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과 함께 하는 목공 수업은 수공식(hand made) 목공구 사용법을 통하여
장난감, 목공예, 목조각, 생활소품과 가구, 통나무집, 한옥 까지 치목 할 수 있는
일련의 연계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세부 내용을 포함하여 그 누구도 시도하지 않은 목공 실습 체계라고 생각합니다.
이와같은 목공 체계는 가온이 궁궐 목수가 되고 해랑원에서 지난 2003년 어린이 목공 과정을 세우기
훨씬 이전인 어릴적부터 놀이로 즐겼던 목공 경험을 바탕으로 하였습니다.
해랑원에서 제한된 시간 내에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기에 목공의 흐름이 더딘 아쉬움이
있지만 아이들이 직접 수공식 목공구에 도전 하고 있습니다.
충남 아산 해랑원 목공실
해온
해민 해랑
해민, 해랑, 해온이는 2살 때부터 목공이나 활쏘기 놀이를 하였습니다.
물론 시켜서 한 것은 아니고 흉내 내기에 자연스럽게 놀게 한 것입니다.
활쏘기도 그때부터 해서 세살 무렵에는 국궁식 엄지걸이 사법으로 화살을 내고 놀았습니다.
이것은 아이들이 스스로 놀이로 접근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르킨다는 생각으로 접근했으면 거부감이나 싫증을 냈겠지요.
아이나 어른이나 본디 자유로운 존재라서 구속이나 명령을 싫어하고 반항하기 마련입니다.
즉 하라고 하니까 싫어 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자발적으로 하겠습니까?
1. 수공구 사용법 익히기
처음에 입문한 친구들이 목공구에 친숙해지고 부상을 입지 않는 올바른 자세와 사용법을 익히는 단계입니다.
이것은 다음 단계로 진입을 하더라도 익숙해질 때까지 누구나 수시로 연습 합니다.
1) 톱 - 자르기, 켜기, 비껴자르기, 정밀 자르기
2) 끌 - 평끌, 둥근끌, 삼각끌, 창끌 등의 망치로 타격깍기, 양손밀어깍기, 한손밀어깍기, 당겨깍기, 옆면으로 훑기 등
3) 대패 - 양손대패법, 한손대패법, 평대패를 사용하여 평면 깍기, 평대패로 환형 깍기, 곡면대패 사용법 등
4) 손드릴 - 수직/수평 구멍 뚫기
5)다림추 사용법
6) 직각자 - 작도법
7)먹줄놓기
8) 날 갈기 - 끌날, 대패날, 톱날, 드릴날
2. 손끌을 사용한 입체 도형 깍기
끌은 목수에게 있어 상징적인 존재처럼 많이 사용되며 목조각이나 한옥 치목에 이르기까지 두루 사용 되기에
기법 또한 무수히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망치를 사용하지 않고 손으로 밀고 당기고 비껴 힘을 주는 기술을 익히며 나무의 결과 진행 방향에 따른
끌 쓰기 기법을 익히다 보면 스스로 터득해 나가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손가락을 베이는 부상이 종종 발생하지만 이 과정 없이는 그 누구도 수공식 핸드 메이드가
불가능 합니다. 때문에 조립과 채색 중심의 일반적 DIY 목공 체험과는 다른 분위기로 진행됩니다.
입체 도형 깍기는 나무의 성질을 이해하고 섬세한 손놀림이 배양되는 과정입니다.
또한 조각 기법에 있어 사물을 면으로 나누어 잡는 요령도 터득 할 수 있습니다.
망치로 깍아 내는 끌 쓰기와 더불어 입체도형 단계가 끝나고 나면
끌 다루기의 기초가 어느 정도 다져집니다.
1)사각기둥
2)팔각기둥
3)원기둥
5)사각뿔
6)삼각뿔
7)원뿔
8)14면체
9)구(球)
3. 장난감/목공예 과정
아주 단순한 나무 장난감이나 목공예부터 시작하여 단계별로
하나하나 만들어 가다보면 점점 목공구 사용법에 익숙해져서
자신이 원하는 창작 목공이 가능해지고 목조각 단계로 넘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아이들마다 편차가 있겠지만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목공은 그 어떤 아이라도 빠져들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원목블럭
실팽이
별,달,하트
연필꽂이
나무목걸이
자치기
원목퍼즐인형
바람개비
내별자리
윷
팽이
개미자동차
거북이
강아지
홀로서기솟대
개구리
개미
무당벌레
장수하늘소
사슴벌레
장수풍뎅이
말
고슴도치
오리자동차
어린왕자
마리오네뜨 동물
마리오네뜨 인형
원목관절인형
잠자리헬리콥터
조각배
활비비
고무동력자동차
휘슬
미니장승
장미꽃
새
얼음썰매
목검
활
석궁
공명쇄
자유공예
창작공예
4. 목조각 과정
목조각을 위해서는 보다 다양한 종류의 끌을 사용하며 3차원적인 조형 감각이 요구됩니다.
장난감 만들기와 목공예 과정이 끝나면 자연스럽게 목조각에 도전 할 수 있습니다.
구상과 스케치 연습
찰흙이나 고무찰흙으로 입체 표현놀이(조소)
창끌, 삼각끌 익히기
평면부조 - 동/식물
장승
안동 하회탈
입체조각1 - 동물
입체조각2 - 사람
자유조각
창작조각
5. 한옥 실습
한옥과 통나무집 목수였던 가온이 생각 하기엔 집짓는 일이 창조적 예술과 다름 없다고 생각합니다.
수없이 많은 밑그림을 그리다가 도면을 완성하고 적당한 재목을 골라 치목한 후에 하나하나 짜나가서
골격이 완성되는 순간의 희열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작지 않은 모형 집을 만들겠다고 할때도 어른들은 설마 하는 표정을 지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도 할 수 있는 집짓기 체계를 이끌어 냈고 해낼 수 있음을 증명하여 왔습니다.
아이들의 집짓기도 어른 목수일과 다름없습니다.
톱, 끌, 대패, 손드릴 등 기본 수공구 외에 직각자 사용과 작도법, 먹줄놓기, 다림추, 물수평, 그렝이 사용법 등을 익히며
1/3 크기의 5량 한옥 모형을 협동으로 제작합니다.
이상의 과정을 마치면 아이들이 자라서
생활소품과 가구는 물론 어느 분야의 목수 일이든 척척 해낼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해랑원에서 지내는 시간이 즐거운 추억으로 쌓여 가는 것이고
목공의 추억이 삶의 전반에 확장되어 행복으로 연결 되는 것입니다.
따뜻한 소재로서의 나무와의 만남, 홀로 작업하는 시간, 다양한 시도와 응용, 사색.....
"목공을 통한 감성의 창의적 확장"을 통하여 아이들 스스로 내면을 다지는 시간이기를 바랍니다.
해온이가 태어나기 전의 해민이와 해랑이
해민이
해랑이
해민 해랑
첫댓글 교안만 봐도 신이 납니다~~희성이가 지어준 한옥에서 살고 싶어요^^
희성이가 지금처럼만 열성적이라면
가능성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