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의 4대 달리기 이론중..
Knee Leading 과 Standard Steps 가
달리기 효율성 및 스피드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하여
런닝스쿨에 과거에 올렸던 자료를 업데이트 하여 게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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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 running을 피상적으로 알고..
프론트 착지(Fore Foot Landing)가 곧 Natural running이라 이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프론트착지는 Natural running의 중요한 요소이지만..
전부는 아닙니다.
실제로...프론트 착지가 직접적으로 주는 효과는..
체중이 주는 부담을 줄여주는.. 충격흡수이고..
그로 인해 장거리에 더 효율적이고, 부상을 줄여주지만..
달리기 스피드에 주는 효과 역시, 그 만큼(충격흡수의 분산)으로 한정됩니다.
스피드에 영향을 주는 더 큰 요소는..
보폭(Stride Length)과 스텝수(Stride Rate) 입니다.
Speed = Stride Length + Stride Rate
의 함수라고 보는 것이
단순하지만 더 정확한 분석입니다.
쉽게 말하면..
보폭이 1% 길어지거나, 스텝수가 1% 빨라지면
그만큼 스피드가 빨라지게 됩니다.
그렇다면, 결론은 너무 명확해지네요..!!
즉, 보폭과 스텝수를 모두 증가시키면 되는데..
현실의 달리기에서는
어느 것이 보다 쉽게 늘릴 수 있는가 ? 의 문제 가 되는 것입니다.
이 문제는..
현재 나의 달리기가 어떤 형(形)이냐를 먼저 이해해야 판단, 적용할 수가 있습니다.
몸이 유연하고, 파워에 의존하는 젊은 러너의 경우는..
통상 스텝수가 적고, 겅중거리며 달리는 보폭형 주자인 경우가 많고..
대부분의 여성과 상대적으로 몸이 굳은 고령(?)의 러너인 경우는..
소위 종종걸음인 스텝형 주자가 많습니다.
우리 교실의 Standard Steps 의 하한선인 분당 180 stpes 를 하회하는
보폭형 주자 인 경우는 스텝수를 늘리는 것이 우선이고.. 더 쉽습니다.
상한선인 분당 스텝수 190 steps 를 상회하는
스텝형 주자 인 경우는
스텝수 늘리기의 상한치를 넘어섰기에.. 보폭을 늘리는 것이 유일한 방법입니다.
* 스텝수는 표준인데.. 달리기가 마음먹은 것처럼 잘 안 되는...실제 가장 많은 주자가 해당되는 경우는..
스텝형과 마찬가지로 무릎이 충분히 선행하지 못하면서..
보폭도 제한적인 경우로서...해결방법은 스텝형과 마찬가지임.
결국, 모든 달리미에게 있어 보폭을 늘리는 것은..
달리기 스피드와 효율성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 가 되는데...
이것이 그리 간단치 않습니다..ㅠㅠ
특히, 오래도록 스텝형으로 달려서..
종종걸음 또는 작은 보폭에 익숙한 주자의 보폭 늘리기는 "자세개선에 대한 확고한 의지" 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보폭을 늘려야 할 지
동아프리카 선수들에게서 힌트를 얻어 보겠습니다..^^
모 파라 / 베켈레 / 게브르셀라시에
동아프리카 선수들의 달리기 자세를 보면..
엄청난 보폭에 놀라게 됩니다.
그들의 놀라운 기록은
동양인으로서는 도저히 따라할 수 없는 유연성에 기반한 긴 보폭(stride)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특히, 게브르셀라시에 선수는 165cm의 키에서 2m에 가까운 보폭을 분당 180~190 스텝으로 움직입니다.
가늘고 탄력적인 근육을 가지고 태어난 행운과 부단한 노력의 산물입니다.
기준스텝수는 정해져 있으니.. 적정보폭을 확보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데..
그렇다고 동아프리카 선수들처럼 넓은 보폭을 내려다간.. 근육이 견디지 못합니다....ㅎㅎ
But,
그들의 달리기 모습을 이해하고,
따라하다보면 보폭 확대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위의 사진과 함께 아래 영상을 보시지요.... 핵심은 무릎 에 있습니다.
