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리산둘레길 17구간 제2부
안촌배수펌프장-용호정-구례공공하수처리장-
서시교-냉천교차로-서시천체육공원-서시정-
구례실내체육관-봉북2교-지리산둘레길구례센터
20260630
1.지리산 허리를 감고 돌아가는 섬진강을 따라가며 보라
6월을 마감하는 날 지리산둘레길 17구간 탐방을 위해 전남 구례군 토지면 오미리 오미마을에 2주만에 다시 왔다. 여름을 대표하는 선비의 꽃 배롱꽃이 피어나기 시작한다. 날씨는 맑아 보이지만 미세먼지 때문에 풍경은 투명하지 않다. 오미정 옆에서 탐방을 출발한다. 전체 탐방 거리는 18.9km, 예상 소요 시간은 7시간, 난도는 下라고 한다. 지리산둘레길 17구간 탐방 체험을 4부로 나누어 정리한다.
제2부(안촌배수펌프장~지리산둘레길 구례센터) : 전남 구례군 토지면 오미리 오미정에서 출발하여 곡전재와 토지면 금내리 원내마을, 안촌배수펌프장을 거쳐 섬진강 제방으로 올라왔다. 제방(堤防), 강둑, 둑방, 방죽은 모두 같은 뜻으로, '홍수를 예방하거나 물을 저장하기 위해 하천이나 호수, 바다 둘레를 돌이나 흙 따위로 높이 쌓아 막은 언덕'을 이른다. 그 중에서 섬진강 제방은 강에 쌓은 언덕이니 강둑이 가장 어울리는 단어인 것 같다. 이 제방은 금내리 지역의 섬진강 제방이어서 금내제(金內堤)라 이른다. 섬진강 금내제의 강둑길을 따라 섬진강을 거슬러 토지면 용두리 용호정 방향으로 올라간다.
섬진강은 금남호남정맥의 천상데미 아래 전북 진안군 백운면 천상데미샘에서 발원하여 전북 남동부와 전남 동부를 거쳐, 전남 광양시 진월면 망덕리와 경남 하동군 금성면 고포리 사이에서 남해에 유입하여 생명을 마친다. 섬진강은 상중류에서 호남 지역을 흘러 하류에서 전남과 경남의 경계선을 흐르기에 호남과 영남의 경계라는 인식이 강하다고 하지만, 전남 동부 광양시와 경남 서부 하동군 지역을 흐르는 섬진강은 섬진강 전체에서 일부에 해당하며 섬진강 대부분은 호남 지역을 흘러간다. 그래서 섬진강을 따라가는 산줄기를 호남정맥이라 이르며, 호남정맥은 전남 광양시 망덕포구에서 생명을 마친다. 섬진강을 영호남의 경계로 인식하는 것은 아마도, 김한길 작사·조영남 작곡·조영남 노래의 대중가요 '화개장터' 영향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로지르는/ 섬진강 줄기 따라 화개장터엔/ 아랫마을 하동 사람 윗마을 구례 사람/ 닷새마다 어우러져 장을 펼치네."
금남호남정맥을 산행하면서 섬진강의 발원지 전북 진안의 천상데미샘과 신무산(神舞山) 아래 금강의 발원지 전북 장수의 뜬봉샘을 가 보았다. 금남호남정맥은 한국의 큰 강 섬진강과 금강을 발원하는 산줄기로, 그 산줄기 서쪽을 섬진강이, 그 동쪽 지역을 금강이 아우른다. 금강은 전북 장수 지역을 북쪽으로 흘러 전북, 충북과 충남 지역을 거쳐 전북 군산시 해망동과 충남 서천군 장항 사이에서 서해 바다에 유입하여 생명을 마친다. 금강 대부분은 충남북 지역을 휘돌아 서해로 흘러가고, 섬진강은 호남정맥을 따라 남해로 흘러간다.
우리나라 4대강은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이며, 강의 길이는 낙동강 510㎞, 한강 490㎞, 금강 398㎞, 영산강 133㎞ 순이다. 그런데 영산강보다 길이가 긴 222㎞ 섬진강은 우리나라 4대 강에 속하지 못한다. 왜 그럴까? 섬진강은 영산강에 비해 수량이 매우 적고 지나는 길이 대부분 산골이기 때문에, 영산강에 밀려 4대 강에 속하지 못하고 5대 강에 포함된다. 그러나 섬진강은 5대강 중에서 수질이 가장 깨끗하다고 한다.
섬진강 수달서식지 생태·경관보전지역을 지나간다. 수달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1등급 및 천연기념물 제330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수달은 물환경의 조절자 역할을 하고 있어 지역 물환경의 건강도를 판단할 수 있는 지표종이라고 한다. 섬진강에 수달이 서식하고 있다는 것은 섬진강 물이 살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은어와 다슬기가 서식하고 있다는 것이 섬진강 수질의 깨끗함을 증명한다. 그래서 이 지역의 토속 음식이 은어 요리와 재첩국인 것 같다.
