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땅 매입, 누리꾼 비난폭주 "박주영 원톱전략만 짰으니 시간 남아돌아"
티브이데일리 | 한예지 기자 | 입력 2014.07.07 10:44 | 수정 2014.07.07 10:51
[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홍명보 감독이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준비하는 기간 동안 땅 투기를 한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2014 브라질 월드텁 한국 국가대표의 성적 부진으로 엿테러 사건을 당할만큼 대중들의 실망과 분노를 자아낸 홍명보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월드컵을 앞두고 수차례 땅을 보러 다녔다고 7일 한 매체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5월 15일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에 위치한 땅 78.35평을 11억에 구입했다고. 이곳은 한국판 비버리 힐스라 불리는 신흥 부촌으로 알려진 곳이다.

홍명보 땅, 땅명보
홍명보는 땅을 구입하기 위해 4월 초부터 가족들과 수차례 현장을 찾았고, 대표팀 엔트리 발표 약 3주전인 4월 18일 토지대금 11억 가운데 10% 계약금을 내고 이어 지난 5우러 15일 잔금을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 부동산 업자는 월드컵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럴 시간이 있느냐고 되물었다고.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이 뜨겁다. 한 누리꾼은 "홍명보 땅 보러 다닌게 사실이면 역대급 직무유기 아니냐"고 했고 이에 누리꾼들은 "어차피 '엔트으리'는 감독 시작부터 정해져 있고 전술도 원래 하던대로 무전술 무전략, 박주영 원톱 전략만 시키면 되고, 전략 분석은 분석관이 알아서 해줄 거다. 시간 남는데 땅이나 보러 다녀야지"라고 비꼬았다.
또다른 누리꾼은 "월드컵 박살난 이유가 있었다. 놀랄 일도 아니다. 연봉 8억에 CF 무지하게 찍어댔으니 땅이나 사야지. 소신과 원칙은 재태크"라고 했고 '따봉 박주영'에 이어 '땅명보'라는 수식어까지 생겨났다. 반면 "부동산 알아보는 것까지 뭐라하고 싶진 않지만 개인적으로 참 대단하네. 여러모로 실망스럽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티브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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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가 특별한 사람인가? 2002년 월드컵때 운이 좋았다. 박지성도 마찬가지다.
이번 월드컵 성적에 대해서 남자답게 책임지지 못하는 모습은 실망스럽다.
그러나 부동산 땅 매입은 자본주의 경제에서 불법이 아니라면 문제 삼지 않은 것이 좋다.
존경받는 부자는 남을 배려하지만 졸부는 남을 배려하지 않는다.
홍명보에게서 뭘 기대한단 말인가? 홍명보가 존경받는 부자이고 눈물젖은 빵을 먹어본 사람인가?
이것이 홍명보를 비난하면 안되는 이유이다.
왕년의 마라톤선수 황영조도 또한 예외는 아니다. 황영조와 이봉주는 둘 다 1970년생 44살 동갑이고 친구이자 경쟁자였지만 살아온 길은 사뭇 다르다.
이봉주는 끊임없이 노력하다가 2009년 10월 21일 제 90회 전국체전 마라톤 대회에서 2시간 15분 25초 만에 완주해 1위로 결승점을 통과, 그의 은퇴 경기이자 41번째 완주를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우리에게는 이봉주같은 선수가 더 멋있는 선수이다.
황영조는 1992년 8월 9일 제25회 바르셀로나 올림픽 대회에서 2시간 13분 23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벌써 22년전이다. 그 뒤로 그는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았고 부동산투기도 하고 나이에 맞지 않게 적당히 배도 나왔다.
황영조(국민체육진흥공단 마라톤팀 감독)는 지난 1월 서울시가 공유재산관리법에 따라 체육계 공로를 인정해 싼값(연 500만원)에 사용 허가를 내준 잠실 주경기장 사무실을 자신이 사용하지 않고 다른 기업체와 전대차 계약(연1천300만원)을 했다는 의혹을 받아 서울시로부터 고발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