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rry, habe diesmal keine zeit!

[kiwikim]

fuer die person, die jetzt fuer mich uebersetzen muss, tut es mir echt leid. ich habe es versucht, aber es hat nicht geklappt.

Mfg gi-boum




2003.07.27 주일예배 설교문

바리새인의 의로움보다 더 커야 한다
마태복음 5,17-20

찬송: 18장, 321장, 429장, 514장
교독: 15번


로마서 2장 17-24절에서 사도 바울은 율법이 인류를 구원하기에 충분하지 못하다는
것을 역설하면서, 율법을 맡은 사람들의 죄가 그 율법을 모독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토록 율법을 자랑하고 다니며, 율법을 통하여 모든 것을 알게 되었고, 진리의
근원을 깨닫게 되었다고 자신하는 그 유대사람들 때문에 율법이 무효가 되었다고
합니다. 바울은 율법이 하나님의 뜻을 담고 있고, 하나님이 하신 말씀임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율법이 아무런 효력을 내지 못하는 이유는 그 율법을 맡은
사람들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가 그렇게 비판하고 있는 유대인들은 그들 종교생활에
나태하고 태만한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이 사람들은 율법에 목숨을 건
사람들입니다. 율법을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다 내어 놓을 각오가 되어 있는
사람들입니다. 율법의 권위와 전통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그들은 무슨 일이라도 할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바로 그 유대인들 때문에 율법의 시대가 지나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율법을 위하여 더 이상 열심일 수 없는 그 사람들로 인하여 율법이
폐기되게 되었다고 로마서에서 바울이 가르치고 있습니다.
하비 콕스라는 유명한 미국의 신학자는 이런 말을 합니다. “우리는 기독교 복음이
기독교인 스스로에 의해서 무효화되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우리는 기독교인으로서
우리가 말하고 가르치는 것이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이 세계의 대부분
사람들에게 입증해주고 있었다.” 이 말 속에는 바울이 율법에 그토록 열심이었던
유대인들을 비판했던 그 말이 그대로 담겨 있는듯 합니다. 이번에는 유대인들이
아니라, 복음을 자랑하며 복음에 대하여 그토록 자부심을 갖는 기독교인들을 향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하비 콕스가 이미 60년대에 쓴 책에서 했던 말입니다. 물론 그
사이에 세상은 참 많이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기독교도 많은 변화를 겪었습니다.
그런데 40년이 지난 오늘에도 하비 콕스가 한 그 말이 우리에게 여전히 큰 충격을
줍니다. 오늘날 우리 기독교의 모습을 거울에 비춰 보여주는 듯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열심을 다해 이루어가고 있는 신앙생활이 진정으로 복음에 합당한 모습인가를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바울이 비난했던 그 유대인들처럼 혹시 우리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열심을 다하는 것이 오히려 우리의 신앙을 삼켜버리고 있지는 않은가?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을 향하여 이렇게 말합니다. “너희
의로움이 바리새인들의 그것보다 더 크지 않으면, 하늘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
바리새인의 의로움보다 더 커야 한다는 이 가르침, 바리새인들보다 더 나아야 한다는
이 가르침은 우리 기독교신앙에서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 산다는 것이 무엇을 말하는지, 그리고 우리 신앙의 정체성을 어디에서
찾아야 하는지를 명시해주는 정말 중요한 가르침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왜 바리새인들을 기준으로 삼아서, 그들의 의로움보다 더
커야 한다고 말했을까요? 왜 하필이면 바리새인들을 지목하며 그리스도인들은
바리새인보다 더 나아야 한다고 했을까요? 바리새인이란 원래 유대교 안에서 율법을
연구하는 한 학파 이름입니다. 아주 엄격하게 율법의 가르침을 지키며 사는 것이
그들의 특징이었습니다. 정말 율법의 가르침을 “일점일획”이라도 어김없이 따르려고
했던 사람들입니다. 본문에서 ‘바리새인들의 의로움’이란 가장 신실하게 율법의
가르침을 지키며 살아가는 것을 뜻합니다. 철저하게 하나님의 말씀대로만 살아가려는
