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기자
경찰관들은 승진보다는 보직발령에서 사기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단국대 행정학과 이도조(전 경북지방 경찰장)씨는 최근 단국대 행정대학원에 제출한 박사학위 논문 `경찰관의 직무 스트레스 요인과 사기의 관계에 관한 실증적 연구`를 통해 이같이 분석했다.
이 논문은 지난해 10∼11월 경찰종합학교 및 수사보안연수소 교육에 참가한 경찰관 1천21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다.
논문에 따르면 경찰관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경찰 직무 요인 가운데 경력 개발이 스트레스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며 그 다음은 개인 역할, 직무 특성, 대인관계, 분위기 순이었다.
특히 경력개발 중에선 예상과 달리 승진보다 전보가 더 큰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대인관계에서는 상사나 부하와의 관계보다 동료와의 관계가 더 큰 스트레스 요인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스트레스들은 경찰의 사기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고 논문은 지적했다.
이씨는 "예상과 달리 경찰관들이 상위직으로 올라갈수록 경력개발 중에서 특히 보직발령으로 인해 사기에 영향을 받게 된다는 점, 또 상관보다는 동료로 인해 사기에 더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검증했다"고 밝혔다.
-연합 사회(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