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여행시 늦게 출발(실은 늦은것도 아닌 오전 7시: 진구내외는 6시20분)하였는데도 집에서 멀다보니 연휴로 인한(이젠 토일도 연휴) 체증으로 출발이 오후가 되어 많이 힘들었던 관계로 일찍 출발하였다. 새벽 3시10분에 출발(진구 2시 40분)하여 중간에 문막휴게소에서 한우장국으로 아침을 하고 둔내 면사무소에서 5시 58분에 출발하였다. 이날은 전날까지의 비로 인해 안개가 많이 낀 영향으로 아침의 출발은 시원하였다. 코스는 전반적으로 예전의 고속국도길로 편성되어 교통도 한적하여 여행은 편안하였다. 도로의 고도가 전체 여행중 최고가 될것 같은데 영동1터널의 고도가 GPS상 923m가 보인다. 중간의 휴식은 영동 1터널을 지나 내려오다 도로의 완충지대에서 쉬었는데 어제까지 내린 비로 깨끗해 잠시나마 누울수 있는 자유도 있었다. 이후로는 안개가 걷히면서 햇살이 드리우고 습도가 높아 그늘길을 찾아가며 진행하였다. 장평도착 1km전 흥정천에 내려가 하천에 발을 드리우니 피곤이 한결 가시는데 예전 오색에서의 체험보다는 많이 모자랐지만 나름 추억거리가 된다.
아침 일찍 움직이다 보니 시간에 여유가 있어 오가며 교통체증없이 일산에 도착하니 오후 4시 30분이 되어 마감이 되었다. 아쉽게 헤어진 진구와의 뒤풀이가 못내 아쉬웠지만 다음을 기대해 본다. 이날 23.22km, 총 224km의 진행으로 전체 74%진행하였다. 앞으로 4번의 진행이 남았는데 이날의 의견은 1박 2일로 오가는 시간을 줄여보자는 의견에 따라 다음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진부에서 1박을 잡고 횡계까지 가려고 한다. 이제 점점 종점에 다다르면서 다들 무언가 하고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벅차오른다. 또다시 진구의 건강이 새삼 좋아졌슴을 확인하면서 여행을 마감한다.
청태산 자연휴양림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안개로 인해 안개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여기가 최정상 923m 고지인 영동1터널 입구입니다. 터널에 들어가니 시원합니다.
편안해 보이십니까? 여기에서 양발로 박수치기와 발날치기등 묘기가 있었지만 개인의 프라이버시로 올리지 못하였습니다. 이날의 간단한 간식입니다. 역시 막걸리가 간식에는 최고인것 같습니다.
드디어 영동 2터널입니다. 여기는 해발 660m정도 됩니다. 멀리 귀요미 보이시나요. 저기 아래가 장평입니다. 아직 진구는 쌩쌩합니다. 무려 21km 왔는데 말이죠. 더 가잡니다. 금당계곡으로 가는 물줄기입니다. 우리가 내려가 발담았던 흥정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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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하루를 열면서 원문보기 글쓴이: 오늘도 난
첫댓글 드디어 고원지대로 진입했군요.
강원도 품속에서 청태산 기운을 받고 걸었으니 기운찬 한주가 될것 같습니다.
청태산길은 안개길로 주변이 원시림 같았습니다. 처자들은 무섭단 표현도 하더이다. 잘 갔다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