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문화예술사업을 유린한 목포시 행정권력을 규탄한다!
우리는 문광부가 지난2월 공모하여 전국1순위로 선정된 ‘문전성시 <목포 자유시장-금나와라 뚝딱!>프로젝트’에 참여한 작가와 이번 중단사태에 직면하여 연대서명에 동참한 예술가들이다. 목포시청과 목포문화원의 문화예술에 대한 초등학생만도 못한 몰이해는 그렇다 치더라도, 문화예술을 이용하여 사리를 채우려는 그들의 천박한 야욕 앞에서는 목포시민의 한 사람, 그리고 지역 예술가의 양심으로 낯 뜨거운 창피함을 금할 길이 없다. 중앙 정부, 문광부의 과감하고 탄탄한 뒷받침으로 시작한 프로젝트가 오히려 몇몇 지자체 단체장과 고위 공무원의 손바닥 안에서 놀아나다 결국 중단된 작금의 사태는 우리지역의 무지와 무능력을 그대로 드러낸 치부라 할 수밖에 없다. 때문에 목포예술인들은 분연히 일어나 연대하고 본 성명서를 채택하는 바이다.
목포시청과 문화원은 행정권력을 이용해 예술가들에게 부당한 압력을 가해왔고, 수차례 시정을 요구했던 예술가들의 목소리에 안일한 자세로 일관하며, 예술가 위에 군림하여 프로젝트의 방향을 자신들의 입맛대로 끌고 가려는 구태를 보여주었다. 결국 프로젝트 중단이라는 사태를 초래한 바, 목포시청과 문화원은 본인들의 무지에서 혹은 비상식적인 압력을 통해 자행해왔던 이번 사건에 대해 목포시민들과 이번 사건의 피해자인 예술가들에게 머리를 숙여 공식적인 사과해야할 것이다. 또한 프로젝트에 책정된 예산 중 남은 금액은 본인들 스스로 강조했던 ‘국민의 혈세’이므로 즉시 국고에 반납하고 사용내역에 대해 철저하게 밝히길 요구한다. 아울러 우리는 이후 목포시와 문화원에 의해 변경 시행되는 프로젝트의 모든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손을 떼기로 결의한다.
다시 강조하지만 공청회를 통하여 문광부, 목포시, 목포 문화원, 자유시장 그리고 시민의 합의로 도출된 이번 프로젝트에 일방적으로 수정을 요구하여 예산을 조정하려는 간섭으로 결국 중단에 이르게 된 원인은 기획자의 전문성을 무시한 목포시청과 문화원의 전근대적 사고방식에서 기인한 것이다. 이번 사건의 진행 과정을 지켜보면서 허탈함과 분노를 느끼며 목포시민들에게 사건의 본질을 알리고, 우리 지역의 예술적 토양의 체질을 개선시키는 노력이 절실한 시점에 참여 작가들이 뜻을 모아 본 성명서를 발표한다.
1, 프로젝트참여작가의 명예에 관하여
-지난 9월2일 시청 브리핑에서 참여작가들에게 ‘시민의 혈세’, ‘돈잔치’ 운운하면서 프로젝트 전체를 부도덕한 행위로 매도한 시장은 머리를 조아려 공식적으로 사과하라!
이는 참여작가의 순수한 열정과 의지를 아무런 논리적 근거 없이, 시장이라는 권위로 누르며 마치 어린애 훈계하듯 일방적이고 과격하게 왜곡하여 표현한 것이다. 이미 현 시장의 인간됨을 지켜본 바, 언어 표현에 대한 존중까지는 바라지도 않는다. 그러나 부도덕하게 표현한 이유에 대해 명확한 해명을 요청하며, 그렇지 않다면 납득할 수 있게 즉각적이고도 분명한 사과를 해야 할 것이다.
2, 프로젝트메니저(PM)사임에 관하여
-목포자유시장문전성시프로젝트메니져(PM) 백종옥은 (프로필을 제출했음에도 제대로 확인하지도 않고 매번 확인하고 물어보는 관련공무원의 불성실함 때문에 부연설명한다) 목포가고향이고 목포덕인고, 홍익대, 독일유학, 개인전 3회 및 수많은 그룹전, 그리고 다양한 공공프로젝트를 기획한 전문기획자로서, 훌륭한 성과를 이끌어 낸 우리 목포의 재원이다. 백종옥은 이런 탄탄한 전력을 기반으로 본 사업을 구상 하였고, 고향땅에서 그것을 실현하고자 초기기획안을 목포 예술가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참여를 요청하였으며, 우리는 기획내용의 진실함과 충실함에 경제적인 논리를 떠나 참여를 흔쾌히 동의하였다. 또한 본 프로젝트의 기획안은 문광부에서 예술전문컨설팅단을 위촉해 심사를 통해서 공모 1등 당선작으로 자유시장의 새로운 영역을 개발하고 창출해 내려는 노력이 빚은 결과이다.
