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의 길목 파주 금촌의 전망

[부자아빠]

통일의 길목 파주 금촌

자료원 : 부동산뱅크

등록일 : 2002/10/00

뉴스분류 : 아파트

"파주 어때요?" 불안한 시장, 낮은 금리로 갈 곳 잃은 여윳돈들이 요즘 경기 서북부 일대로 차츰 모여들고 있다. 서울 웬만한 지역 전세금에도 못 미치는 싼 집값과 개발에 따른 기대심리가 투자자들을 유혹하고 있는 것. 여기에 한결 가까워진 북한과의 '좋은 분위기'도 톡톡히 한 몫을 하고 있다. 10월 말 1,867가구의 분양을 앞둔 파주 금촌2지구에 다녀왔다.
이시정 기자 (saehim@neonet.co.kr)

꼭지까지 올랐다더니 그것이 정말인지 기고만장 치솟던 아파트값이 주춤거리기 시작했다. 무섭게 휘두르는 정부 정책의 칼날보다 더 겁나는 것은 '아파트 투자 종말론'. 이제 해보려고 했더니 이제 끝났단다. 이미 집값은 장대 끝에 걸렸고, 전세는 당장 내년에 만기인데 무슨 수로 목돈을 마련해 집장만을 하라는 말인가?

파주가 매력적인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거품은커녕 알몸 수준인 가격과 이미 구체화돼 시행 단계인 각종 개발 프로젝트들이 수요자들에게 안심과 기대를 동시에 안겨주고 있는 것. 뿐만 아니라 아직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지 않아 정부의 모든 규제로부터 자유로운 해방구인 셈이다.

<금촌2택지개발지구 위치도>

대한주택공사가 시행하는 금촌2택지개발지구는 현재 복선전철화 공사가 한창인 경의선 운정역과 금촌역 사이에 자리한다. 이미 사업이 완료된 1지구와 합해 약 30여 만 평의 규모로 약 1만 여 세대의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일산에서 310번 지방도로를 타고 자동차로 10분 가량 더 가야 하고, 자유로 이산포와 문발나들목에서도 20분은 더 달려가야 하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서울 출퇴근이 쉽지 않은 위치이다. 그러나 2008년 이후엔 서울역까지 30분 안에 닿을 수 있는 직주근접형 신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경의선이 복선전철화 되면서 금촌2지구 바로 옆으로 새 역사가 들어설 전망. 조만간 단지 앞마당에서 서울 한복판까지 단숨에 내달릴 수 있게 됐다.

도로 사정도 한결 나아질 전망이다. 자유로와 통일로를 잇는 56번 국도가 2004년 말 개통 예정으로 금촌2지구를 관통하며, 경의선 개통에 맞춰 서울~문산, 서울~연천을 잇는 고속도로의 건설도 추진되고 있다.

2001년 7월 주공그린빌1차 1,818가구를 분양한 데 이어 지난 3월 2차로 1,638가구가 공급됐다. 앞으로 분양될 주공아파트는 모두 1,867가구로 10월 말 청약접수가 시작된다. 주공아파트 외에도 3개 단지 1,650가구 규모의 민간아파트가 지어질 예정이다. 올해 안에 민간아파트 용지가 매각되면 내년 상반기쯤 일반인들에게 분양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지어지는 아파트는 모두 임대주택이다. 이미 20년 국민임대주택 1,167가구와 5년 공공임대주택 688호가 분양됐으며 올해 안에 5년 공공임대주택 668가구가 추가로 공급될 예정이다.
교육시설로는 초등학교 4개, 중학교 2개, 고등학교 1개 등 모두 7개의 학교가 지어지며, 경찰서, 세무서, 교육청, 우체국 등 공공시설도 들어선다. 지구 중심부에 대규모 근린공원 2개 조성돼 주거환경도 쾌적할 것으로 보인다.