섬진강 서쪽으로 호남정맥이 백운산을 거쳐 망덕산으로 벗어내리고, 동쪽으로는 백두대간이 노고단에서 삼도봉을 거쳐 천왕봉으로 벗어내린다. 호남정맥 산줄기는 보이지 않지만, 백두대간의 종석대와 노고단이 구름 속에서 춤을 추고, 노고단 앞 형제봉 삼밭재 능선은 용호정으로 벋어내려 섬진강으로 빠져든다. 동쪽의 백두대간과 서쪽의 호남정맥 사이의 지리산둘레길 섬진강길을 걸으며 섬진강 시인 김용택의 연작시 '섬진강' 한 구절을 읊지 않을 수 없다. "지리산 뭉툭한 허리를 감고 돌아가는/ 섬진강을 따라가며 보라/ 섬진강물이 어디 몇 놈이 달려들어/ 퍼낸다고 마를 강물이더냐고"
가문 섬진강을 따라가며 보라/ 퍼가도 퍼가도 전라도 실핏줄 같은/ 개울물들이 끊기지 않고 모여 흐르며/ 해 저물면 저무는 강변에/ 쌀밥 같은 토끼풀꽃,/ 숯불 같은 자운영꽃 머리에 이어주며/ 지도에도 없는 동네 강변/ 식물도감에도 없는 풀에/ 어둠을 끌어다 죽이며/ 그을린 이마 훤하게/ 꽃등도 달아준다/ 흐르다 흐르다 목메이면/ 영산강으로 가는 물줄기를 불러/ 뼈 으스러지게 그리워 얼싸안고/ 지리산 뭉툭한 허리를 감고 돌아가는/ 섬진강을 따라가며 보라/ 섬진강물이 어디 몇 놈이 달려들어/ 퍼낸다고 마를 강물이더냐고,/ 지리산이 저문 강물에 얼굴을 씻고/ 일어서서 껄껄 웃으며/ 무등산을 보며 그렇지 않느냐고 물어보면/ 노을 띤 무등산이 그렇다고 훤한 이마 끄덕이는/ 고갯짓을 바라보며/ 저무는 섬진강을 따라가며 보라/ 어디 몇몇 애비 없는 후레자식들이/ 퍼 간다고 마를 강물인가를. - 김용택의 '섬진강 1' 전문
섬진강길은 강둑 금내제에서 섬진강 강변으로 내려가 강변에 조성된 뎈길을 따라간다. 대나무숲이 그윽한 뎈길을 따라 나아가면 용호계곡 남쪽 언덕에 용호정(龍湖亭)이 자리한다. 1910년 경술국치 후 매천(梅泉) 황현(黃玹, 1855~1910) 선생은 그 비통함을 참지 못하고 '절명시' 4수를 남기고 자결한다. 그 중 제3수는 지식인으로서의 깊은 자책감을 드러낸다. "鳥獸哀鳴海岳嚬(조수애명해악빈) 槿花世界已沈淪(근화세계이침륜) 秋燈掩卷懷千古(추등엄권회천고) 難作人間識字人(난작인간식자인.) 새와 짐승도 슬피 울고 강산도 찡그리니/ 무궁화 온 세상이 이젠 망해 버렸구나./ 가을 등불 아래 책 덮고 지난 역사 회고하니/ 인간 세상에 글 아는 사람 노릇하기 참으로 어렵구나." 용호정은 매천을 추모하기 위하여 매천의 제자들에 의해 1917년 건립되었다.
"제자들은 스승이 죽고 난 뒤 매월음사(梅月吟社)라는 시회(詩會)를 조직하여 처음에는 화엄사, 천은사 등을 찾아다니면서 매년 봄, 가을에 시회를 열었다. 그 후 지역유림들이 구례현 관사(官舍) 건물이었던 고각루(鼓角樓)가 헐리게 되자 이를 매입하여 1917년 이병호 외 72명이 의연금을 모아 지금의 위치로 옮겨 용호정(龍湖亭)을 건립하였다. 이후 매천 문하에서 한시를 배운 매천시파(梅泉詩派)의 시인 권봉수, 허규, 오병희, 이병호 등이 ‘용호정시계(龍湖亭詩契)’라는 시회(詩會)를 조직하여 용호정을 근거지로 활동하였다. 현재 용호정은 앞면 3칸, 옆면 2칸의 팔작지붕이며, 여러 차례 보수를 거쳐 현재에 이르고 있다."(구례군청에서)
매천시파(梅泉詩派) 시인들의 한시들이 적힌 편액들이 용호정 양쪽 누마루 천장벽을 채우고 있다. 누마루로 올라가지 않고 댓돌 앞 마루에 앉아서 섬진강을 내려보았다. 전북 진안의 천상데미샘에서 발원하여 전북과 전남 지역을 휘돌아 175km를 흘러온 섬진강 물길이 하구까지 47km를 남겨 놓고 용호정 앞을 흘러간다. 용호정 주련(柱聯)에 적힌 당(唐) 시인 황보염(皇甫冉)의 '귀도낙수(歸渡洛水낙수를 건너 돌아가며)'의 문구가 풍경과 잘 어울린다. "渚煙空翠合(저연공취합) 灘月碎光流(탄월쇄광류) 물가의 안개는 비취색 하늘빛과 어우러지고 달빛은 여울에 부서져 일렁이며 흐른다." 용호정 앞 섬진강 여울에 파란 하늘빛이 어우러진다. 어느 날일까? 용호정에서 섬진강 여울에 달빛 흐르는 풍경을 감상하고 싶다.
용호정 앞을 돌아가는 섬진강 강변 뎈길이 2020년 수해를 입어 현재 통제 중이다. 용호정에서 용호계곡을 우회하여 강변 뎈길로 내려갔다. 뎈길은 섬진강에 유입되는 마산천의 무지개다리를 건너면서, 지금까지 걸어온 구례군 토지면과 작별하고 구례군 마산면으로 넘어간다. 토지면은 지리산 노고단 남쪽, 구례군 북동쪽에 자리하여 경남 하동군 화개면과 이웃하고, 마산면은 구례군 중북부 지역에 자리하여 지리산 화엄사를 중심으로 남쪽에 펼쳐지는데, 화엄계곡에서 발원한 마산천이 마산면 중심부를 흘러 마산면 사도리와 토지면 용두리 사이에서 섬진강에 유입된다.
섬진강 구례2제(堤) 강둑길을 따라가며 섬진강 북쪽과 지리산 능선 아래에 드넓게 펼쳐진 마산면 들녘을 살핀다. 북쪽 끝에 화엄계곡의 종석대, 노고단과 형제봉이 구름 속에서 춤을 춘다. 지난 시절 밤기차를 타고 구례구역까지 와서 화엄사에서 출발하여 무넹기로 올라가 경남 산청의 대원사까지 지리산 주능선을 탐방한 추억이 아득하다. 고개를 돌려 남쪽을 살피면 섬진강이 구례구역을 돌아 구례읍과 구례군 문척면 사이로 흘러오고 문척면 지역에 오산(鰲山)이 우뚝 솟아 있다. 오산은 구례구역 앞에서 바라보면 자라가 섬진강 물을 먹으려 하는 모습처럼 보인다고 하여 자라산(오산鰲山)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전해지는 이야기로는 옛날에 도선국사가 마산면 사도리(沙圖里)에서 풍수를 연마하다가, 용호정 앞의 섬진강을 건너서 오산 꼭대기로 올라가곤 하였다고 한다. 그러한 연유에서 오산에는 오산사(鼇山寺)가 자리하는데, 신라의 원효(元曉)와 도선국사(道詵國師), 고려의 진각(眞覺)과 혜심(慧諶)이 이 절에서 수도했다고 하여 이들 네 스님을 기려 이름을 사성암(四聖庵)으로 바꾸었다. 몇 년 전 오산의 사성암(四聖庵)을 탐방한 적이 있어 오산이 정답게 눈을 마주친다. 사성암은 위태로운 절벽에 자리하여 특별한 풍경을 연출한다.