-따라서 이 기획안을 50%이상 폐지 및 변경시킨다는 목포시의 행태는 예술전문성을 철저히 유린하며 그들의 무지를 드러낸 참혹한 결과에 대한 반증이라 할 수 있다. 이를 중기청사업처럼 시설공사 내지는 시에서 원하는 방향으로 기획내용을 일방적으로 수정하여 끌고 가려는 작태를 어떤 기획자가 수용할 수 있을까? 만약 그들의 요구처럼 수용 했더라면 이는 스스로 기획자임을 포기하는 것임을 알기에 PM은 사퇴할 수밖에 없었으며, 우리는 그것을 이해한다.
-따라서 참여작가 전원은 참여과정에서 PM이 보여준 일에 대한 투명성과 성실한 노력을 지켜보면서 신뢰를 보내며 사퇴 이후 목포시와 문화원에서 PM 개인에게 책임을 전가하려는 몰지각하고 파렴치한 통지문을 보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도저히 그냥 묵과할 수가 없었기에 이 내용을 공개하고 PM이 책임져야할 일이 무엇인지, 명확한 제시와 그에 따른 증거자료를 요구하는 바이다. 만약 이 과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우리 참여작가들은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문화관광부 또한 프로젝트 중단의 모든 원인은 시 브리핑 내용에 극명하게 드러나 있음을 알아야할 것이다. 시장을 위시한 담당공무원들이 요구하는 것은 내실은 없이 오로지 ‘보여주는 사업’이었고, 그들이 예술정책과 행정에 대해 얼마나 무지한지 스스로 드러내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이다. 그들은 마땅히 반성하고 사과해야 하며 예술인들의 전문성을 존중하여 본 프로젝트기획 원안과 프로젝트메니져(PM)백종옥의 활동을 원래대로 정상화 시켜주어야 한다.
- 목포문화원은 정상적인 사업진행을 위하여 PM과 맺은 확약서 계약 후에도 재료주문시 지출을 미루어 진행을 지연되게 하는 등 예산집행은 변함없이 나태하고 태만한 행태를 보여주었다. 또한 확약서의 계약 조건으로 목포시청에서 몇 가지 사업을 문화원측에 맡기라고 요구하는 등 이익 챙기려는 검은속을 드러내보였다. 현재 문화원이 이사업의 주관단체임에도 불구하고 사태해결에 대한 어떠한 노력도 보이지 않고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는 모습을 보며 분노를 느끼면서 이제 우리는 더 이상 목포문화원이 이 프로젝트의 주관단체임를 인정할 수 없다.
3, 향후대책
-혹시라도 목포시가 꼭두각시 같은 새 프로젝트메니져(PM)을 뽑아 사업을 왜곡시켜 혈세를 낭비 하려한다면 우리 참여작가들은 전국의 모든 언론매체에 시청의 작태를 고발하는 운동을 펼칠 것이다.
-원래 사업기획안의 내용대로 실행할 의지가 없다면 스스로 자격미달임을 알고 지금이라도 사업을 전면중단하고 남은 국비라도 반납하는 것이 더 이상의 잘못을 저지르지 않는 길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이러한 우리의 경고를 또 다시 묵살하고 진행시키려 한다면, 목포예술인들의 대응 또한 수위를 높여 갈 것임을 유념하길 바란다.
- 목포문화원은 이번 프로젝트의 주관단체로써 자격미달임을 알고 목포문화예술 발전을 위하여 스스로 물러나야할 것이다.
*성명서 참여명단 (10월8일현재)
박성우 박선제 박수희 김영양 서재철 박일정 송일석 김준현 정진갑
박준태 정경탁 최란희 오주완 이인영 김진란 박주성 신리라 한생곤
김남술 진주희 전민정 안태영 김호원 천대광 박영균 김경화 권승찬
이명훈 윤숙정 임선규 유비호 여경섭 배정은 박병춘 노석미 임영선
민운기 김기현 박구환 김범석 윤경아 윤후영 윤형호 도현주 황애리
전영근 안태호 곽소연 김노암 박수경 박동근 이원호 이윤희 백기영
오민곤 김명현 권태민 조윤환 강인우 최예문 강남영 정영숙 박푸르나
이아영 서희화 홍현숙 오승관 박경남 김준기 고상운 임영주 서상호
전수현 송길홍 양석윤 윤정우 노순석 방정아 구정화 유미연 박주현
박영도 김미라 한갑수 정총복 김성열 김두석 임희업 김서한 박성우(광주)
최현태 오현영 최원석 박현기 최상규 김병주 박은하 강홍구 최순연
최두의 최인기 이미경 이영탄
http://cafe.naver.com/jydokkaebi
(요점정리)시청브리핑 하일라이트 장면1.2.3.hwp
문전성시목포자유시장프로젝트중단배경및.hwp
시청 브리핑(1부 2부) 리뷰.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