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4. 18. 수요일
경남 밀양・울주의 가지산에 다녀왔다.
가지산은 영남알프스의 중심으로 가장 높은 산으로 도립공원의 일부이다. 영남알프스는 가지산을 중심으로 울산, 밀양, 양산, 청도, 경주의 접경지에 형성된 1천m 이상의 9개 산이 수려한 산세와 풍광을 자랑하며 유럽의 알프스와 견줄만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오전 11시 40분에 들머리인 석남터널 입구 휴게소(해발 620m)에 도착해서 산행을 시작했다.
석남고개를 지나 중봉(1,167m)까지 이어지는 길은 경사가 급했다. 중봉에 올라서니 500m 떨어진 곳에 가지산이 우뚝 서 있었다. 내리막길과 다시 오르막길을 따라 걸었다.
12시 03분에 가지산(加智山, 1,241m) 정상에 섰다. 들머리로부터 정상까지 3km, 1시간 23분.
정상에 서니 북동쪽의 상운산으로 이어지는 암릉이 한눈에 들어왔고, 서쪽의 운문산으로 이어지는 능선도 빤히 보였다. 그리고 저멀리 남쪽으로 천황산, 재약산, 간월산, 신불산 등 영남알프스의 높은 봉우리들이 펼쳐져 있었다.
쌀바위까지는 완만한 내리막길. 쌀바위 아래에서 샘솟는 약수를 마시고 상운산(1,114m)을 지나 하산길로 접어들었다. 석남사까지 내려오는 길은 경사가 급한 등산로와 완만한 임도가 뒤섞인 길이었는데 아래로 내려올수록 솔향이 은은하게 풍기는 멋진 길이었다.
석남사(해발 300m) 앞의 잘 가꾸어진 정원의 꽃들을 감상하고, 석남사계곡에서 흘러내리는 맑은 물소리를 들으며 연둣빛으로 물들어가는 진입로를 따라 석남사주차장으로 내려왔다.
* 석남터널 입구 휴게소(620m)→ 석남사고개→ 중봉→ 가지산(1,241m)→ 쌀바위(약수) → 상운산→ 석남사→ 석남사주차장(270m)
* 10.3km, 4시간 소요
들머리인 석남터널 입구 휴게소
등산로 입구
중봉으로 오르는 길
중봉에서 바라본 가지산 정상
쌀바위로 가는 능선에서 바라본 석남사와 석남사계곡
상운산으로 가는 능선에서 바라본 쌀바위의 모습
쌀바위
쌀바위 위에서 바라본 가지산과 중봉
쌀바위
쌀바위 아래에서 샘솟는 약수_물맛이 아주 좋음
노랑제비꽃
각시붓꽃
석남사 앞의 정원
석남사계곡
석남사 앞에 흐드러지게 핀 겹벚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