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8월 23일 훈련후기
그때 그시절...
@ 장면1
사직운동장보조경기장에서 갸야지 전사들이 열심히 달렸음.
저도 무엇인가 기여(?)해야 겠다는 생각으로 수박화채를 만들어 갔음....
사진으로 증거를 남겨야 하는데 아쉽습니다.
사진 예쁘게 찍어 달라는 전사들의 부탁이 있었지만 어디 그게 쉬운 일입니까?
원판불변의 법칙도 있고...찍사의 기술도 있고...달리는 속도도 있고 해서...
이삼해형님, 이경환, 허해원, 김미선, 김명주, 서성수, 권태영, 문성만과 제자들,
@ 장면2
도야지 자갈구이...쫄깃 쫄깃...훈련 후 목욕하고 사직동 자갈구이집에 모였음...
영어심화연수를 모두 마치고 참석한 울천사, 밧데리, 달하니와 봉쥬리, 엽기하니, 꾸니 합류,
그리고 늘 식당에 출몰(?)하는 기** 여러분과 즐거운 대화....
길손 명예회장께서 가정에 무슨 일이 있는지...두툼한 봉투를 준비해서
독립자금 쓰듯 장렬하게 쏘셨습니다. 그동안 사모님 모르게 생명을 걸고 군자금을....
저도 몸팔아서(?) 번 피같은 군자금을 합하여 회장단에서....
분위기가 무르익고 다들 그냥 갈 것 같지 않더군요...무엇인가 아쉬운듯...
@ 장면3
길손 명예회장이 앞장 서서 간 곳은 평소에는 자주 갈 수 없는
부유한 상류사회로 가는 길, 리치브로이....
맛있는 고급 음식을 우아하게 마시고 먹으며...하하 호호...
부유한 길손께서 봉투를 털었습니다.
저는 마음이 아팠지만 고개를 돌렸습니다.
어쨋든 한사람은 살아남아 이 역사적 사실을 후세에 전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그동안 은인 자중하던 **하니 등 전사들은 드디어 거사를 일으켰습니다.
불을 지핀 사람이 잘못이지 그들이 무슨 죄가 있겠습니까?
이 부유한 건물을 벗어날 수 없다는 불길한 생각이 뇌리를 스치면서...
@ 장면4
우리는 모두 무슨 레지스땅스 처럼 지하로 지하로 스며들기 시작했지요...
모두 격조와 품위를 지키며 독립군가를 목터져라 불렀습니다.
전시작전권 단독행사...도박공화국...양극화...등등에서 조국을 구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그리고 한분은 늘 그렇듯이 조국이 풍전등화의 위기 속에도
역시 도인답게 잠을 청하고 있지 않았겠습니까?
봉쥬리도 무언가 주섬주섬하더니...조국을 위하여 라고 외치며...군자금을...
이제는 가야합니다. 조국도 지켜야 하지만 먼저 가정을 지켜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세상일이 그리 쉽던가요?
잠잠하던 도인이 이제야 조국의 독립을 외치기 시작했습니다...
@ 장면5
그렇습니다. 을지훈련을 직접 점검해야겠다고 외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새벽...경계는 후반야가 취약시간이지요...
여러 기관 중에서 동부***을 확인 점검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물론 기만전술의 하나로 닭날개로 위장한 시한폭탄도 준비했지요...
우리는 몇개 조로 나누어 침투를 시작했습니다. 운전 전문꾼도 은밀하게 불렀지요...
건물은 불이 환하게 켜져 있습니다. 정문에서 부터 경계가 철저하더군요...
믿음직스러웠습니다. 우리 대원 중에는 장교 출신이 두명이나 있고...
최고의 장성인 병장 출신이 여럿 있었습니다. 작전은 무사히 진행되었고...
빨간 전투복 차림의 뮤*님을 접선할 수 있었습니다...
@ 장면6
이미 새벽닭이 목청을 가다듬을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또 운전 전문 요원을 불렀습니다. 하루 저녁에 두번이나...
우리는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은밀하게 이동하기 시작했습니다.
길*과 봉**는 중요 지점에 낙하하여 작전을 개시하였고...
달**는 연산 지역을 접수하러 낙하하였으며...
동**은 해운대 지역을 사수하러 민정시찰을 감행하였습니다.
그리고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새벽닭이 나를 반기며 노래하더군요...
청소부 아제가 부지런히 길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우리의 어제 모든 작전을 알고 있다는 듯이 한번 힐긋보며 웃더군요...
저도 무사히 침투하여 작전을 완료하였습니다.
어제 작전에 참가하신 모든 가야지 전사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을지!!!
이제는 좀 뜁시다.
2006년 8월 23일 을지훈련을 마치고 타이곤 이용철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