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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탁돌이와 탁순이 원문보기 글쓴이: 아르스(ARS)
<알아 봅시다> - <동인><서인><남인><북인>
우리가 학창시절 <역사> 과목에서 배운 기억이 있는... 동, 서, 남, 북인 도대체 <이념>이란 무엇이기에 서로 당파싸움을 하며 수많은 폐해를 낳았던 것일까요?
조선시대 성리학을 중시하는 사림파(☞ 선비들이 무리를 만들어서 같이 활동하던 모임, 즉 요즘의 동아리)는 크게 <동인>과 <서인>으로 나누어집니다.
<동인>은 서경덕, 조식, 이황을 따르던 학파이고, <서인>은 이이와 성혼을 따르던 학파입니다.
정여립은 여기서 본래 이이와 성혼을 따르는 <서인>이었습니다. 그런데 동인이 집권을 하자 서인을 탈당하고 <동인>에 입당합니다. 그리고는 그동안 따랐던 스승인 이이와 성혼을 비판하고 나섭니다.
그러니 스승을 배신한 배은망덕한 놈이라는 소리를 듣게 됩니다. 결국 배신자라고 하여 선조의 노여움을 받은 정여립은 고향 <진안>으로 낙향합니다.
그런데 워낙 유명했던 데다가 동인이 실세였기 때문에 수령이나 감사가 고향까지 그를 찾아갑니다. 이런 과정에서 정여립은 이런 사람들과 함께 <대동계> 라는 모임을 조직합니다.
그러니까 대동계는 동인끼리의 친목도모를 위한 모임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러나 이 대동계가 모반(☞ 정권을 탈취하기 위해 역모를 꾸밈)의 증거가 되고 정여립은 도망을 갑니 다. 도망을 가니 더더욱 정여립과 동인 세력은 모반죄를 지은 죄인들로 몰림을 당합니다.
중요한 건 여기서 부터입니다. 바로 정여립과 동인세력의 모반 사건을 다루는 국청을 송강 정철이 위관이 되어 조사를 담당하게 되 고 개인적인 감정을 품고 있던 정철은 무자비한 만행을 자행하게 됩니다.
이 일로 해서 정철은 <동인>들의 미움을 받게 됩니다.
그 후 56세 때 세자 책봉 문제가 일어나자 송강은 광해군을 추대하다가 선조의 미움과 사헌부, 사간 원의 탄핵을 받고 다시 파직, 명천으로 유배되었다가 곧 진주로 이배, 또 다시 강계로 옮겨지는 고행 의 길을 걷게 됩니다.
선조가 정철을 미워하게 되자 동인들은 정철을 처벌할 것을 주장했는데, 이때 정철을 극형에 처해야 한다는 주장과, 극형은 너무 심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로 나눠지고, 이 일로 해서 <동인>은 정철을 극형은 면하게 하자는 <남인>과 극형으로 처벌할 것을 주장하는 <북인>으로 나눠졌다고 합니다.
얼마 되지 않아 송강은 유배에서 풀려났으나 벼슬을 그만 두고 강화의 <송정촌>으로 물러나 울분과 빈한, 지병으로 고생하다가 드디어 1593년 12월 18일 향년 58세로 파란 많은 생애를 마감했습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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