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다시 한 달 만에 수도원에 개인 사정으로 방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전에 수도원과 약속을 했습니다. 오전에 가기로 하고 식사를 준비한다고 해서 제가 처음에는 번거롭게 해드리고 싶지 않아서 정중히 사양을 했지만 수도원에서 권유를 하셔서 최대한 삼종기도 시간에 맞춰 점심이 나오니 그 시간에 맞춰 가는 게 수도원에서 준비를 하시는 데 좀 덜 힘드실 것 같아 거의 15분 전에 맞춰 도착을 했습니다. 마침 12시에 타종을 하기 때문에 수도원 입구 성당 마당 앞에 주차를 하고 기다렸는데 잠시 후에 원장 신부님께서 나오셨습니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인사를 드린 후 타종을 할 시간인데 타종이 없어서 여쭤보니 사순 때는 시간이 30분 딜레이 된다고 하셨습니다. 막간을 이용해서 제가 오늘 방문한다는 걸 수사님이 알고 계시기 때문에 삼종기도 타종 시간 전까지 응접실에서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오늘 있었던 내용은 다음 기회에 언급해드릴 내용이 있을 겁니다. 오늘은 가장 중요한 내용 하나를 언급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카르투시오 수도원을 후원해 주시는 많은 은인분들에게 정말 감사함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수도원에서도 깊은 감사를 드리고 아주 고맙게 생각하셨습니다. 그동안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재정적인 문제가 가장 컸다고 했습니다. 원래 일반적인 수도원은 재속회라든지 그런 걸 통해서 간접적으로 어느 정도 재정에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만 이 수도원은 전혀 그런 것과는 완전 거리가 먼 수도원입니다. 수도원의 특성상 그렇습니다. 1년 전만 해도 후원이 거의 미비한 실정이었습니다. 사실 거의 없다고 봐야 할 정도입니다.
방송으로 수도원 소식이 나간 후에 제가 성소 때문에 작년 6월에 들어가 이런저런 체험을 한 후에 굿뉴스에 수도원의 실상을 방송에서 본 것에 비하면 거의 수박 겉 핧기 같은 아주 피상적인 일부분만 수도원의 삶을 조명을 했기 때문에 그 모습만을 보고서는 잘 알 수가 없다고 생각해 또 열악한 환경에 대해 너무 가슴이 아파서 제가 수도원에서 보고 듣고 한 것을 조금도 거짓 없이 솔직하게 묘사해 수도원의 내부사정을 세상에 알렸습니다. 이로 인해 후원자가 조금 생겼습니다. 지금 거의 7개월이 지난 시점입니다. 지금 숨은 은인들의 도움으로 이제 수도원도 재정적인 어려움에서 한시름 덜었다고 하실 정도로 그동안 막혔던 숨통이 틔일 정도라고 했습니다.
수도원에서는 지금 국가적으로도 어려운 시기이고 더군다나 코로나로 인해 각 가정에서 힘든 사정일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도원에 도움을 주셔서 정말 감사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나중에 따로 원장 신부님과 단독으로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신부님은 스페인 출신이고 또 프랑스 본원에서 약 10년 정도 계신 걸로 제가 다른 수사님을 통해 들었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본원에서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을 경험하셨습니다. 이와 아울러 특히나 유럽 사람들의 경향을 잘 알고 있습니다. 신부님께서 한국에서 18년 지금 살고 계신데 한국 사람들이 유럽 사람들과 비교해서 아주 관대하다고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기분이 좋았습니다.
한국인의 한 사람으로서 한국 사람들에 대해 아주 호의적인 평을 해 주시니 감사했습니다. 어떤 분은 재정적인 봉헌을 하는 게 힘든 분이 계셔서 그런 분들 중에는 현물로 가령 반찬이라든지 부식을 후원해 주신 분들도 계셔서 한국 사람들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가 있다고 했습니다.
