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기분 좋은 지리산행 (08년 8월 15일 ~ 16일) (완결)

[마루금]

지리산 종주 산행이 계획되었다.

이번 산행은 이병주님은 부부의 하계휴가로 김철호님은 큰산에 대한 종주를 목표로 제안을 해

2008. 8월 15일 부터 8월 17일까지 연휴를 택하여

코스는 성삼재 출발 연하천 1박 장터목 1박하고 끝날  천왕봉을 공략하고 장터목으로 와서 한신계곡으로 하산 백무동에서 마감하고 귀향을 하는 것으로 하고였고,

참가자는 양성구 대장, 박홍일, 이병주님, 유순란님, 정금숙님, 김호철님 총 6명으로 되었다.

2008년 8월 4일 부터 본격적으로 산행을 준비한다.

먼저 참가 인원에 대한 점검이 있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산행 참가자들은 산행에 대한 불안과 외부적인 여러 원인으로 이탈이 되기 때문에 지속적인 인원 점검은 필수다.

정말 이탈자가 발생한다. 그것도 제일 믿었던 대장과 김호철님의 이탈이다....(이탈의 이유는 나도 모른다...... ???)

8월 11일 확정적으로 정해진 참가자는 박홍일, 정금숙님, 이병주님, 유순란님 총 4명으로 확정이 된다.

이제 출발은 정해졌다.

2008년 8월 14일 20시에 나의 애마를 이용해 성남을 출발해 경남 함양 마천의 백무동에 도착한 후 차에서 잠을 자고,

15일 08:00에 함양택시 이봉수님 개인택시를 이용해 성삼재로  이동하여 09:00경에 산행을 시작하여 17:00경에 연하천 대피소에 도착을을 하여 1박을 하고,

16일 07시에 출발하여 17:00 장터목 대피소에 도착 1박을 하고,

17일 05:00 천왕봉 공격 후 아침 식사를 하고 장터목을 경유 한신계곡으로 하산하고 백무동에 도착하여 성남으로 귀향하는 것으로 정해젔으며,

음식은 4인이 총 3일 10끼 취식으로 준비

돼지 삼겹살 2Kg, 전투식량 4개, 라면 10개, 마른 찌게(건량) 12개,  밥은 대피소에서 햇반을 구매하는 것으로 합니다.

2008년 8월 13일 점심시간을 이용해 부식등 필수품을 번개와 같이 구입를 합니다.

이전의 원정준비는 대장과 함께하는 서로 챙겨 빠지는 것이 없는데 혼자하니 이것저것이 빠집니다.

2008. 8. 14일 17:30

사무실에 이야기를 하고 먼저 퇴근을 합니다.

베낭을 챙기는데 무엇을 가지고 가야하는 지 머리속이 깜깜합니다.

먼저 배낭은 이번에 구입한 몽벨 50리터로 정하고, 베낭 하단 수납공간에는 옷과, 자켓, 판쵸, 스펫치, 기동성이 필요한 물품을 넣고,

먼저 메트리스를 말아 베낭에 넣고 참낭과 버너연료, 그위에 코펠, 버너, 보온병,을 넎고 간식거리와 전투식량을 넣은 후 아이스 펙에 얼음물 2.5리터, 물벡과 버너 부속물,자켓 등 잡 물품을 넣어 짐을 꾸리고, 신발은 조금 부드러운 "아르고스 GT"를 신기로 했습니다.

19:30

모든 짐이 챙겨지고 출발 준비가 다 되었습니다.

그런데 준비를 하다보니 김치가 없습니다. 이것 참... 다른 사람들을 픽업하려 갈때 구매를 하기로 마음 먹습니다.

먼저 정금숙님에게 연락합니다. 아직 준비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런~~~~ 헐)

다시 이병주님에게 연락합니다. 밥먹고 있답니다. 짐은 아직 꾸리지 않았답니다 (이런 ~~~~ 헐헐)

빨리 준비를 하라고 독촉을 하고 나는 마트로 이동해 빠진 김치를 구입합니다.

