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항
평화의 빛을 따라서
동해를 이어가는 해안도로를 따라 마지막으로 닿는 마을은 대진항 포구다. 조용한 항구의 모습과 깨끗한 백사장은 그 위쪽으로는 휴전선으로 가로막혀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아쉬움 때문에 더욱 아름답게 보인다. 명태의 주산지로 알려진 이곳은 북녘 땅을 바라보는 아쉬움을 푸른 등대의 불빛에 담아 보낸다. 마을 끝 바다로 향하는 방파제에는 새하얀 모습으로 높게 솟은 등대가 있다. 31m의 큰 키를 자랑하는 모습이 조금이라도 더 멀리 보려고 까치발을 드는 안타까운 사람의 뒷모습을 닮았다.
최북단의 유인등대이자 저진도등대를 원격 관리하는 곳이다. 저진도등대는 북방 한계선을 따라 움직이는 어선들에게 보이지 않는 경계선을 알리는 두 개의 표시등이다. 대진등대는 불을 밝히는 최상층의 조명실을 제외하고 일반인에게 개방되어 있다. 나선형 계단을 올라 바라보는 경관은 평화로운 동해 바다와 한눈에 들어오는 북녘의 땅. 당장이라도 달려갈 수 있을 것 같은 언덕 저편은 50년을 다가가지 못한 아름다운 우리 땅이다.
출처:(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내 여행)
대진항 해상공원
개요
우리나라 최북단 항구인 대진항에 있는 바다위 공원이다. 별빛은하 해상공원라는 별칭이 있는 이곳은 2016년에 조성된 공원으로 어판장 뒤쪽으로 가면 된다. 입구에는 고성에서 많이 잡히는 문어를 테마로 조형물이 서 있다. 그 옆으로 무지개색으로 칠해진 테트라포트가 바다에 떠 있고, 바다를 향해 Y 자 형태로 뻗어나간 해상데크가 있다. 해상데크 입구쪽은 바닥이 뚫린 철망 형태로 아찔한 재미를 선사한다. 중간에 돔 형태의 그늘막 쉼터가 있고 양쪽으로 데크가 갈라진다. 왼쪽으로 가면 빨간 방파제 등대를 마주하게 되고 오른쪽으로 가면 낚시를 즐길 수 있는 잔교를 지나 포토존이 나온다. 포토존에는 파란 바다를 배경으로 떠오르는 해돋이 조형물이 있다. 이곳에서는 조형물뿐만 아니라 뒤로 보이는 대진항과 마을 풍경이 최고의 사진 배경이 되어 준다.
출처:(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
2024-12-09 작성자 명사십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