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기 하루전이라 마음이 바쁜다. 그래도 춘숙이와 미옥씨는 오늘 하루 관광이니 한라산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아침기도를 마치고 광산과 아미라가 부탁한 <무조건>동영상을 찍으로 바닷가로 갔다. 여러번 연습한 후에 만족스럽진 못했지만 완성해서 보내줬다.
아침식사는 평소대로 야채밥으로 준비했는데 춘숙이와 미옥씨가 다행히 맛있게 먹어줬다.
미옥씨와 춘숙이는 아침식사후 <봄날 카페>를 다녀오고 우리는 큰 길 건너 마을 산책을 했다.
점심은 어제저녁에 늦어서 못 먹은 옛날 돈까스 집에서 정식을 먹었다. 빵과 스프와 흑돼지 고기로 만든 돈까스에 요구르트 후식까지 모두 배부르게 먹었다. 춘숙이가 샀다.
식사후 102번을 타고 제주 시외버스 터미널에 갔는데 검색왕이 춘숙이 덕분에 시외버스 터니멀 외부큰길에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181번을 타니 사려니숲까지 갈 수 있었다. 기사님께서 친절하게 알려주셔서 사려니 숲 입구에서 내려 아름다운 길을 10분정고 걸어서 내려오니 놀랍게도 내가 가고 싶었던 절물산 휴양림 작은 입구가 나오는 것이다. 길로 나누어서 한쪽은 사려니 숲 반대쪽은 절물산 휴양림이다. 그런데 원제하고 함게 갔던 그 코스는 아니었다. 그래도 충분히 아름다왔다. 조금 걷다 보니 절물산 휴양림과 한라산 생태숲이 연결되어 있었다. 우리가 다시 한라산 생태숲을 걷게 되었다. 모르는 길을 걷다 보니 춘숙이가 염려되어 마음이 조마조마했다. 그런데 또 한번의 기적이 !!! 화장실을 가기 위해 화장실 방향으로 내려와 보니 아주 편한 길이 보였다. 더구나 우리가 가야 했던 2.5키로의 절반인 1.2킬로만 가면 주차창이 나온다는 표시판 !!! 휴 ~~~ 완전 안심이 되어 그 길로 나오는데 그 길 또한 그동안 보지 못했던 아름다운 모습들이 우리들을 반겨주었다. 길만 걷는 게 아니라 광산은 우리들을 위해서 연신 사진을 찍어댔다. 나는 시간이 늦어질까 걱정이 되면서도 즐거웠다. 춘숙이는 주로 사진을 찍고 있는 광산을 찍었다.
주차장으로 나오니 버스정류장이 있었다. 조금 기다리니 제주 시외버스터미널 가는 버스가 왓다. 터미널 못 미쳐에서 미옥씨가 갑자기 내리자고 했다. 백종원이 운영하는 우삼겹 식당으로 가자고 했다. 내린 곳에서 택시를 타고 제주여자중학교 근처에 있는 우삼겹 본가에 가서 미옥씨가 사 준 우삼겹을 맛있게 먹고 다시 버스를 타고 제주 버스터니멀에 내려서 102번을 타고 돌아왓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