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회 성년의 날
어른 됨을 위하여.......
지난 19일 전주시(시장 송하진)에서는 성균관 유도회 전라북도본부(본부장 이대희)주관으로 금년 성년을 맞이하는 관내 남녀 대학생 120여 명등과 이효석 전교, 송하진 시장, 이광철국회의원, 이무영국회의원 당선자 전주향교 유림, 시의회의원 등 400여명의 내외빈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향교 대성전 앞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이날 행사는 1,2,3부로 나누어 먼저 1부행사는 이희우 전북청년부장의 사회로 국민의례에 이어 이대희 청년본부장의 기념사, 송하진 전주시장, 이호석 전주향교 전교, 정우성 시의장 등의 축사가 있었고 2부 순서로 김정석 박소현의 집례로 전통홀기 순서대로 빈(賓)입장, 관자(冠者) 계자(계자) 입장, 시가례(始加禮), 재가례(再加禮), 삼가례(三加禮), 초례(醋禮), 빈 자관자계자(賓字冠者계者), 를 끝으로 예필(禮畢)을 선언함으로 공식적인 행사를 마치고 3부 순서로 축하공연, 기념촬영, 오찬을 끝으로 모든 행사를 마무리 했다.
성년의식은 상고시대부터 계승되어온 우리 민족의 소중하고 훌륭한 문화로서 고려 조선시대에 필수적인 의식으로 행해 오다가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자취를 감추게 되어 중단되었다가 1973년 5월의 셋째 월요일을 성년의 날로 정하여 문화체육부 주도하에 거행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전통성년례는 남자는 관례라고 하여 상투를 틀고 관을 씌우며 여자는 머리를 올려 쪽을 찌고 비녀를 꽂는다는 뜻으로 계례라하며, 관, 계례의 참뜻은 겉 모양을 바꾸는데 있지 않고 어른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부여하여 사회의 일원이 되는 의식행사로 서당이나 사당에서 가짐으로 스스로 후손됨을 깨닫고 선조의 사려깊은 뜻을 저버리지 않게 하고저 함이다.
옛 성년례는 관례는 먼저 좋은 날을 잡아 관자(冠者; 성년해당자)는 덕성을 지닌 스승을 빈(賓)으로 모시어 머리를 벗기고 망건을 씌우는것을 시작으로 3번의 의관을 달리하는 행사를 행하는데 이것을 3가례라 한다. 시가례(始加禮)는 아이의 복장에서 어른의 평상복인 심의(沈衣)를 입히고 관을 씌워주는 의식으로 첫번째 축사를 하고, 재가례(再加禮)는 어른의 출입복으로 갈아 입고 두번째 축사를 하며 삼가례(三加禮)는 어른의 의례복으로 갈아입고 3번쨔 축사를 하고 초례(醮禮)라하여 술을 내리는 의식을 축사와 함께 한다,
모든 의식이 끝나면 자를 지어주는 자관자(字冠者)가 이어지는데 새로운 이름으로 어른 대접을 하는 뜻으로 "예의를 갖추어 좋은달 좋은날에 그대의 자를 고하노니 그 字가 매우 아름다운 지라 훌륭한 선비에게 마땅하니 의당 복을 누리어 이를 받아 길이 보전하할지어다 그대의 자는 ㅇ자와 ㅇ자니라"한다. 字는 근엄하게 실천할 덕목이 함유된 글자로 지어진다.
성년의식은 어른이 되는 당사자에 대한 형식적인 변화를 가하여 밖으로 어른임이 드러나게 하여 언행을 경계시키고 따라서 내면의 정신적인 변화를 계기로 일깨우되 반듯이 일상생활 속에서 늘 만날 수 있고 알아야 될 친지와 더불어 확인하고 가장 중요한 예의 정신을 일깨우는데 그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 빈으로 부터 의관 매무새 지도를 받고 있다.
▼삼가례중에 빈이 관자 계자에게 축사를 하고 있다.
▲초례행사로 주법에 의한 음주법을 익히고 있다.
▲오늘의 주체자인 빈의 대표 전주시장으로 부터 자를 지어 낭독하고
▼ 모든 관자와 계자에게 자를 내리고 있다.
첫댓글 여기가 어디인지 매우 고풍스럽고 아담하네요. 오목대밑 향교인것 같은데 성년의날에 거대한 행사까지 하시니 복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