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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3월 31일(土曜日) 08시 30분. ♥ 場所 : 경남 고성 거류산((巨流山, 571m).
☞ 가는 길 : 08:30(삼천포 공설운동장 출발) → 09:10(동고성 진입) → 09:15( 거류면 송산리 엄홍길 전시관 도착) ☞ 산행코스 : 거류면 엄홍길 전시관 → 당동소류지 → 전망대 → 거류산성 → 거류산 정상 → 거북바위 → 덕석바위(점심) → 당동고개 → 문암산 → 장의사 입구 → 엄홍길 기념관.(약 9.3km, 5시간 소요). ☞ 세부 산행코스
09:20 : 엄홍길 전시관 대형 주차장 산행시작(거류산 4.3km, 감서리 7.1km). 09:30 : 삼거리 이정표(엄홍길 전시관 0.6km/종주코스, 휴게소 1.5km, 거류산 정상 3.7km/순환코스 장의사 1.7km, 거류산 5km). 09:56 : 1철계단. 10:00 : 2철계단. 10:03 : 삼각점. 10:08 : 철다리. 10:13 : 문암산(459봉). 돌탑 휴게소, 거류산 등산안내도(장의사 1.3km, 엄홍길 전시관 2.5km, 정상 1.8km). 10:40 : 당동재. 10:45 : 거류산성. 11:00 : 거류산 정상(570.5m. 엄홍길 전시관 4.3km, 감서리 2.8km). 11:20 : 거북바위(거류산 정상 0.9km, 감서리 1.9km). 11:25 : 덕석바위(11:30-12:20 점심). 12:57 : 당동 사거리(당동 1.8km, 거북바위 1.1km, 거류산 1.3km 엄홍길전시관 3.6km). 13:35: 장의사 입구(장의사 0.1km, 거류산 3.6km 엄홍길전시관 2km). 13:40-13:52 : 장의사. 12:58 : 장의사 입구(장의사 0.1km, 거류산 3.6km 엄홍길 전시관 2km). 14:18 : 삼거리 이정표(엄홍길 전시관 0.6km/종주코스, 휴게소 1.5km, 거류산 정상 3.7km/순환코스 장의사 1.7km, 거류산 5km). 14:25-15:00 : 엄홍길 전시관 도착, 산행종료. ☞ 오는 길 : 15:00(엄홍길 전시장 출발) → 15:15-16:30(고성 이화식당 후식) → 17:10(삼천포 공설운동장 도착). ♥ 이웃 봉우리 : (백방산). ♥ 위치 : 경남 고성군 거류면 송산리 산 9-1 , 거류산(570.5m) 고성읍에서 동쪽으로 3km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한 산으로 스위스 알프스의 삼각형 모양의 산인 마터호른을 닮아 한국의『마터호른 (Matterhorn, 4,477m)』으로 불리우며 동에는 구절산과 당동만을, 서쪽은 고성평야, 북에는 당항만, 남으로는 통영시와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정상에는 자연 지세를 이용한 거류산성이 축성되어 있다. 삼천포 공설 운동장에서 8시 30분 출발하여 고성군 거류면 송산리 산 9-1번지인 엄홍길 전시관에 9시 10분 도착하니 대소형주차장(무료)과 화장실 등 부대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고 거류산 정상이 4.3km이다. 들머리는 호젓하고 넓은 송림 숲길로 일요산악회원 12명이 기획산행을 시작한다. 09시 30분 600m 오르니 삼거리로 종주코스는 휴게소(1.5km)를 거쳐 거류산 정상(3.7km)으로 오르고, 순환코스는 8부 능선길로 장의사(1.7km)를 거쳐 거류산(5km) 정상으로 향한다. 우리는 종주코스로 갔다가 하산길은 순환코스를 밟게 약속하고 오르니. 주위는 진달래가 만발하고 오리목은 꽃들이 많이 떨어지고 새잎이 돋아나고 있다. 암릉과 바위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더니 첫째 철계단이 나타나고. 이어 둘째 철계단 옆으로 진달래가 웃으며 반갑게 손을 내민다.
