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월초등학교는 3년 전에 염산초등학교 낙월분교가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올해 2월에 3명의 학생이 졸업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학생이 없을 것으로 판단되어 작년부터 폐교의 수순을 밝고 있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저희 가족이 부임하게 되고
선우가 조기입학을 하면 학교의 명맥을 유지할 기대로 인해 분에 넘치는 기대를 받고
이사해서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은 것도 사실입니다.
학생이 끊기니 부임이 예정되었던 선생님도 고민을 하게 되셨을텐데
올해 정말 좋은 선생님께서 예정대로 부임하셔서
선생님 한 분에 학생 한 명인 1인 초등학교가 되었습니다.
선우가 학교에 입학하게 되니
제가 하루에 4번씩 등하교를 시키려니 여간 피곤한 일이 아닙니다.
다행히 마지막 방과후에는 선생님께서 보건소 입구까지 데려다 주셔서 좀 낫군요.
남자 선생님과 한생 한 명 뿐이라 부담이 되셨던지
염점례 할머니의 손자 기찬이가 목포에 있다가 들어왔는데
내년에 조기입학을 하기 전에 청강생으로 일년을 다니게 되었습니다.
선우가 처음에는 좀 폭력적인 행동에 상처를 받았던지라
혼자 다니는게 낫다고 했는데...
선생님께서 워낙 잘 훈육하시니까 점점 좋아지는 것이 보이고 있습니다.
사진은 제가 오전 수업이 끝나고
점심 시간에 데리러 갔다가
자전거로 선우와 기찬이를 태우고 내려오다가 헤어지기 전에 한 컷... ^^;
아이들이 자전거를 태워 줄 사람이 없다 보니까
이 때 자전거를 앞뒤로 타고 학교에서 내려오는 것을 참 즐거워합니다.
덕분에 기찬이를 가까이 할 수 있어 교육적 유익도 있는 것이 다행이라 생각됩니다.
아직 기찬이가 훈육이 많이 필요하고
학교에 입학할 주니가 부족하지만
교회와 학교를 통해 한 영혼과 가정이 변화되는 기쁨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