그 열심을 말합니다.
바리새인들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무조건 비난 받아야 할 그런
사람들은 아닙니다. 원래 그들은 그저 이론적인 것에만 매달려 있는 융통성 없는
사람들도 아니었고, 맹목적으로 완고한 사람들도 아니었습니다. 마카베오 왕조 때,
이스라엘 민족이 아주 혹독한 시련을 겪을 때, 율법 곧 이스라엘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말씀을 완벽하게 지켜내겠다는 순수한 열정으로 시작하였고, 그들의 열심은
이스라엘 민족으로 하여금 혹독한 시련을 견디어낼 수 있도록 견인해주었습니다. 이런
역사적인 배경 때문에 바리새파 사람들의 율법에 대한 열심은 대중적인 깊은 신뢰를
얻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바리새인처럼 되어서는 안 되는 것일까요? 바리새인들이 왜
예수님에게 배척을 받은 것일까요? 우리는 흔히 바리새인들은 복음서에서 예수님을
대적했던 사람들이기에 나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문제의 본질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과연 우리가 이 시대에 그리스도인으로서 바리새인만큼이나 열심히 살고 있는가요?
원칙을 가지고 따진다면, 우리가 해야 하는 일로 따진다면, 우리의 자세를 가지고
따진다면, 어쩌면 우리는 죽었다 깨어난다 해도 바리새인들의 의를 넘어서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는 바리새인보다 더 경건한 종교생활을 하지 못합니다. 우리가
기독교인이라 해서 바리새인들의 의를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됩니다. 신앙인으로서
오늘날 우리들의 삶을 돌이켜 볼 때, 바리새인들만큼만 살아도 대단한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율법에 따라만 살아도 도덕적으로 완벽하며 훌륭한 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더욱이 율법만 잘 가르쳐지고 그대로 실천되어도 사회로부터 오히려
존경받고 인정받는 교회와 신자가 될 수 있습니다. 사실 그렇게 살기도 얼마나
어려운가? 그런데도 오늘 본문이 우리에게 도전하며 가르치기를 “너희 의로움이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낫지 못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한다”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바리새인들보다 한 걸음이라도 더 멀리, 한 걸음이라도 더 많이
뛰어가도록 만들려고 우리를 채찍질하며 이 말씀을 주신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가 가야할 신앙의 길은 바리새인들이 추구하는 신앙의 길과 다르다는 것을
가르쳐주시려 한 것이다. 그렇다면 그것이 무엇일까요? 어떻게 하여야 우리가
바리새인보다 더 나을 수 있을까?
율법과 복음의 문제는 유대교냐 기독교냐라는 단순히 종교적인 차원의 문제가
아닙니다. 삶의 양식을 규정하는 문제로 보아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면서, 복음을 따른다고 하면서 여전히 바리새인이 추구하는
의로움의 범주를 넘어서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생각할 수 있어야 합니다.
율법이냐 복음이냐의 문제는 더 이상 그 내용의 문제가 아닙니다. 다시 말해서 모세
오경에 나오는 내용을 따르는 길이냐, 복음서에 나오는 내용을 따르는 길이냐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구약에 있는 내용은 율법이고, 신약에 있는 내용은
복음이라는 뜻으로 쓰이는 것이 아닙니다. 바리새인들은 구약을 따라 사는
사람들이고, 그리스도인은 신약을 따라 사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종교의 문제로 보아서도 안 됩니다. 다시 말해서, 나는
유대교인이 아니고 기독교인이니까, 자동적으로 복음을 따라 사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복음의 의는 결코 단순한 종교의 문제가 아닙니다.
율법은 모세시대 이래로 유대인들의 생활을 규정하는 법규였습니다. 그것은 법이기
이전에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말씀이었습니다. 율법이 형성되던 시대에 비추어
본다면, 그 당시 상황에서 율법은 가히 혁명적이리만큼 도덕적으로 훌륭한 내용들을
담고 있었다. 그런데 사람들이 이 율법을 지킬 때에 그 관심이 지나치게 개인적인
차원에 머물러 있습니다. ‘내가’ 율법에 얼마나 신실한가에 관심을 가집니다.
율법에 따라서 다른 사람에게 선행을 행할 때에도, 결국은 나를 지키기 위한 행위가
되어 버립니다. 그리고 자기 자신으로부터 시작하는 기준을 가지고 좋고 나쁨을,
깨끗하고 추함을 가리게 됩니다. 선하려고 애쓰고 있지만, 좋은 것을 추구하며