20:30

정금숙님을 픽업합니다... 베낭이 무지 무겁답니다.. 정여사님은 이번 산행을 위해 몽벨 35리터 + 10리터의 베낭을 을 새로 구입했습니다.

21:00

죽전에서 이병주님 내외를 픽업합니다.

라디오에서 경부 고속도로가 무지 밀린다며 하염없이 외쳐댑니다. 횡금의 연휴, 휴가 같은 연휴 모두 도심을 빠져 나가는 것... 당연히 길도 밀릴것입니다.

우리는 곤지암을 경유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이동하여 대전 ~ 진주간 고속도로를 경위 함양으로 가는 것으로 코스를 잡고 출발합니다. 그렇게 그렇게 진행해서 경남 함양 땅에 도착합니다.

00:30

경남 함양을 거쳐 전북 남원의 인월 지리산 톨게이트 (11,000원)를 경유 다시 경남 함양 마천으로 길을 잡고 30여분 진행을 하니 백무동 계곡의 주차장이 나옵니다.

01:30

백무동에 도착해서 아침에 먹을 햇반과 이것 저것을 구입하고는 차에서 잠을 잡니다.

술을 한잔할까 했지만 모두 자자고 합니다.

모두 잠을 청해봅니다. 계곡이 좋아서 그런지 모기 한마리 없습니다.

차문을 모두 열고 시원하게 잠니다.

2008. 8. 15.

06:00

기상합니다. 그런데 일어나지 않습니다. 마음대로 하시지요. 다들...

나는 아침을 준비합니다. 아침은 라면과 김치 햇반으로 합니다.

모두 기상을 시켜 아침을 먹습니다.

그리고 베낭을 다시 꾸립니다.

이병주님은 돼지 삼겹살 2Kg, 라면, 유순란님은 건량과 라면, 정금숙님은 김치와 간식, 저는 얼음물 3리터와 전투식량 4개, 취사기구 일체를 넣고 꾸립니다.

베낭을 모두 꾸리고 있으니 함양 개인택시 이봉수님에게 전화가 옵니다. "시간마쳐 갑니다." "그렇게 하시죠"

07:40

마침내 택시가 도착을 합니다. 택시가 일반 택시가 아닌 테라칸입니다. 차가 커서 짐과 사람을 모두 태우고 성삼재로 출발합니다. 백무동에서 성삼재까지 38Km 정도 됩니다.

신나게 달려 성삼재에 도착합니다.

08:40

성삼재에 도착을 해서 기록사진을 촬영을 합니다.

성삼재에서 모두 개인정비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09:00

성삼재에서 노고단으로 향하는 2.5km의 길은 항상 힘듭니다.

지고 있는 짐들이 모두 몸에 맞추어 가는지 모두들 힘들어 합니다.

정여사님과 유순란님은 무척 힘들어 하며 진행을 합니다.

그래도 즐겁습니다. 산이라는 모든것을 흡수하는 것 같습니다.

잠시 후에 화엄사 계곡을 전망하는 전망대에 도착합니다.

이때 유순란님이 무거운 짐을 보여 주어야 한다며 부군의 베낭을 매고 한방 찍습니다.

이렇게 즐겁게 모두 기록을 합니다.

다시 진행을 하니 어느덧 노고단에 도착합니다.

10:00

도착한 마침 노고단 정상의 산행을 할 수 있도록 국공파에서 문을 열어주며 정상에 갈 사람들을 모읍니다.

그리고 산행에 대하여 설명을 합니다.

나는 베낭을 지킨다는 이유로 남고 3명은 노고단으로 국공파의 안내를 받으며 진행합니다.

 잠시 후에 노고단에 오른 3명이 도착하여 이제는 1차 목표지점인 연하천으로 출발합니다.

이제부터 이병주님 부부는 "정겨운 부부'로 명명하고 서로 오손도순 이야기 꽃을 피워가며 한가한 산행을 합니다.

