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범사훈 심요
2. 운명을 개조하는 방법
1) 잘못 알기
[자신이 과거에 급제할 것인가, 자신에게 자식이 생길 것인가]
운곡 선사께서는 다른 사람을 꾸짖은 적이 없었고, 그 사람이 스스로 반성하도록 이끌었다. 큰 덕과 큰 지혜로 초학자의 선근을 가장 부드럽게 보살필 수 있었다.
[요범] 운곡 선사께서 이어서 또 다시 내게 물으셨다. (일깨우고 싶은 것이 더 있어서 말을 이어 다시 물었다.)
因問。 (更欲有所開發接口再問也)
[운곡 선사] 공 선생이 그대의 평생 운명을 추산했다는데, 도대체 어떠하오?
孔公算汝終身若何。
[요범] 내가 상세한 상황을 모두 사실대로 말씀드리자 (이는 생략법으로 한 말이 여러 말을 대신해 버린다.) 운곡 선사께서 다시 물었다.
余以實告。(此省筆法一語代却多語)雲谷曰。
[운곡 선사] 그대 자신이 생각하기에 췌는 마음을 미루어 헤아린다(度量)는 뜻이다. 사람은 자신의 능력·결점과 분수·처지·
상황을 명확히 알지 않으면 안 된다.) 과거에 급제하여 공명을 얻을 것 같소? 또 자식이 생길 것 같소?汝自揭(描度量也。 人不可無此自知之明)應得科第否。應生子。
[요범] 나는 한동안 성찰한 뒤에야 (사람마다 여래의 지혜와 덕성을 갖추고 있어 일념에 종횡으로 과거 미래 시방국토를 비추어 하나하나 현전하게 할 수 있으나, 애석하게도 거울에 먼지가 앉듯이 쇠에 녹이 쓸듯이 갖가지 감정에 치이고 욕망에 막혀 본명本明을 잃어버린다.) 대답했다.
"그럴 것 같지 않습니다! (노실은 진덕의 기초이다. 무릇 그릇된 것을 꾸미고 잘못을 가리는 사람은 앞길에 무슨 희망이 있겠는가?) 과거에 급제하여 관리가 되는 사람은 대체로 상당히 복이 있는 상이지만, 저의 상은 박복하고 또 공덕과 선행을 쌓아 후덕한 복의 기초를 다지지 못했습니다. (복은 원래 상이 있지만, 상은 마음에 따라 변한다. 이 음덕과 선행이 소중한 까닭은 쌓임에 있다) 게다가 힘들고 무거운 임무를 인내하며 처리할 줄 모르고, 도량이 좁아서 다른 사람을 포용할 줄도 모릅니다.(성정이 협소하고 성급하며, 도량이 얕고 협소함이 실로 박복한상이다.)
余追省良久。(人人俱備如來智慧德性。一念縱橫照去凡過去未來十方國土一 一現前。惜為種種情封慾閉失却本明。 如鏡蒙塵。如鐵生繡耳)曰。 不應也。 (老實乃進德之基。 凡飾非掩過之人前途有何希望)科第中人。類有福相。 余福薄。 又不能積功累行以基(厚培也)厚福。 (福固有相。但相隨心變。此陰功行 之所以貴乎積累也)兼不耐煩劇。不能容人。(性情編急。度量淺狹。實為福禱 之相)
저는 때로는 자신의 작은 재주와 지력이 다른 사람을 덮어버릴 정도로 자존심이 대단하여(스스로 재주와 지혜가 우월한 사람이라 생각하는 것이 곧 단점이니, 어찌 진보가 더 있을 수 있겠는가?) 마음대로 감정대로 행동하여 절제할 줄 몰랐습니다. (마음에 사사로이 왜곡함이 없음을 직이라 한다. 직심은 성인이 되고 현인이 되는 미덕이다. 여기서 직심은 마음 내키는 대로 성질대로란 뜻으로 이해하고, 직행直行은 자신의 감정대로 행동하여 절제할 줄 모른다는 뜻의로 이해한다) 가볍게 말하고 함부로 말하곤 했습니다. 무릇 이런저런 언행들이 모두 박복한 상이거늘 어떻게 과거에 급제하여 공명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 사람이 만약 스스로 자신의 단점을 알지 못함을 안다면 반드시 이에 죄를 인정한 자를 구제하는 이유와 마침내 죄가 없는 이유를 생각하여야 한다.)
時或以才智蓋人。(自以為才智過人便是短處。安能再有進步)直心直行。(心 無私曲之謂直。 直心是為聖為賢之美德。 此直心當作縱情或任性解。則直行當 作徑行解)輕言妄談。凡此皆薄福之相也。 豈宜科第哉。 (人苦不自知己短耳 知之。則必思所以救之此認罪者之。所以終於無罪也)
[해설] 여기서 직심직행의 뜻은 마음속에서 무엇을 말하고 싶으면 무엇을 말한다는 뜻입니다. 결코 옛 성인과 이전 현인의 경교에서 말한 직심직행이 아닙니다. <유마경》에서는 "직심이 도량이다(直是道場)." 말하였습니다. 여기서 직심직행은 망상이 없고, 분별이 없고, 집착이 없다는 뜻입니다. 이런 망상. 분별 · 집착은 병통습기입니다. 정공 큰스님, <요범사훈 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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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사람마다 여래의 지혜와 덕성을 갖추고 있어 일념에 종횡으로 과거 미래 시방국토를 비추어 하나하나 현전하게 할 수 있으나, 애석하게도 거울에 먼지가 앉듯이 쇠에 녹이 쓸듯이, 갖가지 감정에 치이고 욕망에 막혀 본명本明을 잃어버린다...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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