섬진강 제방 안쪽에 구례 공공하수처리장이 넓게 자리한다. 공공하수처리장이 2020년 집중 호우 때 침수되었으나 복구되었고 이후 공공하수처리장의 처리 효율 향상과 방류수역의 수질개선을 위한 공사를 진행하였다고 한다. 토양 오염을 방지하고 하천 수질을 개선하기 위한 공공하수처리장은 더욱 중요해졌으니 처리시설의 효율성을 더욱 높여야 한다.
섬진강 강둑길에서는 구례읍 시가지가 전체적으로 조망된다. 구례읍은 동쪽으로 서시천과 마산면 냉천리, 남쪽으로 섬진강과 문척면 월전리·죽마리와 마주하고 있다. 구례읍 시가지는 섬진강과 서시천에 둘러싸여 있고, 중앙에 봉성산이 야트막하게 솟아 있다. 산의 모양이 봉황새의 대가리같이 보인다고 하는 봉성산 뒤로 뻗은 산맥들은 그래서 봉황의 날개에 해당된다. 구례의 별칭이 봉성(鳳城)이며, 구례읍 옛 시가지는 봉동리, 봉서리, 봉남리, 봉북리 등 네 개의 리(里) 지역이 감싸고 있다. 구례읍 신시가지는 봉북리와 백련리 지역에 조성되어 아파트 단지와 실내체육관, 공설운동장 등이 자리한다. 서시천 둑방길을 따라가며, 구례읍 시가지 풍경과 그 동쪽의 지리산 화엄계곡과 노고단, 그 능선 풍경에 자꾸 빠져든다.
제1배수통문과 제2배수통문을 지나 마산면 사도리에서 광평리로 넘어간다. 섬진강은 서쪽에서 문척교 아래를 지나 흘러오고, 북쪽에서 흘러온 서시천이 섬진강에 합수한다. 합수지는 구례읍 봉서리, 마산면 광평리, 문척면 월전리가 만나는 꼭지점이다. 합수지에서 섬진강과 작별하고 이제부터는 서시천 둑방길을 따라간다. 둑방길 안쪽 아래에는 국도 제19호선 섬진강대로가 달리고 북쪽에서는 노고단이 끊임없이 손짓한다. 국도 제19호선 섬진강대로 광평삼거리에는 구례군을 상징하는 산수유꽃 대형 조형물이 우뚝하게 조성되어 있고, 그 위쪽 섬진강대로 냉천삼거리의 화엄사로에는 '민족의영산 지리산문' 대형 문주가 조성되어 있다. 지리산문을 통과한 화엄사로는 마산면 황전리 화엄사로 이어지는데, 그 북쪽 끝에 화엄계곡과 지리산 종석대가 운무 속에서 춤을 춘다.
서시교 북단에서 서시천의 서시교를 건넌다. 서시교는 서시천 북쪽의 마산면 냉천리와 남쪽의 구례읍 봉동리를 이어주는데, 서시교 북단과 남단 두 곳에 냉천교차로라는 도로명이 각각 있다. 서시교 남단 구례읍 봉동리 냉천교차로는 국도 제18호선 구례로에서 서시천로와 구례5일장큰길이 갈라진다. 구례로의 횡단보도를 건너 산수유아파트 뒤 구례5일장큰길을 지나 서시천로 횡단보도를 건너 서시천 둑방길로 올라간다. 이제부터는 서시천 서쪽 둑방길을 따라 서시천로와 함께 지리산둘레길 구례센터 방향으로 올라간다.
서시천 둑방에 조성되어 있는 그믐달 모형의 포토존 조형물 앞에서 서시천로를 살피면 그 왼쪽에 구례5일장이 있으며 그 위쪽에 구례 골든캐슬아파트가 보인다. 서시천 지명이 궁금했는데, 그믐달 모형 조형물을 지나면 둑방에 '서시천 이야기' 설명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서시천 이야기'는 서시천 지명의 유래를 그림으로 재미있게 설명했다. 진시황이 불로초를 구하기 위해 보낸 서불 일행이 지리산을 찾아 이 하천을 따라 올라와서 머물렀다고 하여 서불천이라 이르렀는데, 서불(徐市)의 슬갑 불(巿)자와 저자 시(市)자가 비슷하여 서시천(徐市川)이라 이르게 되었다고 한다. 또 마을의 아낙들이 빨래하는 모습이 중국 역사의 4대 미인<서시(西施), 왕소군(王昭君), 초선(貂嬋), 양귀비(楊貴妃)> 중 서시(西施)처럼 아름답다고 하여 서시천(西施川)이라 불렸다고도 하며, 마을 이름은 서불이 물을 마셨는데 물맛이 아주 차다고 하여 냉천(冷川)이 되었다고 하는 내용이다. 그렇다면 서시천은 한자로 徐市川 또는 西施川으로 쓸 수 있다.
구례읍 봉동리에서 봉북리로 넘어와 둑방 안쪽에 조성된 서시천 체육공원을 지난다. 그 끝의 서시정(西施亭) 마루에서, 한 여인은 눕고, 다른 여인은 앉아서 이야기를 흥겹게 나누고 있어서 서시정 마루에 올라가려는 마음을 접고 서시천의 뎈보도교로 올라갔다. 서시천 뎈보도교는 마산면 냉천리와 구례읍 봉북리를 이어준다. 보도교에서 정면으로 화엄계곡의 화엄사, 지리산 고리봉과 성삼재는 운무 속에 숨어 있고, 지리산 주능선과 노고단, 형제봉은 흐릿하게 모습을 보여준다. 서시천은 구례군 산동면 지리산 서북능선의 만복대에서 발원하여 산동면과 광의면, 용방면, 구례읍, 마산면을 거쳐 섬진강에 유입된다. 보도교에서 북쪽을 바라보면 지초봉과 그 아래 지리산둘레길 17구간 종점인 광의면 온당리 난동마을이 가늠되며, 남쪽을 바라보면 섬진강변의 문척면 오봉산과 계족산이 확인된다.