거반 돼지령에 도착할 무렵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정겨운 부부의 유순란님의 신발이 중창과 밑창부분이 터너 나가기 시작합니다. 걱정이 앞섭니다. 그렇다고 지금와서 후퇴를 할 수 업고....

하여튼 진행을 해 보자고 동의를 얻어 진행합니다.

이렇게 걱정 반 우려반으로 진행울 하니...

11:40

임걸령에 도착합니다.

식사시간은 이르지만 참가자들이 물이 있으니 점심을 먹자고 하여 식단 메뉴로 햇반 1개 (식단에 없음, 아침에 먹다남은 것임), 전투식량 1개, 라면 3개를 끊여서 맛나게 먹습니다. 그리고 충분한 휴식을 합니다..

12:40

휴식을 접고 출발을 합니다. 이제부터는 반야봉으로 가는 길로 무척 된 비알을 쳐야 합니다. 정여사님이 계속 쳐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모처럼 걷는 것 치고는 아주 잘 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오르락을 반복하니 어느새 노루목입니다.

노루목에서 반야봉을 포기하고 삼도봉으로 바로 진행을 합니다. 진행하기 앞서 거의 탈수현상의 뻗은 아낙네에게 소금 2알을 주고 회생시키고, 정여사님은 아무생각 없이 종주를 꿈꾸고 온 청년의 쥐 내림을 해소해 었습니다.

삼도봉에 다달아 우리는 힘들고 피곤함을 이기지 못하고 낮잠을 청하기로 하였습니다. 삼도봉은 우리팀에게는 낮잠을 자게하는 곳 인가 봅니다. 작년에도 그렇고...

삼도봉에서는 더 지체하지 않고 기록사진만 남기고 바로 진행을 합니다.

 삼도봉을 지나 다들 정겨운 대화를 나누며 진행을 하니 어느덧 화개재를 내려서는 571계단이 나옵니다. 같은 계단을 계속 내려가니 정신이 몽롱해지는 것 같습니다. 이때 와당탕탕... 제가 발을 헛딧어 굴려 습니다. 그래도 가이드라인 꼭 잡고 있어 별다른 부상은 없지만 오른 쪽 발목이 시끈거립니다. 다른 분들을 안심시키고 진행합니다.

14:30

화개재에 도착을 합니다. 벌써 화재제는 만원입니다. 식사를 하는 사람들 깔개를 깔고 취침을 하는 사람들... 이렇게 여러사라들이 모여 진짜 화개장터 같이 난장입니다.

우리는 눈으로 주고 그냥 진행합니다. 하늘이 이상합니다. 자꾸 북쪽에서 검은 구름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기어코 비가 내립니다.

토끼봉으로 향하는 도중에 비가 간간히 옵니다. 기나가는 비겠거니 하고 그냥 진행을합니다

15:30

비를 맞으며 토끼봉으로 향합니다. 그런데 비가 장난아니게 옵니다. 빠르게 진행을 하니 코끼봉에 도착을 하니 장마비 같이 옵니다. 모두 비옷을 입고 나무 둥거리로 피하고 난리가 났습니다. 빠르게 비옷을 꺼내입고 있으니 정겨운 부부님이 도착을 하고 잠시 후 정여사님이 도착을 합니다. 모두 나무 구루터기로 비를 피하고 비옷을 입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에 비가 멈추고 있습니다.

정말 ~~~

민방공훈련입니다. 다시 비옷을 벗고 있으니 앞에 도착한 청년님들이 웨이드까지 입고 끝까지 버팁니다. 제가 한마디 합니다. " 덥다...." "그래도 안벗습니다. 다시는 안 속습니다.  ㅋㅋㅋㅋㅋ" 그때는 정말 몰랐는데 정말 비가 죽여주게 왔습니다.

16:00

연하천 1.8kn 정말 지겨운 연하천 가는 길입니다. 다시 비가 옵니다. 벌써 6시간을 걷고 있습니다. 비가 오고 가는 길이 멀어 이렇게 진행이 되면 너무 늦게 연하천에 도착할 것 같습니다.

