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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던 제주, 우리가 몰랐던 제주 제주 4.3 평화답사 | |||
날짜 | 시간 | 장소 | 비고 |
11월 2일 (1일차) | 18:00 | 대구공항 결집 | 대구공항, 사진 있는 신분증 준비 |
19:35 | 비행기 출발 | 공항에서 택시하고 숙소로 이동(택시비 5천원) | |
21:00 | 숙소 도착(엘린호텔) | 방 배정 후 자유시간 | |
21:30 | <지슬> 영화 감상 | 제주 4.3을 배경으로 한 영화 감상. 희망자에 한함. 세미나실 | |
11월 3일 (2일차) | 07:30 - 08:30 | 아침식사 | 호텔 엘린 조식 |
09:00 - 09:40 | 이동 | 호텔 로비에서 버스 주차한 곳으로 같이 이동 | |
09:40 - 10:10 | 북촌 너븐숭이 기념관 | ||
10:10 - 10:40 | 이동 | ||
10:40 - 12:20 | 제주 4.3 평화공원 | 제주 4.3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 위령탑, 봉안관, 전시관 둘러봄 | |
12:20 - 12:40 | 이동 | ||
12:40 - 13:30 | 점심식사 | 낭뜰에쉼팡 | |
13:30 – 14:00 | 이동 | ||
14:00 – 16:00 | 이덕구산전 | 사려니숲길(비자림입구), 버스정류장에서 승하차, 긴팔과 운동화 준비 | |
16:00 - 17:00 | 이동 | ||
17:00 - 18:00 | 진아영 할머니 삶터 | ||
18:00 - 18:30 | 이동 | ||
18:30 - 19:00 | 숙소 도착(코자호텔) | 숙소배정 후 휴식 | |
19:00 - 20:00 | 저녁식사 후 자유시간 | 동성수산(064-794-7034) | |
11월 4일 3일차 | 07:30 - 08:30 | 아침식사 | 어도(064-792-6667) |
09:00 – 09:10 | 이동 | ||
09:10 – 11:00 | 알뜨르비행장, 동알오름 | 알뜨르 비행장 - 섯알오름 - 동알오름 고사포 진지 - 송악산 입구 | |
11:00 - 11:30 | 백조일손지지묘역 | 버스로 이동 | |
11:30 – 12:00 | 이동 | ||
12:00 – 13:00 | 점심식사 | 동광가든 | |
13:00 – 13:10 | 이동 | ||
13:10 – 15:20 | 무등이왓터 | 홍춘호 할머니(4 .3생존희생자) 증언 들어며 함께 걷기 | |
15:20 - 15:50 | 이동 | ||
15:50 - 16:20 | 영모원 | ||
16:40 - 17:10 | 이동 | ||
17:30 | 공항도착 후 수속준비 | ||
19: 10 출발 | |||
* 일정은 변경 될 수 있습니다. |
제주 4.3사건 진상을 규면하면서 치유와 화해와 상생을 기원하면서
제주 하귀리 영모원 위령단을 세우면서 어느 시인이 쓴 글
여기 와 고개 숙이라
섬나라 이 땅에 태어난 이들은 모두 여기 와서 옷깃을 여미라
해방의 감격이 채 가시기도 전 6·25의 아픔이 한반도에 닥치기도 전에
이 죄 없는 땅 죄 없는 백성들 위에 아직도 정체모를 먹구름 일어나서 그 수많은 목숨 들이 지금도 무심한 저 산과 들과 바다 위에 뿌려졌으니, 어느 주검인들 무참하지 않았겠으며 어느 혼백인들 원통하지 않았으랴. 단지 살아 있는 죄로 소리 내어 울지도 못한 마음들은 또 어떠했으랴.
죽은 이는 죽은 대로 살아남은 이는 살아 있는 대로 제 자리를 찾지 못한 채 허공에 발 디디고 살아오기를 어언 50여년(올해 70년)... 아버지 보다 오래 살고 어머니보다 나이 들어서야 여기 모인 우리들은 이제 하늘의 몫은 하늘에 맡기고 역사의 몫은 역사에 맡기려 한다. 오래고 아픈 상처를 더는 파헤치지 않으려 한다. 다만 함께 살아남은 자의 도리로 그 위 에 한 삽 고운 흙을 뿌리려한다. 그 자리에서 피가 맺고 딱지가 앉아 뽀얀 새살마저 살아날 날을 기다리려 한다. 지난 세월을 돌아보면 모두가 희생자이기에 모두가 용서한다는 뜻으로 모두가 함께 이 빗돌을 세우나니 죽은 이는 부디 눈을 감고 산 자들은 서로 손을 잡으라. 이제야 비로소 지극한 슬픔의 땅에 지극한 눈물로 지극한 화해의 말을 새기나니, 지난 50여년이 길고 한스러워도 앞으로 올 날들이 더 길고 밝을 것을 믿기로 하자. 그러니 이 들 앞에서는 더 이상 원도 한도 말하지 말자.
다만 섬나라 이 땅에 태어난 이들은 모두 한번쯤 여기 와서 고개를 숙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