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일과 권하는 것과 가르치는 일에 전념하라(딤전 4:13)
할렐루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오늘 우리는 사도 바울이 사랑하는 영적 아들 디모데에게 남긴 간절한 권면의 말씀 앞에 서 있습니다.
13절 말씀입니다.
“내가 이를 때까지 읽는 것과 권하는 것과 가르치는 것에 전념하라”
우리는 무엇에 전념하며 살고 있습니까? 무엇이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고, 무엇이 우리의 생각을 지배하고 있습니까? 생각의 흐름이 어디로 흘러가고 있습니까?
어떤 이는 세상의 염려와 욕망에 마음을 빼앗겨 살고, 어떤 이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 나라의 실재를 사모하며 살아갑니다.
바울은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롬 8:9)라고 말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 성령께서 우리 안에서 가장 분명하게 역사하시는 통로가 무엇입니까? 바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바울은 “성령을 따라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갈 5:16)고 말했습니다.
성령을 따른다는 것은 감정이나 신비한 체험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칼빈은 “성령은 결코 말씀 없이 역사하지 않으신다”고 말했습니다.
성령의 인도하심은 말씀의 인도하심이며, 말씀을 떠난 영성은 언제나 위험한 영성입니다. 성화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어거스틴은 “회심은 순간이지만, 치유는 평생의 과정이다.”라고 고백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단번의 결단이 아니라, 매일의 자기 부인입니다. 매일 말씀을 읽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 그래서 바울은 디모데에게, “읽는 것과, 권하는 것과, 가르치는 것에 전념하라.”고 말했습니다.
1. “읽는 것에 전념하라”
여기서 ‘읽는 것’은 개인 묵상만이 아니라, 공동체 앞에서 선포되는 공적 성경 봉독을 의미합니다.
초대교회에서 성경 봉독은 예배의 중심이었습니다. 말씀은 예배의 장식이 아니라, 예배의 심장입니다.
시편 119편 130절입니다.
“주의 말씀을 열면 빛이 비치어 우둔한 사람들을 깨닫게 하나이다.”
말씀이 열릴 때, 하늘의 빛이 우리의 어두운 이성을 비춥니다.
루터는 “성경은 성령의 마구간이다. 그 안에서 그리스도를 만난다”고 했습니다.
말씀이 닫히면, 빛도 닫힙니다.
말씀이 사라진 교회는 프로그램은 있어도 생명은 없습니다.
2. “권하는 것에 전념하라”
‘권하는 것’은 헬라어로 ‘파라클레시스’입니다.
위로하고, 책망하고, 격려하고, 결단을 촉구하는 말씀의 적용입니다.
설교는 영혼을 수술하는 의사의 손과 같습니다.
진리는 차갑게 설명되는 정보가 아니라, 뜨겁게 심장을 두드리는 하나님의 음성입니다.
설교자는 사람의 귀를 만족시키기보다, 하나님의 심장을 전해야 합니다.
교회는 귀를 즐겁게 하는 이야기를 파는 곳이 아니라, 영혼을 살리는 진리를 선포하는 곳입니다.
어거스틴은 회심의 순간을 “성경 말씀이 내 귀에 들릴 때, 내 마음의 사슬이 끊어졌다.”라고 고백했습니다.
말씀이 선포될 때, 중독의 사슬이 끊어지고, 절망의 밤이 물러가고, 죽은 영혼이 살아납니다.
3. “가르치는 것에 전념하라”
‘가르치는 것’은 교리적 토대, 분별력, 세계관을 세우는 일입니다.
말씀의 교훈이 없는 신앙은 감정만 남고, 감정만 남은 신앙은 결국 미신으로 타락합니다.
예수님은 산 위에 지은 집과 모래 위에 지은 집의 비유를 말씀하셨습니다.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 때, 말씀 위에 세운 인생만이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말씀을 모르는 신앙은 뿌리 없는 나무와 같아서 작은 유혹에도, 작은 고난에도 쉽게 흔들립니다.
성도는 말씀으로 생각하지 않으면, 세상 방식으로 반응하게 됩니다.
우리의 내비게이션은 감정이 아니라 말씀입니다.
우리의 기준은 여론이 아니라 성경입니다.
우리의 방향은 상황이 아니라 하나님의 진리입니다.
바울은 말합니다.
“내가 이를 때까지 전념하라.”
전념하라는 것은 취미가 아니라 생명을 걸라는 뜻입니다.
기도와 말씀에 실패한 교회는 아무리 조직이 커도 영적으로는 이미 패배한 교회입니다.
운동선수는 하루 훈련을 거르면 자신이 알고, 이틀을 거르면 감독이 알고, 사흘을 거르면 관중이 압니다.
신앙도 그렇습니다. 말씀과 기도의 훈련을 놓치면 영혼의 근육은 빠르게 약해집니다.
여러분, 오늘 하나님은 우리에게 묻고 계십니다.
너는 무엇에 전념하고 있느냐? 너의 시간, 너의 에너지, 너의 열정은 어디로 향하고 있느냐?
말씀 앞에 다시 서십시오.
말씀을 읽으십시오.
말씀으로 서로를 권면하십시오.
말씀을 다음 세대에 가르치십시오.
그러면 교회는 다시 살아나고, 가정은 다시 세워지고, 개인의 인생은 다시 방향을 찾게 될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말씀 중심의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기도합니다.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우리에게 “읽는 것과 권하는 것과 가르치는 것에 전념하라”는 주의 음성을 다시 들려주시니 감사합니다.
세상의 소음 속에서, 주의 말씀을 뒤로 미루었던 우리의 마음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귀를 즐겁게 하는 말이 아니라 영혼을 살리는 진리를 사모하게 하옵소서.
성령님, 우리 안에 거하시며 말씀을 깨닫게 하시고, 그 말씀에 순종할 힘을 주시고, 사랑으로 권면하고, 진리로 가르치는 증인의 삶을 살게 하옵소서.
우리의 가정이 말씀 위에 세워지게 하시고, 우리의 교회가 말씀의 기둥과 터가 되게 하시며, 우리의 전 생애가 말씀에 붙들린 순례자의 길이 되게 하옵소서.
마침내 주 앞에 서는 그날까지, 경건의 훈련을 게을리하지 않는 충성된 주의 종, 깨어 있는 성도로 살게 하옵소서.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