려는 사물간에는 공통점이 있어야 한다.    ④ 너무 잦은 비유는 피하는 것이 좋다.   ※ 수사법 사용의 장·단점       장점 : 명석성, 정연함       단점 : 인위적, 애매함, 장식적 미사여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