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랭이와 민바랭이
바랭이는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는 풀입니다.
바랭이를 이용하여 우산도 만들 수 있고, 풀피리도 불 수 있어서 좋습니다....
요즘 보이는 바랭이 중에 조금 작아보이는 바랭이가 있습니다. 씨앗이 바랭이보다 촘촘이 달려있는 '민바랭이'라는 풀입니다. 둘은 모두 바랭이속(Digitaria속)의 식물인데...
학명의 Digitaria라는 말은 라틴어 Digitus(손가락)이라는 말에서 유래가 되었답니다. 바랭이의 꽃대 모양이 마치 손가락과 닮아서 이런 이름이 붙었나 봅니다.
또 한가지..
바랭이의 학명은 Digitaria ciliaris 인데, 'ciliaris'라느 말은 라틴어 'Cilia'(눈꺼풀)에서 나온 말이랍니다. 바랭이의 씨앗을 보면 그 이유를 바로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아래의 사진을 보세요...
어떤 사진이 바랭이일까요...
앞의 글을 읽어 본 사람은 모두 아시겠지만...
위쪽의 사진은 민바랭이, 아래쪽의 사진은 바랭이랍니다.
* 민바랭이의 학명은 Digitaria violascens입니다. 뒤의(종명) 이름이 violascens인데, viola는 어디선가 많이 보고 들어본 말입니다. 바이올렛...비올라는 '제비꽃의'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민바랭이는 제비꽃과 비슷한 색을 보인답니다. 도감에는 연한 자홍색이라고 표현이 되어 있네요...
또 한가지, 민바랭이의 미국명은 Violet Crabgrass랍니다. 역시 제비꽃같은 바랭이??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네요...
민바랭이 바랭이
첫댓글 민 자가 들어가는 걸 보면 뭔가 없다는 뜻일 텐데...... 민 바랭이 이삭을 보니 꽃술이 안 보이네요. 아마도 겉으로 나오지 않아 민바랭이가 되었나 짐작해 봐요. 좋은 자료가 많아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네요.
요즈음 길가에 여기저기....어렸을적 맞아요! 우산 만든다고 참 많이도 뜯었던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