먼저 서둘러 진행을 합니다.

하여튼 17시에는 연하천에 도착을 해 잠자리를 확보를 해야 겠다고 마음 먹고 힘을 다해 진행합니다.

17:10

연하천은 길고도 먼 대피소입니다. 하지만 기여코 도착을 했습니다.

연하천의 광경은 거의 난장판입니다.

대피소앞 진창에 비닐을 치고 삼삼오오 모여 흙탕물과 함께 잠을 청하는 사람, 그 흙탕물과 함께 식사를 하는 사람, 공사를 하기 위해 가져다 둔 모래를 깔고 자리를 잡는 사람 등 등.....

비가 와 모두 풍덩 진흙탕속에서 난장판을 하고 있습니다.

많이 다녀본 경험으로는 대피소 앞에는 자리가 없습니다, 그리고 습하고 잠자리로는 빵점입니다.

약 5분여를 진행하는 가이드라인을 쳐 놓은 숲속에 좋은 자리가 있습니다. 그런데 저보다 더 빠른 사람이 베낭을 던져서 번저 자리를 잡습니다.

그래도 포기치 않고 다시 주위를 보니 아주 좋은 자리가 있습니다. 나만 살짝이 봐두고 대피소에서 일행을 기다립니다.

잠시후에 정여사님이 옵니다. 다시 정겨운 부부도 도착합니다. 신발창이 떨어진 신을 신고도 잘 와주어서 너무 감사합니다. 

모두 도착하여 미리봐둔 자리로 이동하여 우리의 호텔을 만듭니다.

우리의 호텔은 아웃도아.컴에서 구입한 "터널튜브"라는 이름의 통 비닐로 정가는 10,000원입니다. 그런데 그 비닐이 강화비닐로 아주 강하게 만들어졌고 무게도 아주 가볍습니다. 사진과 같이 두지점의 끝을 매어 나무에다 묶고 안에 메트리스를 깔고 보니 영락없는 A형 텐트입니다.

이렇게 두개의 A형텐트 (우리는 호텔이라고 명명했습니다.)를 만들고 짐을 정리했고,

본격적으로 저녁을 합니다.

오늘의 저녁은 돼지 삼겹살 1kg, 육개장 4개, 햇반 4개, 김, 김치 그리고 술은 중국술 "공부가주(뻭알)" 500mm 2병으로 했습니다. 고기는 후랑팬에서 잘 익고 있습니다. 그것을 안주로 모두 도착을 축하하면 건배를 외칩니다. 그리고 술이 한 순배 두 순배, 세 순배 돌아갑니다. 술잔이 돌아감에 따라 모두 정신도 빙빙돕니다. 제일먼제 반응을 보인 분인 정겨운 부부의 유순란님.....

술 먹을 만한데... 근데 이상하게 돈다. 그렇죠 기분 좋게 돕니다...

잠시 후 내가 돌고 있습니다. 잠시후 정여사님도 돈다고 합니다. 모두 기분 좋게 돌고 있습니다.

날이 어두워져 텐트등을 켭니다.

함께한 여성분들이 텐트등을 보고 해바라기라며 모두 즐거워하고 신기해 합니다.

이때 이병주님이 앞집에서 비닐한장만 치고 화가난 마나님을 달래는 님에게 저녁을 청합니다. 그런데 자신들도 밥이 있다며 식사를 거절합니다.

그런 후 잠시후에 남자분이 술을 청합니다.

"어서오십시오."라고 반기며 앞집부부와 합석을 허락합니다. 그런데 술이 막을 내라고 있습니다. 이병주님이 숨기고 있던 빽알 1병(마지막술입니다...~~)을 가져 옵니다. 앞집부부와 우리의 정겨운 부부 그리고 싱글인 저와 정여사님 모두 즐겁게 밤을 넣고 술로 이밤을 즐깁니다.

이 비속에 산에 끌고와서 빗속에서 비닐에 의지하게 한 서방님에게 화가난 마나님이 우리들의 술한잔으로 얼굴이 환해 집니다. ㅋㅋㅋㅋ 역시 밤술은 역사를 만듭니다.