구례 실내체육관 앞 광장으로 나갔다. 광장 안쪽에 구례 실내체육관이 자리하고 광장에는 둘레길쉼터 바닥분수가 설치되어 있으며, 광장 북쪽 끝에 구례군 다낭시 우호교류 상징조형물이 조성되어 있다. 구례군의 상징 반달가슴곰과 베트남 다낭시의 상징 원숭이 조형물이 다정스럽게 어깨동무를 하고 있다. 이 사랑과 우호의 조형물처럼 세계는 우호와 평화의 세상이 되어야 하는데, 그 반대로 갈등과 폭력, 전쟁의 모습이 너무도 많아 가슴이 아프다.
백련천의 봉북2교를 건넌다. 백련천은 구례읍 백련리를 거쳐 구례읍 봉북리 지리산둘레길 구례센터 앞 봉북2교 아래를 흘러 서시천에 합수한다. 봉북2교 건너편 지리산둘레길 구례센터 남쪽 출입문 앞에 남도 이순신길 백의종군로와 '구례의 길' 안내도, 이정목, 스탬프함 등이 설치되어 있다. '구례의 길'은 지리산둘레길, 남도 이순신길 백의종군로, 섬진강길이 있는데, 서로 겹치는 구간들이 많다. 어느 날 '구례의 길'을 모두 탐방하고 싶지만, 한 곳만 선택하라면 섬진강길을 꼭 탐방해 보고 싶다.
지금까지 지리산둘레길 17구간 중 구례군 토지면과 마산면, 구례읍 지역을 지나왔다.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토지면 오미리와 금내리, 용두리 지역, 마산면 사도리와 광평리, 냉천리 지역, 구례읍 봉동리와 봉북리 지역이다. 가슴에 큰 울림으로 남아 있는 곳은, 곡전재와 용호정, 섬진강과 오봉산, 지리산 노고단과 형제봉, 오산과 봉성산이라 이르고 싶다. 더 압축해 줄이라고 하면, 용호정과 섬진강, 오봉산, 노고단과 봉성산이다. 세 가지로 콕 찍어 말하라고 하면, 용호정과 섬진강, 봉성산을 집고 싶다.
2.탐방 과정
전체 탐방 거리 : 20.9km
전체 소요 시간 : 5시간 36분
섬진강 둑방길을 따라 토지면 용두리 방향으로 섬진강을 거슬러 오른다. 맨 오른쪽에 용두리 용두마을이 자리하고, 송전탑 뒤 숲에 용호정이 있다. 중앙 뒤에 구례읍 시가지와 야트막한 해발 165.6m 봉성산(鳳城山)이 보인다.
곡전재를 지나 농로를 따라 걷다보면 원내마을을 지나게 된다. 강 건너에 오봉산을 마주한 원내마을 앞 들판이 끝나면, 노고단에서 몇몇 봉우리를 거쳐 평지로 내려온 지리산이 섬진강을 만난다. 이곳은 수달생태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청정구역으로 수양버들과 갈대가 어우러진 섬진강의 물결에 마음을 빼앗긴다. 이 강둑길은 때로는 여름 땡볕에 피할 그늘이 없는 길이지만,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한 지리산, 백운산 자락과 시원한 강바람이 걷는 이의 마음을 트이게 한다. - 지리산둘레길
둑방에 섬진강 수달서식지 생태·경관보전지역 안내판 설치되어 있다.
◆수달(Lutra lutra)은 전 세계적으로 보호가치가 높은 종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1등급 및 천연기념물 제330호로 지정되어 보호하고 있습니다. 수달은 수환경의 조절자 역할을 하고 있어 지역 수환경의 건강도를 판단할 수 있는 지표종으로 수달이 서식하고 있는 것은 그 만큼 물이 살아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수달은 우리 모두가 아끼고 보호하여야 할 생물자원이며, 후손에게 물려줄 훌륭한 유산입니다. 우리 곁에서 사라지지 않도록 이곳을 맑고 깨끗한 자연환경으로 가꾸어 가도록 노력합시다. ◆탐방객 협조사항 : 보전지역 안에서는 다음과 같은 행위를 하여서는 아니 됩니다. ●야생동·식물을 포획·채취·이식·훼손하거나 고사시키는 행위 ●화약류 및 올무·그물·함정 등을 설치하는 행위 ●건축물 그 밖의 공작물의 신축·증축 및 토지의 형질변경 ●토석의 채취, 수면의 매립·간척 및 불을 놓는 행위 ●야생동·식물의 둥지 서식지를 훼손하는 행위 등 ※상기사항을 위반할 경우 자연환경보전법 등 관계규정에 의하여 처벌을 받게 됩니다.
섬진강 수달서식지 생태·경관보전지역 안내판 위쪽에서 섬진강과 오봉산 서쪽 끝 제1봉을 바라보았다.
수달서식지 생태·경관보전지역 안내판을 지나서 동쪽 섬진강 하류 방향을 내려보았다. 둑방 아래에 안촌배수펌프장이 자리하고, 아래쪽 섬진강 둑방 안쪽에 금내리 안촌마을과 신기마을, 봉소마을 등이 자리한다.
섬진강 둑방에서 토지면 금내리 들녘을 내려보았다. 왼쪽에 원내마을, 오른쪽에 용정마을이 자리하고, 중앙 뒤에 오미리 오미마을과 하죽마을, 오른쪽 산중턱에 구산리 솔깔끔마을이 보인다. 왼쪽 뒤에 형제봉이 솟아 있고, 중앙 맨 뒤에 왕시루봉 능선이 흐릿하다.
맨 오른쪽에 금내리 원내마을, 중앙 뒤 언덕숲에 용두리 용두마을, 왼쪽 송전탑 숲에 용호정이 자리한다.
섬진강이 맨 오른쪽 뒤 구례읍 시가지를 북쪽으로 돌아 문척면 지역을 흘러온다. 맨 왼쪽 뒤에 오산(鰲山)이 솟아 있다.
