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행 기록
2023.7.8 10시 경환 민영 세우 등 4명은 약속한 연신내역 3번 출구에서 한명도 지각없이 만나 버스를 타고 북한산 진관사 방향으로 이동 ..토요일이라 그런지 버스가 만원이 되어 두번째 오는 버스 탑승 ..더운 날씨 탓에 모두 선글그라스와 반바지 등 가벼운 옷차림이네
삼천사 방향으로 한 20분 걸어 가다보니 옆으로 계곡물이 흐르는데 요즘 비가 좀 와서인지 물소리가 나름 경쾌하네
절 입구에 북한산이 아니라 삼각산 삼천사로 표기되어 있네 삼각산이 북한산으로 이름 바뀐지 상당한 시일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삼천사 오층석탑 4마리 사자상이 받들고 있네
삼천사를 통과하여 비봉 방향으로 등산하기 시작했는데 워낙 더워 천천히 여유롭게 뚜벅이
오층석탑 뒤에 최근에 세운 듯한 석탑이 있는데 사람들이 합장하고 돌고 있어 입구에 보니 3번 돌면 만사형통이라 되어 있길래 불자는 아니지만 돌고 있는데 세우 민영은 기다리고 있어 2바퀴만 돌았는데 좀 있다 경환이도 돌더구만.. 경환 길수는 만사는 아니더라도 반이라도 형통할 것같은 예감이 드는데 ㅎㅎㅎ
한 40~50분 걷다보니 계곡마다 등산객들로 가득하다 속으로 "되게 일찍도 오네" 하면서 적당한 곳에 우리도 터 잡자 하는데 세우가 비경을 알고 있다며 계속 올라가잔다 비봉으로 올라가는 도중 표지판이 나오는데 대남문(? 기억이 확실치 않음) 방향으로 꺽는다 많은 등산객들은 비봉 방향으로 가는데 ... 속으로 안 좋기만 해 봐라며 투덜투덜 쫒아 가는데 진짜 등산로에서 잘 보이지 않는 곳에 그늘도 있고 기막한 장소가 있더구만 난 물놀이라 해도 종아리 담구는 정도인줄 알고 수영복을 준비하지 않았는데 세우 경환은 자연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 있더라고.. 나는 옷이 없어 들어갈까 말까 하다가 하산시에는 다 마르겠지 싶어 입수 민영은 발만 담구고 .. 물이 정말 시원해 목욕탕 찬물보다 더 차가워 한 10분 정도 있으면 몸에 소름이 돋을 정도임
계곡이 제법 깊고 물이 맑아 절로 유쾌해지는 매력이 있어 더울때 한번 더 오자고 서로 약속했음 안 가본 산우들도 한번 가보면 더위 스트레스 푸는데 확실히 도움이 될거라 믿습니다 강추함
하산 중 세우의 안내로 한옥 마을내 은평구에서 운영중인 셋이서 문학관(천상병 중광스림 이외수 기록관)에 둘러 문학을 잠시 논하고 미술대 나온 은평구 담당 여 공무원이 "이외수를 그리 안 왔는데 혼외 자식이 있어 실망했다. 은평구청에 까지 유산 문제로 민원을 넣더라" 등등 대화하길 좋아하는 성격이어서 재밋는 담소 하면서 잠시 휴식시간을 가짐
계곡에서 만난 700만원(?) 아줌마 일행한테서 불광동 먹자골목에 있는 구룡포 막회집이 좋다는 정보를 입수하여 직접 답사해 보니 정말 가성비가 짱 ! 맛과 양에서 실망하지 않을 것임. 음식점 잘 하는 곳을 잘 아는 세우 왈 "앞으로 북한산 오면 뒷풀이는 이 집에서 해야겠다고 할 정도임
2. 산행 소감
요즘은 깊은 심심산골 아니면 계곡 물놀이를 못 하는 줄 알았는데 아직까지 이런 곳이 있다는게 괜히 기분좋고 어릴때 어른들 따라 범어사 계곡에서 물놀이 하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라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한 꿈같은 시간이엇습니다 또한 계곡에서 같이 물놀이 했던 선녀들도 너무 유쾌해 즐거웠습니다 스스로 유방 확대 수술에 700만원이나 썼는데 남자들이 잘 알아 주지 않는다는 둥 전번 교환하자는 등 노래도 잘 하고 흥이 많은 이름모를 선녀(?) 에게 아쉬는 마음을 전하면서 제대로 된 피서 산행기를 마칩니다. 끝 .
첫댓글 무더운 날씨에도 피서산행 잘 다녀왔네요
길수 데뷰 산행기인가?
차근차근 할말 다하고
멋진 산행기네.
그리고 삼각산을 북한산으로 바꾼 것은 일제강압기에 행정구역 변경 때 일본식으로 바꾼 것으로 알고있음.
삼각산은 백운대, 만경봉, 인수봉 3개의 산 정상이 모여 있다고 하여 지어진 정통 명칭. 그래서 삼각산을 애호하는 편.
가노라 삼각산아
잘있거라 한강수야...하는
평균 1년에 한번? 나오는 길수의 산행기록은 이제 프로 수준에 오른 듯하다. 이렇게 내용도 맛갈나고 사진과 함께 붙인 첨언 등 산행기 전체 구도가 참 보기가 조으네 ~ 감사 !
세우대장 덕분에 가까운 서울에서 제대로 된 물놀이를 즐길 수 있었고, 칠백만원 선녀 덕분에 가성비 높은 식당도 발굴하여 뒤푸리도 잘 하였네여 ^^
길수가 오랜만에 범상치 않은 글솜씨로 올린 산행기 잘 읽었소만, 너무 깨알같은 글자에 읽기가 조금 힘드네여 ㅠㅠ
사진설명 영역 텍스트를 본문 영역으로 옮기면 글자도 크고 확대도 되어 보기 좋게 될거요.
수정하는 방법은 간단!
다음카페앱에서 해당 산행기를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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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텍스트 수정.. 근데 2023 산행기가 아닌 앨범항목에 등록되어 있네? 아이구 어려ㅓ
고생 억수로 많았소. 길수 인자 산행기 선수로 인정함더 ^^ 댓글이 있는 오리지날인 이 글을 산행기게시판으로 옮겼고, 뒤에 올린 글은 중복이므로 길수 요청으로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