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편] 양쯔강 [揚子江(양자강), 長江(장강)]
본래의 명칭은 창장[長江(장강)]으로, 전체 길이가 6,300km에 달해 중국
에서 가장 길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세 번째로 긴 강이다. 중국 서부의 칭하이
성[靑海省]에서 남동쪽의 상하이[上海]까지 11개의 성급(省級) 행정구역에
걸쳐 있으며, 유역 면적은 1,800,000 km²에 이른다. 일찍이 중국에서 하
(河)라는 글자는 황허[黄河]를 가리키고, 강(江)이라는 글자는 창장[長江]
을 가리키는 고유명사였다. 그래서 창장[長江]의 남쪽을 강남(江南)이라고
부르고, 남부의 동해안 지역을 강동(江東)이라고 불렀다. 그리고 창장[長江]
의 상류를 진사강[金沙江], 민장[岷江] 강 등이 합류하는 그 아래 지역을 ‘천강
(川江)’, 옛 형주(荆州) 지역을 지나는 창장[長江]의 중류(中流) 지역을 ‘형강
(荆江)’, 그리고 그 하구(河口) 지역을 양쯔강[揚子江]이라고 불렀다. 하지만
서양 선교사들이 양쯔강이란 명칭을 사용한 뒤, 오늘날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는
일반적으로 양쯔강이 창장[長江] 전체를 나타내는 말로 쓰이고 있다.
양쯔강은 칭하이성[靑海省] 서부 커커시리[可可稀立]산맥의 남사면에서 발원
한다. 칭하이성 내에서는 퉁톈하[通天河]라고 불리며 쿤룬[崑崙]산맥, 바옌카라
[巴顔喀拉]산맥 남쪽, 탕구라[唐古拉]산맥의 북쪽을 남동쪽으로 흐르다가
쓰촨성[四川省] 서부와 시짱[西藏, 티베트] 자치구의 경계에서 깊은 협곡을
이루며 남류(南流)하여 윈난성[雲南省]으로 흘러든다.
윈난[雲南]에서 쓰촨성 이빈시[宜賓市]에 이르기까지는 진사강[金沙江]
이라고 불린다. 윈난성으로 흘러든 진사강은 리장나시족[麗江納西族] 자치현
부근의 횡단(橫斷)산맥으로 둘러싸인 협곡 안에서 유로를 2번 바꾼 다음 동쪽
으로 흘러 야룽강[雅礱江]을 합친 후 윈난성과 쓰촨성의 경계를 북동쪽으로
향해서 흘러내린다. 진사강이 방향을 급히 바꿔 흐르는 부분의 상류는 메콩강
수계(水系)에 속하던 곳이 진사강의 두부침식(頭部侵蝕) 결과 유역변경을
한 것으로, 전형적인 하천쟁탈(河川爭奪)로 알려져 있다.
쓰촨[四川] 분지로 흘러든 뒤 양쯔강은, 이빈시에서 민장[岷江] 강, 루저우시
[瀘州市]에서 퉈장[沱江] 강, 충칭시[重慶市]에서 자링강[嘉陵江], 푸링
[涪陵]에서 남쪽으로부터 흘러드는 우장[烏江] 강을 합류한 다음 완셴시
[萬縣市]의 하류에서 우산[巫山]산맥을 횡단한다. 이곳에 형성되어 있는 것이
취탕샤[瞿塘峽]·우샤[巫峽]·시링샤[西陵峽] 등의 험준한 싼샤[三峽]로, 예
로부터 항행(航行)이 어려운 곳으로 알려졌다. 오늘날에는 하천 바닥에 돌출한
암초가 제거된 데다가 항로 표지가 설치되어 야간항행도 가능해졌다. 험준한
싼샤를 빠져나와 후베이성[湖北省] 후광평야[湖廣平野]에 들어오면서 이창
[宜昌]과 우한[武漢] 사이에서 심한 사행(蛇行)을 되풀이하므로 하도(河道)
양쪽에 많은 호소(湖沼)가 형성되어 있다.
그 중 가장 큰 것이 둥팅호[洞庭湖]인데, 양쯔강의 물이 후두강[虎渡河]과
그 밖의 몇 줄기 인공수로에 의해서 둥팅호로 흘러들어 여름철의 증수(增水)
를 조절하는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는 둥팅호에 거대한 역(逆) 삼각주가
형성되어 홍수조절 기능이 쇠퇴하고 있어 중국정권 성립 후 사스시[沙市市]
남쪽에 유수지(遊水池)를 설치하였다. 또 웨양현[岳陽縣]의 청링지[城陵磯]
에서 둥팅호 및 둥팅호 수계의 샹장[湘江]·쯔수이강[資水]·위안장[沅江]
·리장[澧江]의 물을 모으고, 이어서 우한[武漢]에서 산시성[陝西省]으로부터
흘러내리는 한수이강[漢水]을 합류한 뒤, 다시 장시성[江西省] 주장시
[九江市]의 하류에서 포양호[鄱陽湖]와 간장[贛江]의 물을 모아서 안후이성
[安徽省]을 북동쪽으로 흐르다가 장쑤성[江蘇省]으로 들어가 난징[南京]·
전장[鎭江] 양 시를 거쳐 상하이[上海] 시의 지역에서 바다로 흘러든다.
이창[宜昌]에서부터 하류는 경사가 완만하고 많은 호소가 유수량을 조절
하고 있는데도 예전에는 대홍수를 일으키는 일이 잦았고, 특히 후광평야
일대는 수해를 크게 입었었는데 근래 치수공사가 진전되고 있다. 한편 이창
에 건설된 거저우[葛州]댐은 최대 270만kW의 전력을 생산하고 홍수방지
·관개확충 및 관광객 유치에도 큰 몫을 하고 있다. 난징에서부터 하류의 남쪽
기슭에 해당하는 장난[江南] 삼각주도 하안에 비해 내륙부·타이후호[太湖]
동부가 약간 지대가 낮은 데다가 더욱이 해면과의 고도차가 적기 때문에
배수가 곤란한 지역이어서 수많은 크리크(creek)가 그물 모양으로 조성
되어 관개·배수·주운에 이용되어 왔다. 양쯔강은 중국의 지중해라고 일컬어질
정도로 수운이 발달하여 여름철의 증수기에는 우한까지
1만t급 외양 기선의 소항이 가능하다.
다시 충칭까지는 1,000t급의 기선이 소항할 수 있고, 이빈시를 거쳐 민장
연안의 청두[成都]까지 작은 기선이 취항하고 있다. 또한 한수이강·샹장·
간장·자링강 등의 지류에도 작은 기선의 항로가 열려 있다. 반면에 육상교통
에 큰 장애요인이 되기도 하여 우한에 이어 충칭·난징에 각각 창장대교
(長江大橋)를 건설하여 남북 연락의 편익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삼협댐 동네
굴원의 사당도 이리 비슷하던데(사진에서 보니)
삼협댐 전망대를 오르기 위해
혼 뺏길까 사진 찍기를 한사코 거부하는데.. 함깨한 어느 부부들의 권으로
삼협댐
굴원의 고향
삼협댐 관광을 마치고 방안에서 녹차 한 잔
삼협중에서 가장 긴 협곡 서릉협 협곡의 길이가 70키로가 넘는다고 한다
이후부터는 계속 서릉협
종일 비가 내려 육안으로 살펴도 이정도 수준
계속되는 서릉협
내내 서릉협
조금씩 지루해질 무렵
비내리는 선상에서 주변을 살펴 보기도
소수민족 촌?
▼선상관광을 양쯔강의 밤
2021-01-13 작성자 명사십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