맨 왼쪽에 오봉산, 중앙 뒤에 오산이 솟아 있다. 문척면 금정리와 월전리를 경계하는 중산천이 맨 오른쪽 끝에서 섬진강에 합수하고, 섬진강 남안(南岸) 문척면 월전리 지역에 월평마을이 자리한다.
섬진강 둑방을 금내제라 이른다. 중앙 왼쪽 뒤에 토지면 면소재지 구산리 시가지가 있고, 중앙 뒤에 국사봉이 솟아 있다.
토지면 금내리 금내제 8배수통관 앞에서 섬진강과 문척면 금정리 지역에 오봉산(五鳳山)을 살폈다.
섬진강 하구 망덕포구에서 45km 지점의 섬진강 하천거리 표지목을 지나간다. 오른쪽 송전탑 뒤 숲에 용호정이 있다.
토지면 금내리에서 용두리로 넘어왔다. 특수작물을 화분에 담아 재배하는 농원이 있으며, 오른쪽 언덕에 용두마을이 자리한다.
용두리 들녘이 펼쳐지고, 중앙 뒤에 용두마을, 오른쪽에 용두제, 오른쪽 뒤에 노고단과 형제봉, 그 앞에 삼밭재 능선이 내리벋는다.
토지면 용두리 용두(龍頭)마을은 임진왜란 초기 1,600여 년경 서산 유씨(瑞山柳氏)가 이주하여 정착하면서 마을이 형성되었다. 그 후 경주 김씨(慶州金氏) 등 각 성씨가 풍수지리설에 의해 금환락지를 찾아 이주하면서 큰 마을이 이루어졌고 배틀재, 상촌(쇳골), 하촌(굴뚱, 대상)으로 마을이 산재했으나 배틀재 마을은 국도확장으로 폐촌되고 토지주유소와 2개의 식당이 있다. 지리산의 용맥이 노고단 형제봉을 경유하여 내려오다가 섬진강에 이르러 머물렀는데 지리산 줄기가 강물에 침식되어 깎아 세운 듯한 절벽이 강물에 잠기듯 굽어보고 있었다. 절벽의 형상이 용머리 같다고 하여 용두(龍頭)라 부르게 되었다. - 구례군청
섬진강이 문척면 금정리 지역을 흘러 동쪽으로 내려가고, 오봉산 다섯 봉우리가 이어지고, 중앙 뒤에 계족산이 보인다.
토지면 용두리 섬진강 북안(北岸)에 숲이 형성되어 있고, 건너편 오산 북쪽 자락 문척면 월전리에 월평마을이 자리한다.
섬진강 둑방 금내제를 따라 올라간다. 중앙 뒤 나즈막한 봉성산 자락의 구례읍 시가지가 보이고, 오른쪽 숲 뒤에 용호정이 자리한다.
중앙 뒤에 노고단, 그 앞에 형제봉이 솟아 있고, 그 앞 삼밭재 능선이 용두리로 내리벋으며, 오른쪽 언덕에 용두마을이 자리한다.
중산천이 왼쪽 문척면 금정리와 오른쪽 문척면 월전리 사이로 흘러 오른쪽 뒤 월평교 아래를 지나 섬진강에 합수한다.
오른쪽에 묘지들이 있고, 지리산둘레길은 왼쪽 섬진강 강변(江邊)으로 내려간다.
섬진강 강변(江邊)의 뎈길 출입구에 멋진 정자가 조성되어 있다.
섬진강 강변(江邊)의 뎈길을 따라 대나무숲을 지나간다.
섬진강 강변(江邊)의 뎈길에서 구례읍 시가지를 바라본다. 나즈막한 봉성산 자락에 구례군청과 주요 기관들이 자리한다.
토지면 용두리 섬진강 강변의 뎈길에서 사성암이 있는 오산 북서쪽 자락에 자리한 문척면 월전리 월평마을을 살핀다. 맨 왼쪽에 문척면 월전리 월평마을과 문척면 금정리 금평마을을 이어주는 중산천의 월평교가 보인다.
섬진강 강변의 뎈길을 따라가면 용호계곡 숲 남쪽 언덕에 자리한 용호정이 보인다.
2020년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은 섬진강 강변 뎈길 수리 공사가 아직도 끝나지 않아 통행이 금지되고 있다.
서산 유씨 납골당 아래에 남도 이순신길 조선수군 재건로 설명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정유재란이 있었던 1597년, 당시 관직에서 파직당하여 백의종군하던 이순신 장군이 삼도수군통제사로 재임명되어 군사, 무기, 군량, 병선을 모아 명량대첩지로 이동한 구국의 길을 '조선수군 재건로'로 명명하여 역사스토리 테마길로 조성함. 석주관 10.7km ← 용두리 용호정 → 4.6km 손인필 비각 - 안내판
강변의 뎈길에서 숲 언덕의 용호정과 왼쪽 관리동 건물을 올려보았다.
강 기슭에 놓인 데크길이 끝나는 곳에 다다르면 섬진강이 내려다 보이는 용두마을 솔숲에 위치한 용호정을 만나게 된다. 용호정은 일제가 구례읍성(봉성)을 허물 때 북을 걸어 두었던 고각루(鼓角樓)라는 누각 건물을 해체해서 세운 정자이다. 한일합방이 된 후 절명시를 남기고 자결한 우국지사 매천 황현 선생의 문하생들이 1916년 용호정을 건립하고 시회를 열어, 망국을 한탄하는 시와 노래로 한을 달래었다고 한다. 솔바람 부는 용호정 마루에 앉아 그림처럼 돌아가는 섬진강을 바라보며 나그네의 고단함을 씻는다. - 지리산둘레길
전남 구례군 토지면 용두리 용호정(龍湖亭) 앞에 용호정 설명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이 정각은 1910년 경술국치 후 군내 뜻 있는 유림인사들이 수차 모임을 갖고 항일 울분을 달래기 위해 일제의 탄압과 감시를 피하여 시계(詩契)를 조직하고 1917년 오두선 외 73인이 당시 1,350원을 거출하여 건립하였다. 일제의 압박에도 이곳에서는 선현의 우국 유지를 추모하고 후진을 계도하여 항일사상을 고취주입하며 내심 국치의 한을 시 창작으로 달래며 민족혼을 길러온 정자로서 현재는 용호정시계회 주관으로 매년 10월 중에 시계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 정각은 1930년 김택균 외 45인의 출연금, 1945년 노태연 외 32인의 출연금으로 보수하였으며 1992년과 2001년에는 출연금과 군비지원으로 보수하였다. - 안내판
바깥쪽 현판은 해강(海岡) 김규진(金圭鎭)의 글씨, 안쪽 현판은 주원영(朱源榮)의 글씨이다. 주련(柱聯)의 '渚煙空翠合(저연공취합)'과 '灘月碎光流(탄월쇄광류)' 문구는 '물가의 안개는 하늘의 비취색과 어우러지고, 달빛은 여울에 부서져 흐른다.'라는 뜻일 것이다.