VIDEO
보폭을 늘리라고 하면
많은 분들이 발이 먼저 나갑니다.....X
-> 발이 먼저 나가면 뒷축으로 착지하고, 스스로 브레이크를 걸게 되고,
추진력을 내기 위해 킥을 쓰게 되는 악순환이 발생합니다.
보폭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위 사진의 선수들처럼) 무릎이 달리기를 리드해야 하는데
그동안 이것을 의식하지 않고 운동하신 분들은 고관절부터 경직되어 무릎이 빠져나올 각도를
만들어내지 못합니다.
우리가 수업시간에 사용하는 메트로놈은
보폭과 보속, 두마리 토끼를 잡는데 도움을 주며,
교실 수업에서 하는 100m, 200m 달리기가..
주변의 다른 주자들이 멋 모르고 따라하는 대쉬나 질주훈련과 차별화되는 부분입니다.
이제 구체적인 것은..
수업시간에 지적받아가며 느끼고, 개선해 보시자구요..^^
매주(수) 20:00 부천종합운동장 으로 오세요..!!
(2021년부터 매주(수) 19:00 인천대공원(남문)으로 변경)
※ 황반장의 "10cm Rule"
위 수식에서 보폭이 미치는 영향을 보다 쉽게 사례로 추가합니다.
한 걸음에 2m를 간다치고.. 10cm 보폭이 늘어나면..
100m 면 50걸음.. 5m를 더 가게 되고..
1,000m면 50m..
10,000m면 500m..를 더 달릴 수 있습니다.
즉, 같은 스텝수(Stride Rate / 케이던스)에서.. 보폭이 10cm 늘어나면..
10km를 달릴때 2~3분을 더 빠르게 달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10cm면 신발크기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길이입니다.
한편, 늘어나는 보폭으로 인해 근육에 가해지는 부담을 최소화하려면..
무릎이 선행하는 유연하고 가벼운 달리기가 되어야 하고..
프론트착지로 중력이 주는 충격을 종아리가 나누어 흡수토록 해 주어야 합니다.
자세를 바꾸는 것은 그만큼 간단치 않기에..
"좋은 자세를 향한 의지"가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첫댓글 딱 저의 예 이네요. 오랫동안 생각없이 장거리만 편하게만 달려서 굳어진 고관절이 잘 펴지지 않고 무릎이 올라가지 않네요. 러닝스쿨에서 지적 받고도 노력을 안했더니 항상 그 자리 ㅠㅠ
개선토록 조금씩 노력해 보겠습니다.
자세개선의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 "인정"하는 것입니다...이제 고쳐지는 것만 남았네요..^^
스텝수가 적은, 보폭이 큰 경우, 상대적으로 쉽게 스텝수를 늘릴 수 있고,
그만큼 빨라질 수 있습니다.
가장 교정이 어려운 경우는,
속도를 올릴 때 보폭을 확대하기 이전에, 스텝수가 빨라지는 주자입니다.
오상미 선수가 대표적인 경우로서..^^;
5km 측정시 스텝수가 분당 200 steps를 월등 상회하는데,(4분/km)
스스로 그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교정/레벨업으로 가는 길은 멀기만 한 것입니다.
풀코스를 그 스텝수로 달리는 것은 불가능하기에..
지금 상태로라면 다시 Sub-3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고,
그 정도 노력을 자세교정후 한다면 249도 가능할 수 있다고 봅니다.
결국 "인정"과 "의지"가 관건입니다..^^
저는 보폭이 큰지 작은지조차 모르겠어요 ㅠㅠ
질문 잘 했네..^^
덕분에 본문에도 내용 추가했는데..
스텝수는 표준범위에 있지만..
무릎이 충분히 선행하지 못하여, 보폭도 제한적인 경우로..
실제 가장 많은 주자가 해당되며.. 스피드를 올리는 데 어려움을 느끼게 됨.
해결방법은 스텝형과 같다네...무릎을 올려서 보폭을 확보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