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님 산행기
나는 홀로 신원사로 오르기로 한다. 물론 입장료는 지불하지 않았다. 인정된 무료 입장자이기에.....사용하지 않았던 증명서를 내 보이고 통과.....
아직은 산에 오르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7구간때 하산시, 그렇게 많던 피서객도 오늘은 보이지 않았다. 날씨가 벌써 계곡물을 멀리하는 시기가 되었나 보다.
금룡암 직전 이정표를 확인하고, 금룡암을 지나서 계곡을 건너, 본격적인 오름길이 시작된다.
용화사로 오르는 대원들에게 뒤떨어지지 않으려고 꽤나 빠른 걸음으로 걸었다.
내가 오르는 이 길은 공식적인 등산로가 아니다. 길도 뚜렷하지 않았고, 내가 오늘 처음 오르는 것임을 거미줄이 증명 해 주고 있었다. 오르는 길에 거미줄이 많아서 머리와 얼굴에 자꾸 걸려서 스틱으로 걷어가며 올라야 했다. 가파른 오름길을 쉬지않고 속보로 오르니, 땀은 벌써 옷을 흥건히 적시고, 턱밑으로 떨어지는 땀을 닦을 엄두도 나지 않는다. 나 홀로 오르는 길이기에 산속은 고요하고 나의 숨소리만 들릴뿐이다.
손수건을 목에 감고, 헐떡이며 오르다보니, 어느덧 능선 직전에 있는 약수터에 도착하였다.
물을 한바가지를 받아서 목을 추기고, 다시 한바가지를 받아서 바위위에 놓고, 오늘 무사 산행을 기원하였다. 그리고 곧바로 오늘 정맥길 시작점에 이른다.
용화사로 오르는 대원들이 아직 통과하지 않은것 같았다. 신원사에서 이 지점까지 1.5km는 족히 되는것 같다. 잠시 올라서 능선에 앉아 대원들을 기다린다. 5분후에 선두가 올라온다, 준족들인 5명이 먼저 올라오고 있었다. 길잡이인 회장외 4명을 먼저 보내고, 50 여분을 무난한 오름길을 걸어 오르니, 좌측으로 돌아간 넓은길이 있고, 바로 오르는 희미한 길이 보인다. 표지기가 붙어 있어서 가파른 오름길을 오르다가 다시 내려와서 확인을 하니, 바로 오르는 길이 맞는 것을 확인하고 곧바로 바위능선으로 오른다.
계속 이어진 암릉 오름길을 오르기도 하고, 길이 없으면 후회길을 찾아 오르고를 반복하며, 정상 직전에서는 수십길 직벽이 가로 막는다. 정맥꾼이 아니면 다니지 않은 길이기에 여간 신경을 쓰지 않으면 안된다. 방향은 좌측으로 돌아서, 미끄러지면 위험하기 짝이 없는 비탈진 바윗길을 넘어서 잡목을 헤치고 주능선에 올랐다. 주능선에는 사용하지 않은 참호가 있었다.
능선 반대로 올려다 보니, 바로 천황산 정상이다. 출입금지 구역이다.
선두가 앞에서 손짓을 한다. 천황봉을 오르지 말고 바로 오라고 하는 손짓이다. 발목을 잡는 잡목들을 뿌리치고, 잠시 내려서 다시 암릉길을 오른다. 쌀개봉 지역으로 가는 봉우리에는 안테나가 서 있다. 울타리에 바짝 달라 붙어서, 우로 돌아서 내린 다음, 다시 치고 오르면 전망이 좋은 바위능선 봉에 이른다. 이곳이 쌀개봉이 아닌가 싶다. 정상석이 없으니, 지도만 보고는 판단이 어렵다. 잠시 쉼을 하고, 다시 암릉길을 걸어서 관음봉쪽으로 향한다.
2분가면 암벽과 암벽사이에 이른다. 직진은 수십길 직벽이다. 돌아가란 이정표 안내에 따라서 우측으로 돌아 통천문을 통과해서 좌측으로 다시 암벽을 기어올라 능선에 이른다. 끼었다 벗어졌다를 반복하는 안개가 가끔은 한폭의 그림을 만들기도 하고......
