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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초의원 김해시 마 선거구에 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이정화 예비후보가 자전거를 이용해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다. | 김해시의원 출마 이정화 자전거ㆍ박민정 오토바이 이용
6ㆍ4 지방선거에서 시장선거를 겨냥해 뛰는 주자만 18명에 달하는 김해시에서 도ㆍ시의원 예비후보들은 웬만해서는 유권자들의 주목조차 받기 힘들다.
특히 여러 개의 읍ㆍ면ㆍ동을 묶어 복수의 기초의원을 뽑는 시의원선거에 나선 예비후보들은 상대방과 벌이는 수싸움에다 유권자의 무관심과도 일전을 벌이고 있다.
19일 김해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김해시의원 예비후보는 총 34명이 등록한 상태다. 이들 후보 중 두 바퀴에 몸을 싣고 선거전을 펼치고 있는 후보가 있어 눈길을 끈다.
이들은 마 선거구에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정화 장유발전협의회 이사와 사 선거구에 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박민정 전 시의원. 이들은 각각 자전거와 오토바이를 이용, 유권자들과 만나고 있다.
지난주까지는 쌀쌀한 날씨 탓에 많이 사용할 수 없었지만 기온이 올라가고 있어 이들의 자전거ㆍ오토바이 이용은 더욱 잦아질 것으로 보인다.
정치에 첫발을 내딛는 이 예비후보는 기온이 올라가자, 자전거 이용 빈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그의 지역구인 마 선거구는 타 선거구보다 인구에 비해 면적이 넓지 않은 곳이다. 신속성을 요하는 이동수단이 상대적으로 덜 필요하기에 자전거를 주 이동수단으로 정했다. 15㎞가량을 자전거로 통학하던 학창시절 몸에 밴 습관도 그가 자전거를 선택한 이유 중 하나다.
이 예비후보는 “마 선거구가 면적이 넓다면 힘들겠지만 그렇지 않아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자전거로 이동할 계획이다. 정치신인으로 유권자들에게 얼굴을 알리기가 쉽지 않다. 자전거를 이용하니 유권자들을 더욱 가깝게 만날 수 있어 좋다. 동네 구석구석을 훑어 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시민들이 친환경적인 이동수단인 자전거를 더욱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거창한 공약사항이나 이벤트는 없다”며 “서민과 함께 웃고 함께 하면서 지역민들이 요구하는 게 무엇인지 공부하고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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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초의원 김해시 사 선거구에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박민정 예비후보는 이동수단으로 오토바이를 이용한다. | 두 바퀴에 몸을 싣고 선거전을 펼치고 있는 후보가 김해에 또 있다. 동 단위로 전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곳인 내외동에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박민정 예비후보가 주인공이다. 그탔 오토바이 선거전은 지난 2012년 보궐선거에서도 유명세를 탔다. 200여 표 차이로 전영기 현 시의원에 고배를 마셨지만 오토바이 유세로 언론에 더 주목을 받았다.
그는 이번 선거에도 오토바이 유세를 준비 중이다. 특히 그는 다른 후보들과는 달리 사무실을 내지 않고 자택을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는 것도 이채롭다. 이 때문에 그를 알리는 현수막은 그의 집 담벼락을 차지하고 있다.
이색적인 선거전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지만 그는 기초의원에 정당이 없었던 2ㆍ3ㆍ4대 내리 3선을 지낸 중견 정치인이다. 5ㆍ6대는 인연을 맺지 못해 8년을 쉬었지만 내외동 토박이들은 그를 환경을 지켜낸 지방정치인으로 기억하고 있다.
초선 시절인 1996년 해반천과 신어천을 복개하려는 지자체에 맞서 생태하천을 지켜내는 데 의정활동을 집중했던 탓이다.
박 예비후보는 “우리나라 나이로 지금 내 나이가 환갑이다. 10년이 넘는 의정활동 경험과 30대 못지않은 패기로 시민들에게 봉사하고 싶다.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이들을 태운 두 바퀴는 오는 6월 4일 선거일까지 힘차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
첫댓글 수고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