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교회 주일 예배 대표기도에 대한 선교적 유감 *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보편적으로 주일 낮 예배에 필히 참석합니다. 그리고 모든 예배에는 적절한 예배 순서가 있습니다. 아무리 단순한 예배라고 하더라도 예배 순서는 있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그 예배 순서 가운데 대표기도가 있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교회에서 주일 낮 예배의 대표기도를 하는 분들은 장로님들이나 안수집사님들이 돌아가면서 하게 됩니다. 물론 교회나 목사님들의 목회철학에 따라 대표기도하는 분들이 꼭 장로님이나 안수집사님이 아니고 모든 임직자들이 돌아가면서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개 보편적으로 대표기도의 형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하나님께 찬양과 영광을 돌리고
둘째 지난 주간 하나님께서 돌보시고 은혜를 주신 것에 대한 감사를 드리고
셋째 지난 주간 범하였던 자신들의 죄를 고백합니다.
넷째 하나님께 간구하는 내용들을 나열하면서 기도에 응답해 주실 것을 기도합니다.
다섯째 중보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를 드리며
여섯째 ‘아멘’으로 기도의 응답을 믿으며 기도를 마칩니다.
대표기도를 많이 하신 분들은 보편적으로 이 순서를 잘 지켜 규모 있게 기도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하나님께 간구하는 내용들입니다.
그 내용들에는
교회의 부흥과 성장, 교회가 가지고 있는 문제의 해결, 교회 각 기관들의 운영과 성장을 위해, 나라와 민족을 위해, 그리고 예배를 통해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풀어 주실 것과 설교자를 위한 기도제목 등을 가지고 기도를 드리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선교사로서 항상 국내에 들어와서 교회를 방문하고 예배를 드리다보면 불편한 마음이 가끔 듭니다. 그것은 대표 기도하는 분들이 그들의 기도 가운데 선교와 선교사를 위한 기도 제목을 빠뜨리고 기도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을 보았습니다. 심지어 여러 선교사들을 파송하고 돕는 교회에서 조차 그런 경우를 보았습니다.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마도 대표 기도하는 분들이 선교에 대한 의식이 없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국내에 들어와서 정기적으로 출석했던 교회 가운데 어떤 교회에서 어떤 분들은 전혀 선교와 선교사들에 대해 기도하지 않고 또 어떤 분은 선교와 선교사들을 위해 기도하는 분들도 있더군요. 그런데 선교를 위해 기도하는 분들은 소수였습니다. 대표기도를 통해 나타나는 현상들이 말해 주는 것은 여전히 한국 교회의 많은 성도들 가운데 선교에 대해 관념이 없거나 선교에 대해 분명한 의식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아직도 성도들 가운데 상당수가 선교에 대한 의식이 없거나 알지 못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에 대한 해결책은 모든 기도자들이 기도의 형식에 대해서 배워야 하고 그 기도의 내용 가운데 어떤 것이 들어가야 하는지 배우고 실습하여야 합니다.
그러한 것을 잘 보여 주는 교회의 예배는 온누리 교회인 것 같습니다. 선교현장에서 온누리 교회가 드리는 예배 영상을 가끔 보았습니다. 온누리 교회의 모든 대표기도는 기도자가 미리 교회에서 제공한 기도 형식에 맞춰서 내용을 작성하고 .. 기도할 때 그 기도문을 가지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온누리 교회의 대표 기도문을 보면 반드시 선교에 대한 기도와 선교사들을 위한 기도가 꼭 나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성경은 선교의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구약에서 우리는 선교를 발견할 수 있으며 신약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께서 그를 믿고 따르는 모든 자들이 땅 끝까지 복음을 증거해야 한다는 선교의 지상명령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의 구주가 되시는 예수님께서 내리신 대위임령인 선교의 명령을 위해 기도하는 것은 아주 적절하고 마땅한 일입니다. 모든 교회의 담임 목사님들은 성도들에게 기도의 형식과 기도의 내용을 적절히 가르쳐야 하며 특히 선교와 선교사에 대한 기도를 빠뜨리지 않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자신들이 기도하는 내용에 따라 살게 되어있습니다. 대표 기도에서 선교에 대해 기도하는 것은 선교의 대위임령을 주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기에 모든 주일 예배는 물론 모든 공 예배에서 선교에 대한 기도는 반드시 포함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