21:30

비가 점점 많이 내려 더이상 진행 아니 정리도 못하고 비닐텐트로 도망합니다.

비닐텐트안은 정말로 시원하고 쾌적합니다.

밤새 비닐텐트를 때리는 빗소리는 얼마나 정겹게 들리던지... 저는 그랬습니다.

그런데 다른 분들은 저의 코골이 때문에 잠을 잘 잤나.... (잘 모름 난 잘잤음..ㅋㅋ)

그렇게 많은 비가 왔지만 우리 텐트는 비에 젖은 것이 없이 너무 쾌적하게 밤을 보냈습니다.

2008. 8. 16.

06:00

아침이 밝았습니다. 그럼 아침을 해야하고..

밤새 내린비로 모든 것이 젖어 움직이기 힘들고 그래도 움직여야 먹을 수 있고 나아갈 수 있으니..

기상을 외쳐 봅니다. 역시 꿈적하지 않습니다.

비는 오는데 참 마침 생각한 것이 비닐 텐트를 반을 갈라 타두로 치고 그 안에서 아침을 하기로 하고 바로 실천을 합니다. 준비를 마치고 설치할 즈음 다시 비는 멈춥니다. 이런~~~~

코펠에 햇반 3개를 끊이고 된장찌게를 끊이고 김과 장조림, 김치를 놓고 식단을 차립니다.

이제는 기상 ~~~~~

모두 일어나 즐겁게 아침식사를 하고 운행할 물을 준비한 후 베낭을 꾸립니다. 이런 물을 먹은 베낭은 어제보다 더 무겁게 느껴집니다.

우리 앞집도 밤새 비를 우산으로 막으면서 보내고 이제 떠날 준비를 합니다.

우리는 탈출한다고 결정이 된 상태라 저의 비닐텐트 1동을 양도 합니다. 무척 고마워 합니다.

모두 준비를 하고 우리의 비박장소를 떠나..

08:40

벽소령으로 진행합니다.

오늘의 일정은 벽소령에서 임도를 타고 음정으로 탈출하는 일정입니다.

유순란님의 신발이 더이상은 버틸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약 30여분 진행을 합니다.

갑자기 생각지도 않은 탈출로가 발견됩니다.

6.6Km만 가면 음정이랍니다. 이런 반가울때가 있나....

지체하지 않고 진로 바꿔 탈출 진행 합니다.

음정으로 탈출하는 이 길은 처음은 완만한 능선으로 이루어져 있고 편안한 산행입니다. 그리고 약 30여분을 진행하면 거의 코가 닿을 정도의 비탈과 너덜을 약 1시간여 진행을 하면 음정에서 벽소령으로 이어지는 임도가 나타납니다. 저의 앞에 진행하는 아저씨들은 "뭐 이런 돌산이 있냐'며 계속 투덜됩니다. 별로 힘들지 않은 너덜인데....

10:30

음정으로 향하는 임도에 도착을 합니다. 음정까지는 4.2km입니다.

그리고 그 문제의 신발을 봅니다. 아직은 양 끝이 붙어 있습니다. 그래도 신발이 이름값을 합니다.

모두 그 신발을 보면서 웃습니다. 모두 의미는 다릅니다... ㅋㅋㅋㅋㅋ (무슨말인지 다들 알걸~~)

이제 편한마음으로 천천히 진행합니다.

목적을 이루지 못하였지만 꼭 편안한 휴가를 온것 같은 한가함과 평온함 그리고 즐거움이 있습니다.

이렇게 모두 즐거운 가운데 하산의 길을 모두 마감을 합니다.

12:00

음정마을에 도착을 합니다.

점심을 어떤 방식을 할 것인지를 의논합니다.

이병주님이 쇄똥이라는 씀박이가 많다며 그것으로 밥을 먹자고 합니다.

에라 모르겠다 차도 다니지 않는 시멘트 도로에서 점심상을 차립니다.