용호정 마루에 앉아 그 앞의 섬진강 풍경을 내려보았다. 오른쪽 건물은 관리동 건물이다.
용호정 위 언덕에 쉼터정자가 마련되어 있으며, 쉼터정자 난간에 지리산둘레길 스탬프함이 설치되어 있다.
용호정에서 언덕으로 올라와서 쉼터정자를 돌아보았다.
언덕에서 동쪽 방향을 조망한다. 오른쪽 도로는 용두마을로 이어지는 예촌길이다. 그렇다면 앞의 마을이 예촌마을인가?
예촌마을 뒤 언덕에 용두마을이 자리하며, 맨 왼쪽 삼밭재 능선 끝에 배틀재가 있고, 왼쪽 맨 뒤에 왕시루봉 능선이 가늠된다.
중앙 뒤에 지리산 노고단, 그 오른쪽에 형제봉, 그 오른쪽 앞에 삼밭재-천황재-배틀재 능선, 맨 오른쪽 뒤에 왕시루봉 능선이 가늠된다.
용호계곡의 대나무숲으로 들어가 섬진강 강변의 뎈길로 내려간다.
공사로 인하여 통행이 금지된 섬진강 강변 뎈길 구간을 우회하여 마산천이 섬진강에 합수하는 아래쪽으로 내려왔다.
강변 뎈길을 따라 마산천을 건너 언덕으로 올라간다.
마산천의 무지개 다리를 건너 섬진강 강둑으로 올라간다.
무지개다리에서 마산천 상류 방향을 올려본다. 왼쪽 뒤에 지리산 노고단, 그 오른쪽에 형제봉, 그 오른쪽 앞에 삼밭재를 가늠한다.
오미 3.7km, 난동 15.3km, 섬진강 하구 47km 지점, 강 언덕에 이정목 등이 설치되어 있다.
구례 문화생태탐방로는 구례읍 논곡리 섬진강천문대에서 출발하여 토지면 구산리에서 마무리하는 전체 29km 탐방로이다. 이 길을 '섬진강길'이라고 명명하였다.
섬진강 둑방길을 따라 마산면 사도리 지역을 통과한다. 앞쪽 쉼터정자에서 잠시 풍경을 조망한다.
중앙의 숲에 자리한 용호정에서 숲길 언덕으로 올라와 강변 뎈길로 내려왔다. 아래에 마산천이 섬진강에 합수한다.
섬진강이 마산천을 합수하여 동쪽으로 흘러가고 사성암이 있는 오산 북서쪽 자락에 문척면 금정리 월평마을이 자리한다.
섬진강이 구례구역 앞에서 북쪽으로 흘러 구례읍 시가지 앞에서 서시천을 합수하여 동쪽으로 굽이돌아 흘러온다. 나즈막한 봉성산 앞쪽이 구례군청이 있는 옛 시가지이고, 오른쪽 산성봉 동쪽 자락에 구례읍 신도시가 조성된 것 같다.
봉성산 자락의 구례읍 옛 시가지와 산성봉 자락의 구례읍 신시가지를 바라보며 구례군 마산면 사도리 섬진강 둑방길을 따라간다. 이 둑방은 구례2제(堤)라 이른다. 섬진강 둑방에 개망초꽃이 흐드러지고 칡넝쿨은 둑방길로 벋어온다.
사도리 구례2제 섬진강 둑방에 설치된 1배수통문을 지난다. 건너편 문척면 월전리 지역에 문척마을 등 여러 마을이 자리한다.
마산면 사도리 지역에 공공하수처리장이 자리하고 오른쪽에 형제봉과 그 왼쪽에 노고단, 중앙 뒤에 종석대가 보인다.
섬진강 건너편 문척면 월전리 지역에 오산(鰲山)이 솟아 있고, 그 자락 왼쪽에 월평마을, 오른쪽에 문척마을이 자리한다.
문척면 월전리와 구례읍을 이어주는 문척교가 섬진강 위쪽에 있고, 취입보(取入洑) 위쪽에서 섬진강은 서시천을 합수한다.
구례의 길은 지리산둘레길, 남도 이순신길, 섬진강길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스탬프함은 섬진강길 구례공공하수처리장 스탬프함이다.
구례2제(堤) 2배수통문에서 섬진강 건너편 오산(鰲山)과 문척면 월전리 왼쪽의 월평마을, 오른쪽의 문척마을과 안지마을을 가늠한다.
구례2제(堤) 2배수통문에서 북쪽을 조망한다. 오른쪽은 사도리 지역, 왼쪽은 광평리 지역이며, 중앙 뒤에 지리산 노고단이 보인다.
구례2제(堤) 2배수통문을 지나와 섬진강과 용호정 숲을 뒤돌아보았다. 중산천의 월평교와 오봉산, 그 뒤 계족산이 가늠된다.
섬진강이 오른쪽의 서시천을 합수하며, 구례읍 옛 시가지는 섬진강 북쪽에, 신시가지는 서시천 서쪽에 자리한다.
섬진강이 구례구역 앞에 북쪽으로 휘돌아 흐르다가 문척교를 지나 동쪽으로 휘돌아 바로 앞에서 서시천을 합수하여 남동쪽으로 흘러간다. 중앙의 문척교는 문척면 월전리와 구례읍 봉서리와 봉남리 옛 시가지를 이어준다.
구례2제(堤) 둑방길을 따라 마산면 사도리에서 광평리로 넘어와 왼쪽의 모래공장을 지나왔다. 용호정과 오봉산, 계족산이 가늠된다.
