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시험치고 와서 젤 먼저 횡설수설 글을 올려 놓았던 '봄이오면'입니다.
그리고 합격자 명단이 나오고 또 젤먼저 선생님께 감사의 글 횡설수설하던
학생입니다. ㅋㅋㅋ
이제서야 꿈만같던 합격의 흥분이 좀 가라 앉은 것 같습니다.
오늘 새벽에 눈을 뜨고는
간밤에 아주 기분좋은 합격의 꿈을 꾼 것만 같아서
벌떡 일어나 컴퓨터를 켜고 다시한번 합격을 확인했답니다.
어제 그리 펑펑 울었는데도 오늘도 다시 눈물이 나더군요...
너무 감상에 젖어 후기도 이상하기 쓰기전에...
마음을 가다듬고... 음음!!
우선 저는 경북대학교 미술학과를 졸업 할 학생입니다.
일년을 휴학해서 99학번인데 올해에 졸업을 하게 되었구요..
평점은 4.5만점에 4.15구요...
백분율은 95.2였습니다.
준비기간은 확실한 개월 수는 잘 모르겠네요..
대충 잡아서 넉넉히.. 4개월정도 됩니다.
왜냐면 워낙 농띠 피워서
저랑 같이 학원 갈 때 마다 밥 같이 먹던 분들이..
매일 저보고 공부 좀 하라고 핀잔 아닌 핀잔을 주셨었거든요...
우선.. 김영학원에서 2달수강했는데.. 2달중 1달은 빠진거 같네요...
임용이랑 같이 준비해서.. 너무 많이 빠졌었죠...
한마디로..
편입전문학원에서 교대 논술을 듣는 건 좀 그렇다는 표현을 해야겠네요..
저는 김영학원이 시설이 깨끗하고 좋아서 갔었거든요..
ㅋㅋ
권구현선생님 수업을 들은 건.. 정확하게..
12월 22일부터 시험치기 전주 월요일까지 였습니다.
한달 조금넘는 시간동안에 수업을 들은거죠...
제가 이렇게 학원수업에 대해 정확하게 이야기하는것은
제가 논술공부를 함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역할을 했던 부분이
학원수업이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권구현선생님의 수업을 들은 것이 저의 논술수업의 전부였습니다.
선생님께서 준비해주신 많은 자료들.. 그리고 알찬 논술교재..
선생님께는 정말 죄송하지만..
제가 게을러서 수업한 내용을 제외하고는 읽어보지 못했습니다.
(참... 교재의 33페이지의 문장 수정부호는 읽어봤군요.. ㅋㅋㅋ)
하지만.. 저는 6주동안의 선생님의 수업내용을 다 녹음했습니다.
그리고는 외울수 있을 정도로 듣고 또 들었습니다.
버스타고 갈때도...
잠자기 전에도..
그냥 넋놓고 앉아있을때도...
전 권구현 선생님의 수업내용만 듣고 또 들었습니다.
교육학에 대한 지식이
임용을 준비하면서 조금 아주 조금은 있었기 때문에
선생님의 수업내용이 귀에 쏙쏙 들어오더군요..
권구현선생님의 수업은 참 빨리 진행되는거 다들 아시죠?
말이 정말 빠르시죠..
저는 그래서 절대로 필기 안했습니다.
그냥 집중해서 들었습니다.
선생님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시는 부분조차도 저는 책을 보지 않고
선생님만을 바라보고 앉아있었습니다.
권구현선생님께서 수업시간에 그렇게 다정스런 눈빛으로 바라보지 말고
책보라고 핀잔주신적도 있을 정도니깐요... ㅎㅎㅎ
제가 12월에 상담하러 갔을 때.. 권구현선생님께서 그러셨죠...
논술은 오래 준비한다고 다 되는 것이 아니라고요...
교육전반에 대해 이해하고
그 내용들을 자기식으로
누가 더 내면화를 잘했느냐가 중요하다고 하셨었죠...
저는 항상 모든상황을 교육적인 관점에서
어떻게 생각하고 해결 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을
생활화하려고 많이 노력했습니다.
웃긴얘기지만 길거리 가다가 애들이 장난을 심하게 치면..
그런 아이들에겐 어떤 얘기를 해주어야 할지 생각하고 고민했으며,
무단횡단을 하는 아이들을 보면 또 어떻게 그런아이들을
가르칠수 있을지 고민했습니다.
물론 이런 고민들은 당장 논술시험과는 관계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활했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선생님이 이미 된 것처럼
모든 상황에 대해 판단하며 생활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이번에 합격한 것을 오로지
선생님의 명강의에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논술을 써 본 분량에 대해서는 많이 부끄럽지만..
논술은 수업시간 전에 한시간 일찍가서 쓰는거 있죠.. 다들아시죠?
그게 다입니다. 제 기억에 10편도 못써보고 시험을 친거 같습니다.