아직 베낭속에 있는 돼지 삼겹살 1kg과 소담스럽게 뜯은 쇄똥을 놓고 버너에 불질을 하고 굽습니다.

그런데 삼겹살에는 소주가 있어야 하는데 없어 아쉬움을 이야기하는데 지나던 산꾼들이 우리의 점심밥상을 보고 입맛을 다십니다.

"한점 하십시오... 고기는 많은데 술이 없습니다." "술은 저희한테 많습니다" 그런더니 펙소주를 5개나 가져 옵니다. 이렇게 지나던 산꾼들이 합석을 한 즐거운 점심을 먹습니다.

산꾼 2명이 지나갑니다. 그러더니 다시 옵니다. 그중 젊은 청년이 넌즈시 "한점만 주시면 않되나요"

"예 드십시요.." "저의 조카가 너무 먹고 싶다고 해서 이렇게 왔습니다" "그래요..."

정여사님이 쐐동에 삼겹살을 싸서 젊은이에게 줍니다. 맛있게 먹습니다.

정여사님이 "이건 씀박이야... 여기서 뜯은 거고.."그 학생에게 알려 주며 다시 삽겹살을 싸서 먹여 줍니다.

그 학생의 행복한 표정을 봅니다.. 너무 행복한 얼굴입니다.

이제 객꾼들도 어느정도 배가 찼는지 하나 둘 자신들의 길로 떠나 갑니다.

삽겹살도 떨어지고 배도 부르고 짐을 챙겨 하산합니다.

13:30

음정 마을에서 택시를 픽업하고 백무동으로 출발합니다.

백무동에 도착합니다. 또 비가 옵니다. 비가 참 주책없이 옵니다.

바로 출발을 하기로 합니다. 올라가던 중에 볼거리가 있으면 쉬자고......

14:00

귀향길에 드러섭니다.

귀향하는 길에 우리의 울트라 잠발란 등산화의 화려한 모양을 이병주님이 증자료 남깁니다.

18:30

성남에 무사히 도착을 하고 모두 그리운 집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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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전에서 저녁으로 먹은 해물찜은 참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저의 글을 오랜 시간 읽어 주신 분 들께 감사드립니다.....

마루금  올림...

[Geundo]

연화천에서 만났던 부붑니다.아직산행의 여운이 그대로 남아있어 힘든 몸이지만 벅찬가슴역시 그대로 입니다.몸은 곧 괜찮아지겠지만 마음의 감동은 오래도록 남아있겠죠. 짧은 만남이었지만 강한 인상으로 남아있는 네분의 산벗님들께 감사드립니다.우리는 그날 장터목에서 1박하려던 계획을 접고 바로 천황봉을 찍고 중산리로 내려왔습니다. 죽을뻔 했습니다. 종일내리는 비도 야속했지만 가파른 하산길은 너무 미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산행하시길 바랍니다.

[느릅나무]

Geundo님 반갑고 수고하셨습니다. 연하천에서 늦게 출발 하시고도 정상찍고 하산까지 하시다니 바쁘셨겠습니다. 차후에 성남 남한산성종주 일정한번 잡으세요.

[무심]

2박하는 배낭이 아주 귀엽습니다.....ㅎㅎㅎㅎㅎ

[훈사랑]

그 귀여운 배낭 지고 가면서 압사당하는줄 알았습니다.

[훈사랑]

산행기를 자세하게 쓰고 계시네요.그런데 연재기록인가요. 조금씩~~ 하일라이트가 언제 나올까 몹시 궁금합니다. 어쨌거나 우리회장님 덩치만큼이나 넓은 마음씀씀이에 그저 고마울뿐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Geundo님 부부는 그렇게나 빨리 가셨나요. 두분이 함께 하는것도 부러운데 당일로 끝내버린것도 대단합니다. 항상 즐거운 산행 하세요

[마루금]

을지훈련관계로 산행기가 진행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마음과 몸이 따로 갑니다... 잠시만 기달려 주시면 마감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