광평리 지역 오른쪽에 모래공장이 있고 태양광발전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뒤쪽 중앙에 삼밭재 능선이 토지면과 마산면을 경계하여 섬진강 용호정 방향으로 내리벋고, 왼쪽 뒤 산자락에 사도리 상사마을, 오른쪽 뒤 산자락에 사도리 하사마을이 자리한다.
사도리(沙圖里) 상사(上沙)마을은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의 사등촌부곡(沙等村部曲)이라는 기록으로 보아 천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이때 승(僧) 도선(道詵)이 마을 앞 강변에서 우연히 이인(異人)을 만나 세사(世事)를 두고 담론을 나눴는 바, 이인이 모래 위에 삼국도(三國圖)를 그려 삼국통일(三國統一)을 암시하자, 도선이 이를 깨닫고, 왕건(王建)을 도와 고려 창업에 기여하게 된다. 모래 위에 그림을 그렸다 하여 그때부터 사둘(沙圖)이라 칭하였다. 고려 현종(顯宗) 11년 5월 지리산이 무너지고 1519년 조선 중종(中宗) 14년 구례에서 지진이 발생하는 등 산사태로 인해 임씨(任氏) 성의 마을이 쓸려내려간 것으로 추정하는데 평전(平田) 지역에 현재는 실존하지 않는 “서당골”, “방죽안”이라는 이름이 지금도 남아있다. 그후 해주 오씨가 남원으로부터 중종 때(1524년)에 들어오고, 영천 이씨가 순천으로부터 1780년경에 이주해 집성촌을 이루었다. 1535년경 문척에서 봉성 장씨가 들어와 아랫사둘(下沙)을 이루면서 윗사둘, 아랫사둘로 불려지다가 1914년 행정구역 통합에 따라 사도리가 되었다. 하사(下沙)마을은 정확한 기록은 없으나 신라 흥덕왕 시대부터 있었던 마을로 추정되며, 1535년경 봉성 장씨가 문척에서, 1685년경 재령 이씨가 진주에서, 경주 이씨가 장성에서, 1740년경 전주 이씨가 남원에서, 1775년경 광산 김씨가 나주에서 이주해 마을이 형성되었다. 상사 마을과 같이 신라말기 도선의 풍수지리설에 의하여 사둘이라 하였고, 고려 때 사등촌(沙等村)과 사도부곡(沙圖部曲)이 있었다고 한다.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용두리 일부를 병합하여 사도리라 하였으며 , 이때 상사, 하사가 통합되었다고 한다. - 구례군청
마산면 사도리, 광평리, 마산리, 황전리 지역이 넓게 펼쳐진다. 광평리 태양광발전시설 뒤쪽에 광평리 마을과 마산리 지역이 펼쳐지며, 맨 뒤쪽은 화엄사가 있는 황전리 지역이다. 중앙에 지리산 노고단이 솟아 있고 오른쪽 삼밭재 능선 자락에 사도리 상사마을이 자리한다.
광평리(廣坪里) 광평마을 설촌 연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맨 처음 순천 박씨 군수공파가 1779년에 터를 잡아 후손이 세거하였다. 다음은 탐진 최씨 옥강후가 입촌하여 세거(世居)하였으며 전주 이씨 양도공파, 보성 선씨(1863년), 인동 장씨(1839년), 경주 이씨 익제공파(1840년경) 순으로 입촌하여 마을이 형성되었다. 처음에는 광흥(廣興)이라 칭하다가 광천(廣川)이라 개칭하였으며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가랑마을을 병합하여 광평이라 통칭하게 되었다. 원래 가랑마을과의 사이에 마산천이 청내골 물과 합류하여 이곳에 와서 넓게 퍼져 흘렀기로 광천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한다. 가랑(加朗)마을은 마산면에서 가장 먼저 형성된 마을이라고 전해지고 있으나, 보존된 기록은 없다. 최초 평택 임씨가 터를 잡아 개척하였고, 선산 김씨, 전주 최씨가 입주하여 마을이 형성되었다고 한다. 현재는 밀양 박씨가 7호로 가장 많다. 마을의 위치가 동과 북이 산으로 막혀 있어 햇빛, 달빛이 늦게 비추게 되므로 해가 빨리 떠서 좀더 밝기를 기원하여 ‘가랑리(加朗里)’라 불렀다고 하며, 가(加)자를 한글로 풀어서 ‘더랑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 구례군청
섬진강 둑방길에서 이제부터 서시천 둑방길을 따라간다. 오른쪽 광평삼거리에 대형 산수유꽃 조형물이 조성되어 있으며, 그 왼쪽은 마산면 냉천리(冷泉里) 지역이다. 왼쪽 서시천 건너편 산성봉 동쪽 자락에 구례읍 신시가지가 자리한다.
광평삼거리에 대형 산수유 조형물이 조성되어 있고, 그 뒤 도로는 왼쪽 뒤 마산면 황전리 화엄계곡 화엄사로 이어지며, 왼쪽 지역은 마산면 냉천리 지역이다. 중앙에 지리산 노고단이 솟아 있고, 그 오른쪽 형제봉과 삼밭재 능선이 확인된다.
서시천 서쪽 봉성산 자락에 구례군청과 주요 기관들이 자리한 구례읍 옛 시가지, 산성봉 동쪽 자락에 구례읍 신도시가 자리한다. 오른쪽 둑방에 냉천수문이 있고, 그 위쪽에 서시천 위를 가로지르는 서시1교가 있다.
서시천 서쪽 둑방길을 따라 마산면 광평리에서 냉천리로 넘어왔다. 왼쪽에 냉천수문, 중앙 위쪽에 냉천삼거리 도로표지판이 보인다.
서시천 건너편은 구례읍 봉동리와 봉서리 지역이며, 냉천수문은 마산면 농지의 농업용수를 조절하는 듯.
녹색 도로표지판이 서 있는 냉천삼거리에 '민족의영산 지리산문' 대형 문주가 서 있으며, 화엄사로는 중앙 뒤 화엄사로 이어진다.
국도 제17호선 산업로가 서시천의 서시1교를 가로지르며, 왼쪽에 165.6m 봉성산, 오른쪽 뒤에 362m 산성봉이 보인다.
서시1교 아래의 뎈길을 통과하여 서시교 방향으로 올라간다.
국도 제18호선 구례로가 서시천의 서시교를 가로지른다. 건너편은 구례읍 봉동리 지역이다.
