즈바리 패스를 넘어서 숙소로 온다....즈바리패스는 코카서스 산맥을 넘는 고갯길로 해발이 2,395m 이다. 우측에 주타트레킹 코
스가 있는데 조지아를 가는 분들은 꼭 들러보시도록...
성삼위일체교회(게르게티 츠민다 사메바)가 있는 스테판 츠민다 마을을 떠나서 구다우리로 출발을 한 시간이 5시 반으로 출발을
하자 마자 다시 또 비가 오기 시작한다.
자칫하면 비안개 때문에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그냥 갈 뻔했는데 일행 중 누구의 공덕인지 서로에게 덕담을 한다.
그곳에서 출발을 하고...교회와 카즈베기 산이 선명하게 보인다.
그러나 금방 비가 내리면서 시야가 가려진다.
즈바리패스쪽으로 오다가 보면 좌측에 주타트레킹 코스가 있는데 트레킹을 하기 위해서 조지아를 찾는 사람들은 반드시 이곳을
들르는 곳이고 패키지 여행 중에도 이곳이 상품으로 들어간 것이 있기도 하다.
TV에서 조지아트레킹에 대한 것이 나온다며 주타트레킹코스라고 보면 되는 곳이다.
지나가면서 저 골짝으로 들어가면 그곳이 있다는 것만 기억하면서 다음(?)을 기약하면서 지나간다.
주타 트레킹 코스....티브에 나오는 곳이 이곳이다.
전 세계에서 많이 트레킹을 오는 곳이며 우리나라 사람들이 요즘 들어서 가장 많이 가는 트레킹 코스이다.
다시 날이 개이고...
길가에 보이는 경치들...
마을이 있는 곳은 옛날에는 강 바닥이었던 곳이다.
이런 경치들을 보는 것이 얼마나 좋은 일인가... 그런데 차를 타고 이동하는 것을 별로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해가 되지 않
는 사람들이다.
아마 이곳도 산악지대라서 날씨가 종잡을 수 없는 곳이기는 하지만 무조건 오전에 관광을 하여야 하는 지대이다.
앞에 보이는 우측의 골짜기가 트루소밸리로 들어가는 곳이다.
우리가 다녀온 성삼위일체 교회쪽은 아직도 비가 오는 듯... 우리가 구경하는 한시간 남짓 비가 그쳐 준 셈이다.
즈바리패스어 들어서고 ....올 때 보았던 탄산석회암이 녹아내린 곳..이곳이 화산으로 만들어진 지형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는 셈
이다.
터널 위로 물이 흘러내린다.
우리가 지나왔던 즈바리패스(Jvari Pass)를 지나서 구다우리로 가게 되는데 즈바리 고개를 지나기 전에는 도로 옆에는 터널들이
여섯 개가 있는데 2차대전 때 독일군 포로들을 동원하여 터널을 뚫었다고 하며 평상시에는 차들이 도로로 다니지만 눈이 쌓이면
도로 옆 터널로 다닌다고 한다.
즈바리 패스는 코카서스산맥을 넘어가는 험한 고갯길로 구다우리에서 산 반대편에 있는 코비(Kobi) 마을까지 15km에 이르는 도
로를 말하는데 고개가 즈바리라는 이름이 붙게 된 것에는 러시아 제국 때 이고갯길 정상에 거대한 대리석 십자가가 있었기 때문이
라고 한다.
참고로 즈바리(Jvari)는 십자가라는 뜻이다.
이 즈바리 패스는 예전에 카라반들이 이용하여 실크 로드라고도 하였다고 하며 호라즘(우즈베키스탄)을 통과한 카라반들이 북 카
스피해 도시인 러시아의 아스트라한(Astrakhan)에서 이 고개를 통과하여 트빌리시와 예레반까지 갔다고 한다.
지금은 자동차로 고개를 금방 지나가지만 이슬람세력인 투르크와 페르시아에 시달린 조지아(카헤티)가 1782년에 카헤티 왕국의
대사 일행이 러시아 제국의 군사적 지원을 요청하려고 트빌리시에서 즈바리 패스를 지나 상트페테르부르크(St. Pertersburg)까지
케터린 2세(Catherin II)를 만나려고 가는 데는 2년 가까이 걸렸다고 한다.