살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다른 사람의 나쁜 것이 더 뚜렷하게 눈에 보입니다. 세리의
죄를, 창녀의 죄를 보게 되면서 자신을 그 죄인들과 철저하게 구별하게 됩니다.
진리판단의 기준이 자기 속에 있습니다. 스스로 선하고 옳은 것을 추구하면 할수록
다른 사람들의 악하고 추한 것을 더욱 더 부각시키게 됩니다. 이렇게 하여 비록
하나님을 말하지만, 자기 자신이 진리의 판단자가 되어 있다면; 선악을 옳게
구별하며, 좋고 나쁨을 엄격하게 가리고는 있지만, 그 기준이 항상 자기 자신이라면,
이런 삶의 양식이 곧 율법입니다. 율법적인 삶을 산다는 것은 자기 스스로 진리의
판단자가 되어서 선과 악을 나누면서 그 판단의 좁은 올가미 속에 갇혀 사는 것을
말합니다.
반면에 복음적인 삶은 자기 자신을 절대적인 위치에 놓고 판단하며 사는 삶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사는 것입니다. 오늘 읽은 본문 다음(마태 5:43
이하)에 원수사랑에 관한 가르침이 나옵니다. 원수를 사랑하는 것은 맨 정신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누가 시킨다고 억지로 할 수 있는 일도 아닙니다. 원수를
사랑하는 일은 그만한 사랑에 사로잡힌 사람만이 할 수 있습니다.
바리새인의 의로움으로는 뭇사람들에게 칭찬 듣고 존경받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것으로 십자가에서 죽으신 그리스도의 은혜가 살아날 수는 없습니다. 바울은
갈라디아서 2:20에서 그리스도의 은혜 속에 있는 삶을 이렇게 표현하였습니다. “나는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습니다. 이제 사는 것은 내가 아닙니다.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시는 것입니다. 내가 지금 육신 안에서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셔서, 나를 대신하여 자기 몸을 내주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입니다.” 우리가 매일 술만 마시고, 방탕해야지만 육체를 따르는 삶이 아닙니다.
자기 자신에게만 의지하고 사는 삶, 이것이 바로 육체를 따르는 삶이요, 십자가
이전의 삶입니다. 아무리 예수를 믿는다고 하더라도, 자기에게 의존하며, 스스로가
진리의 판단자가 되는 삶은 모두 십자가 이전의 삶입니다.
금년 교회의 날(Kirchentag)이 지난 5월 말에 베를린에서 있었는데, 처음으로
개신교와 카톨릭이 공동으로 했습니다. 이것은 정말로 역사적인 일이었고, 심지어
종교개혁 이후로 가장 중요한 교회행사였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행사가 그렇게 쉽게 성사된 것은 아닙니다. 특히 공동성찬 문제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여러분이 아시는대로 카톨릭은 개신교도와 함께 성찬을 나누는 것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이 세상에 유일한 참 교회인 카톨릭이 안수한 사제만이
카톨릭에서 세례 받은 사람에게 그리스도의 성찬을 베풀 수 있습니다. 그리고 로마
카톨릭은 지금까지 이런 원칙을 한번도 양보한 적이 없었습니다. 이번에도 교황이
공동성찬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개신교 측에서 개신교도와 함께하는 공동성찬을 허용할 수 없는 카톨릭의
입장을, 그것을 허락할 수 없는 교황의 입장을 이해해 주었기 때문에 결국 이번
교회의 날이 잘 치러질 수 있었습니다. 카톨릭 측이 비록 성찬문제에 관해서는 고집을
부렸지만, 다른 모든 부분에서는 참 많은 것을 개신교를 향하여 열었습니다. 이제는
카톨릭 교회만이 이 세상의 유일한 참교회라는 원칙을 공공연하게 내세우지 못합니다.
이것은 교회일치운동(Oekumene)을 위하여 얼마나 큰 진전인지 모릅니다.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이 세상에서 감당해야 할 참 많은 일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모든 일들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는 것 아닐까요. 이 하나님의 사랑을 간직하고 지키는 것이 교회가 이 땅에서
할 수 있는 가장 크고 중요한 일일 것입니다.
우리가 신앙 안에서 철저하고 열심을 내는 것으로 인하여 우리가 완고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의 사랑이 표현되는 자리가 되도록 힘씁시다. 이것이 우리가
신앙생활을 통하여 바리새인들보다 더 큰 의로움을 이룰 수 있는 길입니다.

[bok chan na]

Giboum, keine sorgen! Ich finde einer quickmaker. danke dir nochmals ueber Versuche und noch rechtzeitig Hilfbote. von unser Vater Gnade und Segen. later..... n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