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범수 아나운서: 진행하기전 늘 기도합니다
손범수 “궁극적인 목표…하나님의 영광 드러내는 것”
제22회 기독교문화대상 시상식에서 손범수 아나운서 방송 부문 수상
한 해 동안 문화예술 각 분야에서 기독교 정신을 담아낸 작품과 작가를 선정해 시상하는 기독교문화대상이 올해로 22회를 맞아 26일 오후 서울 방배동 백석대학교 아트홀에서 개최됐다.
▲제22회 기독교문화대상 시상식©뉴스미션
“방송하며 받은 사랑 돌려드리겠습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크리스천으로서 모범적인 방송인으로 인정받고 있는 손범수 아나운서가 방송 부문 기독교문화대상을 수상했다.
손범수씨는 수상 소감에 나서 “올해가 방송을 시작한 지 20년을 맞는 해인데 하나님께서 더욱 분발하라고 채찍 대신 이렇게 큰 상을 주시는 것 같다”면서 “방송을 하면서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이 방송생활을 하는 동안의 저의 목표인데 이번 수상이 다시 한번 도전과 돌아봄의 계기로 작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기독교문화예술원 원장 안준배 목사는 “수상자와 작품은 저변에 기독교적 주제의식과 메시지를 바탕으로 일반적인 공감을 이끌어낸 작품으로 사회적 객관성과 수상자들의 문화공헌도를 고려해 선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손범수 아나운서에 대해 “KBS TV <아침마당>에서 진솔하고 인간미 넘치는 진행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친근하고 부담없는 이미지로 다가간 것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시상식에서는 ▪ 뮤지컬 부문에 <지저스 지저스>의 연기자 최선자 ▪ 음악 부문에 소프라노 성악 연주의 손미선 ▪ 오페라 부문에 <아말과 밤에 온 손님>의 총감독 안희복 ▪ 문학 부문에 <그곳이 어디든>의 소설가 이승우 ▪ 국악 부문에 <봄날>의 해금연주가 강은일이 각각 수상했다.
▲26일 개최된 기독교문화대상 시상식에서 손범수 아나운서가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뉴스미션
다음은 시상식 후 가진 손범수 아나운서와 미니 인터뷰 내용이다.
방송을 처음 시작할 때부터 크리스천 마인드를 가지고 있었나.
20년 전 아나운서 시험을 앞두고 하나님께 ‘저를 아나운서 자리에 세워 주시면 많은 이들에게 당신의 사랑을 전하겠습니다’라고 기도했는데 하나님께서 부족한 자의 간구를 들어주셔서 수월하게 아나운서 시험을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이름 석 자를 세상에 알리게 된 지금, 스스로 돌아봅니다. 주님의 부르심에 진정 응답하는 삶을 살고 있는지, 허락한 사명을 잘 감당하고 있는지 육체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을 위해 정신없이 달려온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방송을 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저는 방송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진실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침마당>과 같이 게스트가 많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에서는 더욱 진솔한 모습으로 다가가려고 노력합니다. 제가 진솔한 모습으로 다가갈 때 출연자들도 마음을 열고 그들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꺼내놓는 것을 봅니다. 이번 수상도 <아침마당> 진행을 통해 사람들의 이면을 진솔하게 이끌어낸 점이 높이 평가된 것 같습니다.
저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전 출연자들을 위해 늘 기도를 합니다. 또한 방송을 진행하면서 저를 통해 출연자들에게나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에게 하나님의 선한 영향력이 흘러가길 마음속으로 간구합니다.
그동안 진행했던 프로그램들 중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은?
제가 진행했던 프로그램들 중 특히 <아침마당>, <사랑의 리퀘스트>,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등 교육적이면서 유익한 프로그램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가족이 함께 둘러 앉아 보기 좋은 프로그램 말이죠. 저는 가족이 함께 봤을 때 거부감이 생기거나 눈살 찌푸리는 내용들이 아니라 건전하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내용의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고 싶습니다. 그런 프로그램들을 통해 가족들 간의 대화의 장이 트이고 더욱 화목해질 수 있었으면 하는 소망입니다.
앞으로의 방송활동에 있어 마음가짐을 말한다면?
최근 힐러리 장관이 방한해 한 대학 강연에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 두 가지는 사랑하는 것과 사랑받는 것이다. 다른 것은 배경화면일 뿐이다’라고 한 말이 크게 공감이 됐습니다. 저는 방송활동을 하며 지금까지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아왔는데 앞으로는 받은 사랑을 돌려주는 것이 제게 남겨진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설교신문서 퍼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