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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기본적으로 조지아나 캐번디시의 결혼생활과 불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내용만 보면 딱 요새 타블로이드 신문 기사나 다이애나 왕세자비를 주인공으로 한 수많은 텔레비전 영화의 내용과 거의 같죠. 단지 키라 나이틀리와 레이프 파인즈와 같은 일급 배우들이 주연을 한 18세기 사극이어서 오스카 용 고급영화 대접을 받는 것입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조지아나 스펜서는 한참 연상인 데븐셔 공작과 결혼했는데, 남편은 후계자인 아들을 낳지 못하는 아내를 외면하고 바람을 피웁니다. 그리고 그 결정타는 조지아나의 유일한 친구인 베스 포스터를 정부로 만든 것이죠. 조지아나는 남편과 베스의 관계를 인정하지만 자신도 휘그 당의 젊은 정치가인 찰스 그레이와 바람을 피워 사생아까지 낳습니다.
이렇게 써놓고 보니 나름 정당한 게임처럼 보이지만 영화의 관점은 다릅니다. 남편이라는 위치와 영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귀족이라는 권력을 멋대로 휘둘러대는 데븐셔 공작과는 달리 조지아나에겐 선택의 여지가 거의 없습니다. 아무리 자유를 갈구해도 결국 남편이 쌓아놓은 장벽에 갇혀 버리죠.
영화는 자연스럽게 가부장제도에 대한 냉소적인 야유로 이어집니다. 아무리 조지아나가 매력적인 사람이고, 영국 사교계에서 스타이고, 남편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다고 해도, 남자들의 혈통 유지에 의해 지탱되는 계급 사회에서는 약자로 남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죠. 보면 많이 암담합니다.
영화는 냉정하고 건조합니다. 장르 역사물에 큰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 차가운 현대의 관점으로 과거 사람들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이죠. 그들은 자연스럽게 과거의 사건을 현대와 연결시키기도 합니다. 조지아나 캐번디시의 삶은 파파라치와 타블로이드, 유명인사들에 둘러 싸여 지냈던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삶과 거의 비슷하게 그려집니다. 어느 쪽을 선택하건 미화는 없습니다. 이들에게 조지아나 캐번디시의 삶은 번지르르한 지옥입니다.
보기 좋고 능숙한 영화입니다. 감독 솔 딥이 아무리 이런 역사물에 초보라고 해도 노련한 전문가들에게 둘러싸여 있어서 큰 실수 같은 건 일어나기 힘들지요. 키라 나이틀리, 레이프 파인즈, 샬롯 램플링이 보여주는 노련하고 불꽃같은 연기 역시 칭찬받을만 합니다. 특히 사악한 남편 데븐셔 공작을 연기한 레이프 파인즈는 근사합니다. 영화 속의 레이프 파인즈를 이처럼 싫어했던 적도 없었어요!
기타등등
전 조지아나 캐번디시가 이 영화에 그려진 것보다는 다채로운 삶을 살았다고 믿습니다. 아만다 포어맨의 전기도 이보다는 더 많은 이야기를 다루었겠죠.
첫댓글 이런영화 좋아하는데 ~보고싶다능~
me too
키라 나이틀리 좋은데~~
보신분들 어떠한지..좀..알려주세요..영화는 괘안은 듯한데..
아 보고프당,... 잼날꺼 같은데요
저도 이런 영화 좋아하는데 기대되네여..ㅋ
보고 싶은 영화중 하나! 기대되요 ㅎㅎ
ㅋ 기대되는 ?
빨리 보고싶네요~ㅎ
보고잡은 영화....^^&
나도 보고 싶은 영화에요~~
키이라는 "오만과편견" "캐리비안해적" "이번의 "세기의스캔들" 키이라는 왠지모를 신비감이 있고 당당한 이미지와 잘어울림 솔직히 기대됨
많은것을 기대하지않는다면 볼만한 영화예요 모든영화가 그렇듯이.-;;
저도 완전 기대하고 봤는데 생각보다는 그냥 그런~
끝부분이. 좀. 부족한듯한 느낌이였으나 뭐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
저도 뭐 그냥,,저냥,,
흠 볼까 안볼까 고민되는 영화 ㅋㅋㅋ
키이라가 매력이 있긴 하지만...이영화는 막 끌리지는 않는 영화같은....딱히 영화관에서는 보기 좀 그렇지 않나요??
키이라 땜에 더 끌리는 영와
저도 끌리네요 키이라 땜시 ㅋ
캬........역시 키이라 나이틀리 이쁘당...ㅎㅎ
짱재밋어요!!
키이라 연기땜시 볼만하지요 내용은 너무나 평범하네요~
저 이거 보고싶어요 ㅠㅠ
전 엄청 잘 봤는데! 연기도 좋고 분위기도 제타입이어서 ㅋㅋ
이거잼떤데^__^
보믄 별루던데...주인공이 이뻐서 좋았지만...내용은 그닥~평범해서리...예고가 더 멋졌다는....쩝
재밋엇어요..하지만 살짝지루한면도 잇엇고..열받는부분도 있고.. 전 저런 시대류영화를 좋아해서..
완전 재밌어요!
다시 한번 더 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