혹시라도 후원과 관련하여 수도원에 어떤 문의를 하고 싶은 분이 계시면 참고로 하나 정보를 드리겠습니다. 수도원에서는 가급적이면 기도를 하는 시간이 많이 있고 하는 관계로 또 원장 신부님이 유선으로 전화를 하면 한국어로 의사소통하는 게 힘들기 때문에 다른 한국 수사님께 전화를 돌려주기에 그래서 드리는 말씀입니다만 긴요한 내용과 문의하실 내용이 있으시다면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폴더폰이 있습니다. 그곳은 전파 사각지역이라 전파가 터지는 지역을 잡기가 아주 힘듭니다. 통화는 조금 힘듭니다. 문자는 창가 쪽에서는 수신이 가능합니다.
한국 수사님이 매일 오전에 문자를 확인한다고 합니다. 다큐에 보면 종이에 볼펜으로 십자가만을 그린 종이를 가지고 기도하시고 누나가 피아체 수녀님으로 나오는 그 수사님이 확인하십니다. 오늘 수사님이 부탁을 하셨습니다. 수도원 후원이나 기부 기타 등등 궁금한 내용이 있으시면 수도원 업무용 폰으로 문자로 문의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하셔서 제가 참고로 업무용폰 전화번호를 알려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수도원 사람은 아니지만 다시 한 번 더 수도원에 도움을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함을 전해드립니다.
카르투시오 수도원 업무용 폰입니다. 010-9056-6018
후원계좌번호 다시 한 번 더 알려드립니다. 농협 176688-51-053834
ourladyscharterhouse 성모의카르투시오수도원.
감사합니다. 하느님 축복 많이 받으시길 기도드립니다.
첫댓글 방송에서 봤습니다.
어려운 수도원에 후원 할수 있는분들이 계시는지 알아 보고 작은 도움이라도 되도록 해야 겠다는 맘입니다.
네, 자매님,
이렇게 카페에 가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제가 굿뉴스에 글을 올린 후에 많은 분들이
후원하신 분들이 생겼습니다.
감사합니다. 자매님.
몇분께 말씀드려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지 몰라 부탁 해서 달달이 하시겠다는분도 있고
이번에 한번만 후원 하시겠다고 하시네요.
5명이 모아서 보내드릴려고 합니다.
자매님. 감사드립니다.
액수가 중요한 것도 아니고 횟수도
중요한 게 아니고 마음과 정성이 중요할 겁니다. 하느님께서는 그 마음 중심을 보실 겁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하느님 축복 많이 받으시길 기도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 입금 할려고 했는데 이름이 수도원 이름이 아니고 영어 로 말하는것 같은데 그게 맞는지요
네. 맞습니다. 자매님.
계좌번호만 맞으면 바로 그게 나올 겁니다.^^
@강만연 어부베드로 전화번호에 문자를 자세히 써서 보냈습니다
그냥 제말만 믿고 제 통장으로 저포함5명이 십만원씩 50만을 보낼려고 하는데 이름과 전화번호 까지 써서 보냈거든요
그분들께 개인적으로 받으셨다는 문자 라도 혹시 해주셨음 하는데 시간이 되실지 모르겠네요.
@데레사강 네. 무슨 말씀인지 알겠습니다. 지금은 폰이 꺼져 있고 또 주무실 시간입니다. 제가 내일 수사님께 문자를 넣겠습니다. 이 내용을 전하겠습니다. 처음엔 무슨 뜻인지
잘 이해를 못했습니다만 이제 이해를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강만연 어부베드로 죄송해요 크게 하지도 않으면서 너무 요란스럽게 하네요.
방금 50만원 송금 했습니다.
@데레사강 아닙니다. 자매님.
그런 마음 먹지 마세요. 지금 제가 쪽지를 보내는 중입니다. 도움을
드리려고요. 잠시 후에 확인 한번 해보세요. 수도원에서는 엄청 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