고성의 명산인 벽방산이 희미하게 보이며, 아래로 중부내륙고속도로가 진주, 거제로 향하고, 고성IC와 산업공단, 교차로 펼쳐진다. 10시 03분 경남 304호 지적 삼각점이 나타나고. 진달래 꽃길을 걷다보니 문암산 뒤로 거류산 정상이 보인다. 바위사이의 작은 골을 연결하는 귀여운 철다리가 나타나더니. 10시 13분 문암산(459봉) 정상인 쉼터인 휴게소로 의자와 돌탑이 있고 거류산 등산안내도(장의사 1.3km, 엄홍길 전시관 2.5km, 정상 1.8km)가 있다. 안내도에는 산이 거류산으로 불리게 된 것은 먼 옛날, 부엌에서 밥을 짓던 처녀가 밖을 나와보니 산이 걸어가고 있어 부찌갱이로 두드리면서 "산이 걸어간다" 세번 외치니 그 자리에 서고 말았다. 그때 걸어 가던 산이라는 뜻으로 『걸어산』으로 불렸고, 그 산이 오늘날 고성의 진산 거류산(570.5m)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드디어 거류산 정상과 거북이가 정상을 향해 올라가는듯한 거북바위가 보이고. 거류산 정상 큰 바위를 기점으로 거류산성이 위부터 복원되어 아래로 향하고 있다. 거류산은 소가야 때는 태조산(太朝山)이라 불렀고, 조선 초기에는 거리산(巨吏山)으로, 조선 말엽에 거류산으로 부르게 되었단다. 거류산성(경남문화재자료 90호)은 정상에서 서쪽 경사면을 성내로 하여 축조된 포곡성으로 소가야 왕이 신라의 침입시 피신처로 사용하였으며, 그 후 왜적의 침입을 막았던 거류산성은 둘레 1.4㎞, 높이 3m, 폭 4m로 성벽이 600m 정도 남아 있고, 근래와서 성벽 복원공사가 이루워젔다. 거류산성에서 내려다 보니 당동만이 아름답게 깔리고. 정상을 바라보니 커다란 두 암봉(군자봉, 등잔봉)이 나란히 키재기를 하고 있고 우측이 정상으로 태양광 철탑이 세워져 있다. 거류산성에서 정상을 향해 기념사진을 찍고 축조한 산성을 보니 감회가 새로워 진다. 전번 왔을때는 허물어진 산성이었는데..... 11시 거류산 정상(570.5m)에 도착하니 커다란 자연석에 거류산이 음각되어 있고. 뒷면에는 '고성군민의 기상 여기서 발원하다'가 새겨져 있다. 정상석 아래 수령 300년된 소사나무가 자라고 있고 태양광 발전시설 송신탑, 산불감시초소와 이정표(엄홍길 전시관 4.3km, 감서리 2.8km)와. 거북바위, 연화산, 가조도를 비롯한 당항만 조망도가 있어 이해하기 쉽도록 꾸며져 있다.
