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본문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가시는 가운데 사람들이 예수님을 따르겠다고 하였을 때 예수님께서 모든 것을 버리고 따라야 할 것을 말씀하신 내용입니다.
57절에 "길 가실 때에"라고 하였는데 길 가실 때에 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가실 때를 의미합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신 목적은 십자가에 죽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러나 오늘본문에 나오는 사람들은 예수님께 왜 예루살렘에 올라가시는지 알지 못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많은 병자들을 고치시고 많은 사람들을 먹이시고 죽은 자를 살리셨다는 소문은 이스라엘 전역에 퍼졌습니다. 그로인해 어떤 사람은 호기심과 어떤 사람은 병 고침을 받기 위해 또 어떤 사람은 예수님이 예루살렘에서 왕이 되실 것으로 알고 부귀와 영화를 얻기 위해 예수님을 따랐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오늘본문에 세 사람이 나옵니다. 첫 번째 사람이 주님을 따르겠다고 말하였을 때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집이 있으되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도다"라고 하셨고, 또 어떤 사람은 자기 아버지를 장사하게 하고 예수님을 따르도록 허락해 달라고 하였고, 또 어떤 사람은 먼저 가족과 작별하고 따르게 해 달라고 하였습니다. 모두 사람이 마땅히 해야 할 도리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아버지를 장사하고 따르겠다고 한 사람에 대해 "죽은 자들로 자기 죽은 자들을 장사하게 하고 너는 가서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라"고 말씀하셨고, 가족과 작별하고 따르겠다고 말한 사람에 대해서는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하지 않다"고 하였습니다. 이는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이 우리의 일을 다 하고 따르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고 따르려면 우리가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것을 버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앞의 내용을 보면 예수님께서 승천하실 기약이 차매 예루살렘을 향하여 올라가시기로 결심하셨다고 하였습니다.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신다는 것은 곧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렇게 하시기로 굳게 결심하시고 생활 가운데 중요한 모든 것을 포기하셨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따른다는 것은 지금 나에게 있어 가장 소중한 것을 포기하고 버리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아버지나 어머니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는 내게 합당하지 아니하고 아들이나 딸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도 내게 합당하지 아니하며 또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자도 내게 합당하지 아니하리라"(마10:37,38) 고 하셨습니다.
그럼 누가 주님을 따를 수 있느냐고 질문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주님과 복음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릴 때 더 많은 복을 주실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자기 목숨을 얻는 자는 잃을 것이요 나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는 자는 얻으리라"(마10:39) 그리고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와 복음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어머니나 아버지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 자는 현세에 있어 집과 형제와 자매와 어머니와 자식과 전토를 백배나 받되 박해를 겸하여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막10:29,30) 고 말씀하셨습니다.
빌립보서에서는 예수님께서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심으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시고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셨다고 기록하였습니다.
오늘날 주님과 복음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린 사람은 하나님께서 예수님과 같은 영광을 주실 것입니다. 주님과 복음을 위해 나의 가장 소중한 것을 버리심으로 하나님께서 넘치는 복과 영광을 주시기를 축원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