1801년에 조지아가 러시아에 합병된 후 즈바리 패스는 코카서스와 러시아를 잇는 중요한 통로가 되었으며, 러시아는 교역의 촉진
과 지속적인 군대의 이동을 위해 길을 넓혔고 이 길을 조지아 군사 고속도로라고 불렀다고 한다.
2차대전 독일군 포로들에 의해서 만들어진 터널
즈바리 패스의 양떼들
십자가들이 보인다....이 큰 십자가가 그 십가가??
성 니노 수도원이라는데...아마도 무너진 곳인 듯
십자가들...작은 십자가들은 이곳에서 전쟁 중에 죽은 사람들을 기리기 위한 것이라고
즈바리 패스를 넘어오면 목축도 하고 야영도 할 수 있는 곳들이 나온다.
즈바리 패스를 지나면 조금 내려와서 깎아지른 절벽 끝에 파노라마 구다우리(Panorama Gudauri)라는 전망대가 있는데, 1783년
에 러시아 케터린 2세(Catherin II)와 카헤티 왕 에레클 2세(Erekle II)가 서명한 조약의 200주년을 기념하여 1983년에 러시아가 건
축하였다고 한다.
원래 이름은 조지아 러시아 우호기념탑이지만 이 조약이 외교권을 양도한 불평등 조약으로 조지아에서는 원래 이름으로 부르지
않고 모자이크 전망대나 파노라마 전망대로 부른다고 한다.
본래는 즈바리패스를 가면서 보기로 되어 있었지만 내려오면서 보기로 하여 우리도 이곳에 들러서 먼 발치에서 사진을 찍을 사람
은 사진을 찍고 나녀 올 사람은 다녀온다.
전망대 벽은 1,217개의 화려한 모자이크 타일로 장식되어 있는데 그림의 내용은 조지아의 역사와 신화에 관련된 내용으로, 성 조
지(St. George)가 악룡(惡龍)을 퇴치하는 그림, 조지아 시민들이 포도주를 마시며 신나게 춤추는 장면, 조지아 젊은이들이 총을 들
고 전쟁터로 나가는 장면, 전쟁에서 자식을 지키는 어머니의 모습도 있고, 평화를 추구하는 비둘기 모습, 미래의 비전을 보여주는
그림이 있다.
가운데는 성모자(聖母子)의 모자이크 그림이 있는데 러시아가 어머니로서 자식인 조지아를 보호하는 장면으로 묘사되고 있어서
조지아인들의 반감을 사고 있다고 한다.
파노라마 전망대를 보고 구다우리에 있는 숙소에 오니 7시가 다 되어 간다.
이곳은 주변에 식당이 없기 때문에 숙소에서 저녁식사까지 하게 된다.
파노라마 구다우리가 있는 주변...
파노라마 구다우리....조지아 러시아 우호 기념 건축물이라고 한다.
구름이 끼기도 하고 해도 저물어서 사진이 어둡게 나온다.
주변의 상점들도 다 철수를 한 상태이다.
이곳에도 회오리 감자가...
주변의 상점들...
옷을 단단히 입고 가보기로 한다....파노라마 뒤로는 낭떠러지다.
가운데 성모자상이 조지아인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한다고...
모자이크 아래는 밖을 내다 볼 수 있게 되어 있다.
오른쪽이 악마의 계곡이라고....
오른쪽에 보이는 길은 즈바리패스로 가는 길이다....러시아로 통하는 거의 유일한 길이다.
전망대에서 보는 주변의 경치들
우리가 타고 온 버스가 길 옆에 보인다.
잠깐 들러 사진만 찍고 버스로 돌아간다.
이 지역에서 나는 특산물..꿀이 많이 보이는데 벌통을 많이 볼 수 있다.
아직도 사람들이 올라가고 있다.
산사태에 대비한 터널로 산사태가 나더라도 위로 지나가게 된다....이 터널도 독일군 포로가 만들었다고
이런 모습이다....
숙소로 내려오면서 보이는 건너편
구다우리는 해발 2,200m에 있는 마을로 대부분이 숙박시설인 듯...아마도 수백년 전부터 이곳은 이 길을 지나가는 사람들이 즈바
리패스를 넘기 전에 쉬어 가거나 넘어와서 쉬던 마을일 듯하다.
베스트 웨스턴 구다우리라는 호텔...왜 이런 이름인가 했는데 전세계 호텔 체인점이다.
채크인을 하기 위해서 대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