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예쁜 눈에 눈꼽이 끼는 건 정말 가슴 아픈 일이다>)
어?
아침에 일어나니 찡이의 눈에 눈꼽이 끼었는데 걸쭉한 노란색이다.
한 번도 노란색의 눈꼽은 낀 적이 없었는데...왠일이지?
나이가 들면서 찡이는 눈꼽이 많이 끼었다.
눈꼽이 많이 끼니 그 크고 예쁜 눈도 자꾸 가리게 되고,
눈 주변의 털도 자꾸만 지저분해지고 속상한 일이지만
어쩌랴, 자연의 이치인 걸...
그저 부지런히 물휴지를 이용해 닦아줄 밖에.
그런데 몇 달 전, 다른 일로 병원에 갔다가 선생님에게 찡이 눈물샘이 두 군데 막혔다는 얘기를 들었다.
눈꼽이 많이 끼는 근본적인 이유는 눈물샘이 막히는 문제구나... 또 하나 배우고!
강쥐는 눈물이 빠지는 곳이 네 군데있다는데 두 군데면 그 중에 반이 막힌 셈이다.
그래서 최근에 눈꼽이 더 많이 끼었던 거구나.
그 후론 선생님이 주신 약으로 열심히 닦고, 안약도 넣어 주고 했다.
그런데 오늘은 상태가 완전히 다르다.
그동안은 아무리 눈꼽이 많이 끼었어도 그건 투명한 맑은 콧물 같은 눈꼽이었다.
"근데 오늘은 완전히 다르네? 이거 큰일 난 거 아니야?"
하고 예전 같았으면 찡이를 안고 병원으로 뛰었을 거다.
하지만 이제 울 식구들도 찡이랑 산지 10년차 아닌가.
그래서 쫌 걱정이 되었지만 맘을 가다듬고 약 상자를 이러저리 뒤졌다.
그리곤 찾아낸 것이 테라마이신 안연고.
작년에 찡이 눈이 크게 아파서 서울대학교 병원에 뛰어갔을 때도
처방약은 결국 테라마이신 안연고 였으니 세상에 이 만한 약이 어디 또 있으랴.
눈 주의를 깨끗하게 닦아서 하루 두번씩 이틀을 넣어주었다.
그랬더니....
거짓말처럼 싸악~
눈이 커다란 데다가 돌출형이라 눈이 다치기 쉬운데
울 집에 워낙 꽃나무가 많아서 이리저러 뛰다니다가 스친 모양이다.
하긴 찡이가 아주 어렸을 때도 눈에 박힌 나무 부스러기를 병원에서 빼낸 일이 있으니.
찡, 이놈, 조심조심 다녀!
근데 울 찡이가 맘은 청춘이라 이게 쉽지 않은 거다.
이렇게 신통방통한 소염제 테라마이신 안연고 덕분에
북적북적 난리를 칠 일 하나가 또 조용히 넘어갔다.
우리집 식구들도 이제 '야메' 강쥐 박사 다 됐구나!!
첫댓글 결막염인감... 안연고로 나았다니 다행이군. 장기간사용은 안됨.
좋은 치료 였습니다. 강쥐박사 군요. 유루증[눈물이 과잉분비되어 넘치는 경우] 은 누관이 막히어서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시츄의 경우는 내안각에 털이 눈안으로 말리어 들어가서 털의 자극에 의한 눈물과잉이 90%이상입니다. [참고] =>내안각 결말부위 눈에 흰자부위가 검은색으로 착색이 된것이 나타남
최동학선생님 감사합니다 저도 다음 주말에 서울 올라가면 확인해보겠읍니다
역시 야메도 오래되면 결험이 실력이 되는군요. 두 선생님께 감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