쌀개봉 지역을 벗어나서 잠시 걷다 보면, 이제는 로프지대를 지나야 한다. 쌀개봉은 일반 등산객 출입이 가능한 모양이다. 로프가 설치되여 한사람씩 로프에 의지하고 내려간다.
로프를 잡고 내려선 자리는 다시 암릉과 암릉사이의 공간이다. 우리는 그곳에서 점심상을 차렸다. 머리 위에서는 금방이라도 바위가 굴러 올 듯한 기분이다.
밥을 먹는중에도 로프를 타고 계속 대원들이 내려와서 식사장소에 합류하고.....
장소가 협소하여 둘러 앉아서 먹지도 못하고....15분가량의 식사시간을 소비하고, 다시 암릉을 오르기 시작한다. 기어서 올라서면 다시 내려야 하는 암릉길.......
힘들어 올랐으나, 내려가기가 불가능하여 되돌아 내려서 우회를 하기를 반복....
이러다 보니 시간은 흐르고, 체력은 떨어진다. 결국은 반대로 내료와서 우회도로를 타고 관음봉으로 속보로 걷는다.
식사후 30여분만에 관음봉으로 오르는 사거리에 도착하였다. 우리가 지금까지 걸어왔던 지역은 대부분 등산객은 가지 않은 곳이다. 목책을 넘어서야 사거리에 발을 디딜수 있었다.
많은 등산객들이 동화사쪽에서 오르고, 혹은 관음봉에서 내려와서 동화쪽으로 내려가고 있었다. 대부분 가벼운 차림의 일반 등산객들이다.
관음봉은 200m거리다. 단숨에 올라서 정상석을 디카에 담고, 삼불봉쪽으로 걸음을 재촉한다.
6시간이면 목적지에 갈 수 있다고 했지만 시간상으로 불가능 하다고 판단이 된다.
철계단을 내려가는대 내가 암릉 마루금을 고집하던 사이에 우회길로 앞서간 대원들이 쉼을 하고 있었다. 포도 몇알을 얻어먹고, 다시 걸음을 재촉한다.
삼불봉으로 가는길은 전망이 대단하다. 많은 인파로 정체가 일어나기도 하였다.
아름다운 전망을 디카에 담으며, 중간중간에 물을 마시고, 땀을 닦으며 자연성능을 지나서, 정체가 일어난 철계단 밑에서 배낭을 벗어놓고 한참을 휴식을 하였다.
목에 건 손수건이 제 역할을 못해서, 두꺼운 수건을 목에 걸고 땀을 닦았으나, 몇번을 땀을 짜야만 했다. 원래도 땀을 많이 흘리지만, 근래에 와서 땀을 더 흘린것 같았다.
계단을 오르는 사람들이 없는 사이에 휴식을 종료하고 다시 길을 재촉한다.
사진을 한판씩 찍다보면 같이간 일행은 벌써 보이지를 않는다. 그래서 난 꼭 같이 갈려고 하지를 않고, 항상 볼것 다 보고, 담을것 다 담고 가는 것을 선호한 편이다.
삼불봉을 200m 남기고, 정맥길은 좌측으로 가야한다. 삼불봉을 디카에 담고, 안내도를 확인후,
금잔디 고개로 내림길을 속보로 걷는다. 9분만에 금잔디 고개에 도착하였다.
금잔디고개는 음수대가 설치되여 있었으나, 수질검사에서 불합격 판정이 되여 있었다.
집에서 1,5L짜리 티피병으로 2병을 짊어졌으나, 여기까지 오면서 얼음만 조금 남고,
바닥이 나 있었다. 식수 불가란 글이 보일리가 없다. 두병 가득히 체워서 배낭에 담고, 실컷 마셨다. 물만 충분해도 든든한 기분이다.
오늘 B코스 요원은 이곳에서 갑사로 하산한다. 나중에 들은바는 여기까지 오지않고 중간에서 신원사로 다시 내려 간자, 갑사로 내려간자로 서로 길이 엇갈린 모양이다.
금잔디 고개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이제부터는 또다시 정맥꾼이 아니면 다니지 않은 길을 찾아 갈 것이다. 잡풀이 욱어진 곳에 로프로 차단을 해 놓았다.