제게 장점이 있다면 대구교대형 문제에 논술을 쓰는데..
퇴고까지해서 30분이상 걸린적이 거의 없다는 겁니다.
내용은 물론 부실했겠지만..
저는 시험장에가면 엄청 떠는 스타일이라서
연습때 빨리 쓰지 않으면 시험장 가서는 못쓸꺼 같아서
되도록 빨리 쓰려고 많이 노력했습니다.
정말로 시험장가서는 떨리더군요..
그래서인지.. 평소에 30분안에 써든 논술을 80분이 걸려서 완성했습니다.
권구현선생님께서 학생들에게 한시간안에 다 쓰라고 다그치시던 것이
제게는 정말 중요한 약이 되었습니다.
이번시험에 논술내용을 어떻게 썼는지...
그리고 면접은 어떻게 봤는지에 대해서는
시험/합격 후기(대구교대) 이번글에 적어놓았습니다.
제가 이렇게 합격수기를 쓰고 나니깐..
너무 부끄럽고 많은 분들께 죄송한 마음이 드는군요...
저보다 훨씬더 노력하신 분들이 많은지라... 그분들께 죄송하네요..
저는 그냥 제 나름대로의 방법대로 공부했고..
스터디 그룹도 마지막까지 구하지 못해서 혼자공부했습니다.
저는 다른분들처럼 그렇게 열씸히 공부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요령껏 공부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것을 몇가지로 요약하면...
먼저...
대학을 졸업하지 않으신 분들은
어떤 수를 써서라도 성적을 올리라는 겁니다.
저는 마지막학기전
그러니깐...2003년 8월까지..94점의 백분율이었습니다.
만약 마지막 학기에 재이수 13학점을 하지 않았다면
저는 일차에서 떨어졌겠고, 이차 논술을 칠 기회조차 없었겠죠...
대구교대를 치고자 하신다면 성적은 무조건 올려둬야 합니다.
두번째로..
혹시 임용이랑 편입이랑 같이 준비하신다면..
한마리 토끼는 빨리 놓아 줄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끝까지 포기 못하고 있다가
작년 12월13일날 임용실기시험까지 치고 논술학원에 갔으니...
너무 시간이 촉박했고.. 깊이있게 공부한 시간적 여유가 너무 없었습니다.
제 소견으로는 빨리 한쪽으로 결정하시고 공부하시는 것이
하나라도 제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셋째로..
수업시간에.. 특히..
권구현선생님의 수업시간에는 절대로 절대로 필기를 하지 맙시다...
그냥 집중해서 듣고 소화하기에도 너무 많은 내용이라서
적어가면서 듣기에는 힘듭니다.
집중!! 저는 수업시간에 집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수업시간에는 될수 있으면 젤 앞줄에 앉도록 하세요..
눈치보여서 잠도 못잡니다. ㅋㅋㅋ
넷째로..
논술 작성은 선생님의 말씀대로...
주어진 시간보다 훨씬 짧은 시간에 완성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에 시험치러 가서도 제가 있던 시험장에서도
5명이상의 사람이 시간내에 다 쓰지못하고 감독관에게 빼앗겼습니다.
참고로.. 대구교대는 모나미 검정색 볼펜으로 쓰라고 했습니다.
저는 항상 젤리형펜으로 연습했었는데.. 조금 당황했었습니다. ㅎㅎㅎ
다섯째로..
항상 언제나 어디서나 교육적 상황이라 생각하고
그 상황 속에서 자신은 어떻게 행동하면 좋을지
생각하는 자세를 가졌으면 합니다.
교육학의 내용은 단순한 지식적 내용이 아님을 아셔야 합니다.
교육상황에 적용되는 교육학지식이 참 지식이 아닐까요?
듀이라는 학자를 알고 그의 교육이론을 암기하기보다...
그 학자가 어떻게 그러한 교육이론을 만들수 밖에 없었는지
그리고 그 내용들을 어떻게 적용해 나갈것인지 고민하는것이
더 중요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쭈욱 쓰다보니.. 마치...
권구현선생님의 홍보 담당 같다는 느낌마저 드는군요.. ㅋㅋㅋ
선생님께서는 저의 얼굴 조차 기억 못 하실 것이기에
그런 오해는 않으셨으면 합니다.
이번에 시험준비하신 모든분들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합격하신 모든 분들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제가 너무 주제 넘은 말은 너무 많이 한건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그냥 단지.. 합격의 기쁜마음에..
그리고 이전의 합격생들의 수기에서 많이 도움을 받은 사람으로써
다음해의 준비하시는분들께 조금의 도움이나마 되기위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마지막으로 권구현선생님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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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 후기!
대구 합격자 후기
이제서야 마음을 진정시키고 합격후기를 올립니다.
봄이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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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2.25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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