파주 일대가 남북교류의 거점 신도시로 부상한다는 언론보도가 있은 후 분양권 프리미엄은 껑충 뛰어올랐다. 지난 3월 분양한 그린빌2차 아파트에는 평형별로 2,500만 ~ 4,500만 원,작년 7월 분양해 미분양을 면치 못했던 그린빌1차에도 2,000만 ~ 3,500만 원의 웃돈이 붙어있다. 주공 1차 24평형 기준층의 분양가는 7,084만 원, 프리미엄 2,500만 원을 더해도 총 9,500만 원이면 매입할 수 있다. 이들 아파트는 국민주택기금의 지원을 받는 국민주택으로 입주 시에 1,500만 ~ 4,000만 원의 저리 융자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투자비용의 부담은 한결 더 가벼워진다.

주공 그린빌2차는 1차에 비해 분양가가 평당 100만 원 이상 높았다. 단지 구성이나 전망이 1차에 비해 한결 나을 뿐만 아니라 발코니 샤시, 장식장 등 고급옵션이 포함돼 있기 때문.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기는 1차보다 훨씬 좋다. 프리미엄은 1, 2층에 2,500만 ~ 3,000만 원, 기준층에 4,000만 원 정도 붙어있다. 다락방이 딸린 꼭대기 층의 경우 분양가도 300만 원 가량 높았고, 프리미엄도 500만 원 비싼 4,500만 원 선에 형성돼 있다.

파주 금촌2지구 분양권 현황
	총 가구수	평형	평형별 가구수	분양가		프리미엄	국민주택 기금융자	분양일	입주 예정일	문의처
1차	1818	24A	732	1층	67,503	20,000 ~21,000	15,000	2001.07	2004.11	신한공인031) 944-9800
				2층	70,839	20,000 ~22,000
				기타층	74,175	25,000 ~27,000
		24B	108	1층	67,582	20,000 ~21,000	15,000
				2층	70,922	20,000 ~22,000
				기타층	74,262	25,000 ~27,000
		34	978	1층	94,589	24,000 ~27,000	40,000
				2층	99,261	24,000 ~27,000
				기타층	103,932	33,000 ~35,000
2차	1638	29	288	1층	91,695	25,000 ~30,000	30,000	2002.03	2004.12	방주공인 031) 948-5005
				2층	96,305	25,000 ~30,000
				최상층	103,681	41,000 ~42,000
				기타층	100,915	30,000 ~40,000
		32A	1134	1층	102,575	25,000 ~35,000	30,000
				2층	107,731	25,000 ~35,000
				최상층	115,982	42,000 ~45,000
				기타층	112,888	40,000
		32B	216	1층	102,586	25,000 ~35,000	30,000
				2층	107,744	25,000 ~35,000
				최상층	115,995	42,000 ~45,000
				기타층	112,901	40,000

주공 그린빌3차 1,867가구는 분양을 바로 눈 앞에 두고 있다. 오는 10월 24일 입주자모집공고를 내고 10월 말 청약접수를 시작할 예정. 대화역 앞의 모델하우스는 10월 20일 경 문을 열 계획이다. 국민주택기금의 지원을 받는 국민주택이므로 청약저축 통장을 가진 무주택세대주만 청약할 수 있으며 전체의 분양 가구의 30%가 지역 주민들에게 우선 공급된다.

평형은 24, 29, 32평형 등 3개 종류이며 분양가는 아직 확실히 결정되지 않았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2차에 비해 더 많은 옵션 품목이 추가되는 대신 분양가도 평당 100만 원 가량 높아질 전망이다. 아직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지 않았으므로 분양을 받은 후 계약금만 납부하면 언제라도 분양권을 사고 팔 수 있다.

금촌2지구 주공아파트 3차 분양 현황
아파트명	총가구수	평형	평형별 가구수	분양가	분양계획	입주 예정시기	문의처
주공그린빌	1,867	24	734	미확정	입주자모집공고 : 10월 24일	2005년 상반기	02)3416-3561~2
3차		29	146		모델하우스 오픈 : 10월 20일
		32	987		청약접수일 : 10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