지리산둘레길은 서시교 아래로 내려가지 않고 서시교 북단으로 이어간다.
오미 5.2km, 난동 13.8km 지점, 마산면 냉천리 서시교 북단에서 서시교를 건너 구례읍 봉동리로 넘어간다. 중앙 뒤에 마산면 황전리 화엄계곡과 화엄사가 가늠된다. 서시교 북단과 남단 두 곳을 모두 냉천교차로라고 이른다.
국도 제18호선 구례로의 서시교 위에서 서시천과 국도 제17호선 산업로의 서시1교를 내려보았다.
서시교를 건너며 구례읍 봉북리 지역의 구례 실내체육관과 공설운동장, 산성봉 자락 백련리 지역의 아파트 단지를 살폈다.
구례로는 봉동리를 지나 봉남리와 봉서리 지역의 구례읍 옛 시가지로 이어지고, 지리산둘레길은 오른쪽 봉북리 방향으로 올라간다.
서시교 남단에서 북쪽 지리산 성삼재 방향을 살핀다. 구름 속에 숨은 마산면 황전리 화엄계곡에 화엄사가 자리한다.
서시교 남단 냉천교차로에서 구례로를 건너 맞은편 서시천로를 따라간다. 산수유아파트와 그 뒤 그리스텔 모텔 사이의 길은 구례5일장큰길이고, 그 뒤 서시천로 왼쪽에 구례5일장작은길이 있다.
서시천로를 건너 북쪽 보도의 새마을지도자탑을 지나 서시천 둑방으로 올라간다.
서시천로 북쪽 보도의 새마을지도자탑를 지나 구례의 길 스탬프함과 구례센터 800m 지점의 이정목 앞에서 둑방으로 올라간다. 왼쪽 뒤에 산성봉이 봉긋하게 솟아 있고, 봉성읍 봉북리와 백련리 지역에 신도시가 조성되었다.
서시천 둑방으로 올라와 서시교와 냉천교차로, 서시천로를 뒤돌아보았다. 그리스텔 모텔 왼쪽 길이 구례5일장큰길이고, 맨 오른쪽 CU편의점 옆길이 구례5일장작은길이다.
서시천 둑방길을 따라 서시천을 거슬러 오른다. 앞쪽에 구례읍 봉북리와 마산면 냉천리를 이어주는 서시천의 다리, 그 왼쪽 뒤에 구례 실내체육관과 그 뒤 공설운동장이 보인다. 오른쪽 두 번째 산봉인 지초봉 아래 광의면 온당리 난동마을이 17구간 종점이다.
그믐달 모양의 포토존 조형물이 예쁘다. 골든캐슬아파트 오른쪽 서시천로 삼거리에서 서시천로는 구례버스터미널 방향의 중앙로와 만나며, 조형물 왼쪽 뒤에 구례5일장이 자리하는 것 같다.
서시천 지명의 유래를 만화로 재미있게 설명했다. 서시천을 진시황이 불로초를 구하기 위해 보낸 서불(徐市)과 중국 역사의 4대 미인 서시(西施)와 관련시켰다.
구례읍 봉동리에서 봉북천으로 넘어와 왼쪽에 조성된 서시천 체육공원을 지나간다. 서시천에 뎈보도교가 조성되어 있다.
서시천 체육공원의 서시정(西施亭)을 지난다. 올라가 볼까 했는데 여인 둘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어 그냥 통과한다.
뎈보도교는 마산면 냉천리와 구례읍 봉북리를 이어준다. 맨 왼쪽 화엄계곡의 화엄사, 왼쪽의 노고단, 중앙의 형제봉이 가늠된다.
서시천의 서시교를 건너 서시천 둑방길을 따라 뎈보도교로 올라왔다. 중앙 뒤의 오봉산과 계족산이 확인된다.
서시천은 구례군 산동면 만복대에서 발원하여 산동면과 광의면, 용방면, 구례읍, 마산면을 거쳐 섬진강에 유입된다. 중앙 왼쪽 뒤 지초봉 아래 광의면 온당리 난동마을이 둘레길 17구간의 종점이며, 그 오른쪽 산봉은 간미봉인 듯.
구례 실내체육관 동쪽에 넓은 광장이 조성되어 있으며, 오른쪽 위에 공설운동장이 있다.
광장에 둘레길쉼터 바닥분수가 설치되어 있고, 그 끝에 사랑의 조형물이 조성되어 있다.
구례군의 반달가슴곰과 베트남 다낭시의 원숭이가 우호교류 상징조형물로 조성되어 다정하게 어깨동무하고 있다.
백련천의 봉북2교를 건너 지리산둘레길 구례센터로 이어간다. 구례센터 뒤에 구례 공설운동장이 자리한다.
강둑길이 섬진강의 지천인 서시천과 만나는 곳으로 길은 이어진다. 서시교를 지나 구례읍에 접어들면서 서시천 산책로를 따라 걷는다. 구례읍은 숙박 등 각종 편의시설과 지리산둘레길 구례 구간의 각 지점으로 가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고, 3일과 8일로 끝나는 날엔 구례 5일장이 열린다. 예부터 영호남의 문물이 모이기로 유명한 구례 5일장엔 지리산의 온갖 나물을 비롯해 감, 밤, 고사리 등 지역의 특산물과 남쪽바다에서 올라온 해산물이 풍성하다. 봄이면 벚꽃 명소가 되는 구례읍 서시천변에 '지리산둘레길 구례센터'가 있다. 센터스탬프도 찍고 구례 구간에 대한 상세정보도 얻을 수 있는 구례센터에 들러 차 한 잔 마시며 쉬어 가자. - 지리산둘레길
맨 오른쪽에 이정목과 화장실, 구례센터 동쪽 출입문 앞에 지리산둘레길 구례 지역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지리산둘레길 구례 지역은 6개 구간이며, 오미-난동 구간은 순환 구간이라 이르며 예상 시간은 약 7시간이다.
지리산둘레길 구례 센터 남쪽 출입문 앞에 남도 이순신길 백의종군로와 구례의 길 안내도, 스탬프함 등이 설치되어 있다.
지리산둘레길 구례센터 남쪽 출입문 앞 스탬프함에서 인증하고, 안으로 들어가 냉수를 마시고 내부를 살핀 뒤 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