등산객의 출입이 금지 된 지역이다.
차단 된 로프를 넘어서 희미한 길을 찾아서 수정봉을 오른다. 야산을 넘고, 수정봉을 지나서, 외로운 홀로 산행이 시작된다. 같이 갈려는 정연돈 대원을 앞서 보내고, 요도를 손에 들고, 표지석도, 이정표도 없는 길을 간혹 나타난 전답자들의 표지기를 등대 삼아서 걸었다. 수정봉을 지나고, 615봉을 지나서, 아름다운 적송을 디카에 담고, 조용한 안부에서 또 다시 잠을 휴식을 하고..... 우리 회장이 바닥에 깔아 놓은 화살표를 따라 간다.
길은 능선에서 좌측 사면길로 이어진다. 중간쯤 갔을 것이다. 약간 이상 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표지기를 따라서 가다보니, 우리 회장과 금잔디고개에서 앞서간 정연돈 회원이 되돌아 올라 온다. 길이 잘 못 되었단다. 서로 정맥길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눈 사이에 구조대장외 2명이 도착하고, 정연돈 회원만 표지기를 바로 놓도록 올려 보내고, 우리는 우측으로 생길을 뚫고, 만학골 관광농원이 있는 2차선 포장도로에 도착하였다.
|
못따라가심 그 진다리만큼 파니라고 좀 심들겄지만 기냥 묻고 갑니다요..ㅎㅎ
신청 합니다
정맥은 마음의 여유가 느껴지는 산행이라 편안하실겁니다요..ㅎㅎ
울 아라리 아빠 오신다고 연락이 왔어요 ㅎㅎㅎ 저두 울 아빠랑 오랫만에 회포풀러 갑니다
먼 회포를 을매나 풀지는 모르겄지만...쪼매만 푸소..ㅎㅎ 쪼맨한 이뿌니님..ㅎㅎ
피칸 산행 신청 취소합니다. 그날 근무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아쉽지만 담을 기약합니당...
신청합니다.
소리없이 강한 죠스님 반갑습니다요..ㅎㅎ
텔미와 함께 갑니다.
인상도 닮아 오누이 같으신 두분 반갑습니다요..ㅎㅎ
오늘 가입한 신참인데요...^^" 혹시 저두 같이 갈수있나요?
네 신청하시고 보험가입을 위해서 재무님께 쪽지나 핸드폰문자로 신상을 보내주심 됩니다
가치 가실수는 있는데염...신상명세서 꼭 보내셔야 합니다요..ㅎㅎ
신청합니다
정맥에 자주 발걸음 하시니 반갑습니다요..ㅎㅎ
신청 합니당.
매부리님 넘 오랫 만이시네요~ ^^ 방가워요
매부리님 오랜만에 뵙게 되네여..ㅎㅎ 반갑습니다요..ㅎㅎ
신청합니다,
지난달에 이어서 끝까정 가치 했음 합니다요..ㅎㅎ
아리라 . 젊은이 . 무소유님 대리신청이요....
오랜만에 젊은 그들이 오네여..ㅎㅎ 무지 반갑습니다요..ㅎㅎ
저도 1년여만에 따라가고 싶습니다. 너무 오랫만이라 혹 거부 당할까요?
첨에는 가치 시작했는뎅...어느덧 막바지네여...끝이라도 함께 할 수 있기를 고대합니다요..ㅎㅎ
아론 1 . 2신청하고요 신상은 쪽지로 ...
신상 언능 보내주세염...쪽지 안날라왔는데염..ㅎㅎ
제목과 내용의 날짜가 안맞는군요. 노안이라서 그런가?
긍게염..저두 인자서 봤는데염..ㅎㅎ
신청합니다.....^^
남은 한자리 꽉 채워 주셔서 감사합니다요..ㅎㅎ
뱃살도 꼬리 잡습니다
일찌감치 신청하시지 이제야 신청하셨대요..일단 대기상태입니다요..ㅎㅎ
자리있으면 저도 신청합니다.....
안즉 자리가 없어서 대기자 명단으로 들어갑니다요..ㅎㅎ
대기자로 신청합니다
금남정맥은 처음인데 대기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