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곡 : 선구자(先驅者)
작사 : 尹海榮(1909 함경북도 출생~1956?)
작곡 : 趙斗南(1912. 11. 3 평양출생~1984. 11. 8)
이 가곡의 가사는 북간도 龍井을 배경으로 작시한 것으로 一松亭은 독립투사들이 오가며 쉬던 곳이며, 海蘭江은 그옆을 흐르는 강 이름이다.
조두남은 당시 망명 청년으로서 1933년 스무한살(21세) 때, 이 詩에 곡을 붙혔다.
이 곡은 광복후 대중에게 많이 불러졌으며, 특히 1963년 12월 30일 서울 시민회관에서 열린 송년 음악회에서 바리톤 金學根(1918~의 독창으로 발표된 것을 당일 기독교 방송국에서 녹음하여 이 곡의 앞 부분을 "정든 우리 가곡"이란 프로그램의 시그널 뮤직으로 7년 동안 사용함으로서 더욱 애창되었다.
[1절]
일송정 푸른 솔은 늙어 늙어 갔어도
한 줄기 해란강은 천년 두고 흐른다
지난 날 강가에서 말 달리던 선구자
지금은 어느 곳에 거친 꿈이 깊었나
[2절]
용두레 우물가에 밤새 소리 들릴 때
뜻 깊은 용문교에 달빛 고이 비친다
이역 하늘 바라보며 활을 쏘던 선구자
지금은 어느 곳에 거친 꿈이 깊었나
[3절]
용주사 저녁 종이 비암산에 울릴 때
사나이 굳은 마음 길이 새겨 두었네
조국을 찾겠노라 맹세하던 선구자
지금은 어느 곳에 거친 꿈이 깊었나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