정면으로 하산할 거북바위와 고성평야 건너 구절산이 자리하고 있고
왼쪽은 당항만으로 임진왜란때 이순신 장군이 두차례나 왜군을 섬멸시킨 호국성지이다. 당항포 관광단지, 이순신 장군 전승기념탑, 임진왜란때 아군 전함을 숨겨둔 배둔, 기생 월이의 기지로 왜군이 바다인줄 알고 속았다는 속싯개, 왜군들의 시체가 둥둥 떠다닌다 해서 붙여진 두호(頭湖. 일명 머릿개)가 보인다. 고속도로 사이로 바둑판같은 간척지가 옥토로 바뀌어 있고 우리들의 삶의 터전인 삼천포 와룡산이 희미하게 보인다. 거북바위의 머리부분에서 머리를 비비며 무병 장수를 기원하고, 지나 온 거류산 정상을 되돌아 보니 삼각형의 암봉이 절경이다. 후미인 우리 일행이 내려오고 있어 기다린다. 거북바위의 머리에서 몸통으로 연결되는 목부분엔 내려가고 올라오는 철계단이 있다. 거북바위의 등을 지나 내려오니 덕석(멍석의 경상도 사투리)바위로 30-40명이 앉을 수 있고 그 오른쪽에 20여명이 남을 수 있는 넓은바위가 있어. 시간이 일렀지만 그곳에서 산상뷔페의 생선회, 도다리찜, 조개구이, 두릅, 오이, 전, 김치 등 다양한 진해진미인 반찬과 막걸리 소주로 한잔하니 기운이 퍼-얼-펄 솟는다. 더구나 전망이 확 트인 왼쪽의 당항포구와 오른쪽의 당동만과 거류산과 건너편의 백방산 정기를 받으며 먹는 점심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가 없다. 아래로 거류면 당동에서 거류산으로 향하는 임도가 보인다. 하산 시간이 풍족하여 점심 식사 후 소나무 사이의 거류산 정상을 담아보고 당동만을 배경으로 어울려 사진을 찍고 12시 40분 하산길인 덕석바위 우측을 들머리로 산의 7-8부 능선길인 엄홍길 기념관 순환하는 코스로 내려 온다. 능선의 순환코스는 오르막, 내리막도 없는 산책길이다. 12시 57분 당동 사거리(당동 1.8km, 거북바위 1.1km, 거류산 1.3km 엄홍길전시관 3.6km)를 지나 내려오니 샘터 입구로 가믐에도 마르지 않는 정상근처의 샘터이지만 생략한다. 길가에는 야생초인 '현호색'과 '엘래지'가 군락을 이루어 많이 자생하고 있다.
13시 35분 장의사 입구(장의사 0.1km, 거류산 3.6km 엄홍길전시관 2km)로 지나칠 수 없어 장의사에 들렸다. 장의사는 신라 원효대사가 선덕여왕 1년(632)에 창건한 천년고찰로 1891년 성담 법운(聖潭 法雲)대사가 중창, 1920년 호봉(虎峰)스님에 의해 중건됐다고 한다. 이때 장의사는 안정사의 말사, 산내암자로 6.25사변의 병화를 입어 1969년 정관(靜觀)스님이 법당을 중수하고 1979년 성허(性虛)스님이 다시 가람을 중창해 지금에 이르고 있으며 현재 대한불교조계종 쌍계사의 말사로 보광전, 천불전, 사성각, 범종각 등 어엿한 가람을 이루어 천불상을 모셔 놓아 신도들이 많이 찾는 모양이다. 09시 30분에 이곳에서 종주코스로 올라 간 이정표를 보니 반갑다. 14시 25분 엄홍길 전시관에 도착함으로 산행을 종료한다. 엄홍길은 세계의 최고봉인 히말라야 베레스트(8,848m) 등정을 시작으로 2007년 5월 로체샤르(8,400m) 등정에 성공함으로써 히말라야의 8천m급 16개 봉우리를 모두 등정한 세계 최초의 산악인으로. 고성군은 이를 기념해 2007년 10월 27일 거류산 자락에 "엄홍길전시관"을 개관하여 히말라야 등정에 사용했던 각종 등산장비와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재정상 잠정 운영 중단으로 전시관 안둘러보지 못해 안타까웠다. 전시관 실외를 둘러보니 잘 가꾸어져 있고 경운대학교 학생들이 시산재를 지내고 있다. 엄홍길 산행대장의 기념탑에서 사진을 찍고 15시 출발, 후식을 먹기위해 이화식당을 거쳐, 17시 10분 삼천포 공설운동장에 도착함으로 오늘의 기획산행을 종료한다.
☞ 동행 : 사천 일요산악회 기획산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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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장띠님! 정말 인상깊게 멋진 산행후기 잘 보았습니다. 산행후기만 보아도 고성 거류산을 다녀온것처럼 머리속에 상상이 됨니다. 산행후기란 이런것이구나 할정도 사진과 글로 표현하셨네요, 많은것을 배우고 갑니다. 항상 건강한 모습으로 자주뵙기을 기원합니다.
좋은 댓글 감사드리며 종종 동행하는 산행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