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마지막날 밤 며칠전 군에서 갖 제대한 아들과 함께 토욜 일 마치고 밤 11시에 태백을 향해 출발했읍니다.
새벽 1시에 영월 청령포란데로 들어가 1박을 하고 아침일찍 태백 하이원을 향해 출발했읍니다. 희뿌연 아침
안개를 마시며 차를 몰아갑니다. 기냥 150키로로 내달리고싶지만 초행길이나 다름없으니 조심조심,, 강원도의
산세를 즐기며 유유자적 차에서 사진도 찍어가며 갔읍니다.
(아침해가 떠오릅니다----산등성이에 조촘하게 도열한 나무가 넘 보기좋읍니다. )
실로 오랜만에 아침길을 이렇게 달려봅니다. 몇년전에는 새벽골프를 치러 자주 이렇게 달려봤는데 이젠 다 지난일
이 되고말았읍니다. 어려운 경제난에 납작 엎드려 지내야할 시기이기때문입니다. 아침안개를 뚫고 들길 산길을 다
니며 솟아오르는 아침태양을 보는건 정말 행운이라 생각합니다.
(하이원의 자연설 스로프)
드뎌 태백하이원스키장에 도착햇읍니다. 아랫동네는 고한읍이라 하는거 같더군요^^ 여느 스키장과 다름없는
레이아웃이지만 스로프가 좀 긴듯해보입니다. 서울서 가까운 지산이나 곤지암 또는 오비에어스 스키장과는
확연히 다른 모양입니다. 십여년전 진부령에 있는 알프스스키장에서 보았던 자연설 슬로프의 맛을 이곳에서
느끼게됩니다. 뽀드뽀득한 느낌의 자연설은 스키가 잘 나가지않는 특징이잇읍니다. 그냥 그위에 주저앉고 싶은
맘이 들정도입니다.
아테나 아폴로등으로 명명된 초중급코스를 수차례 오르내리며 적응훈련을 합니다. 1년에 한두번겨우 타는 스키는
좀체 실력이 늘지도않고 매번 처음인듯한 느낌입니다. 해서 여러번 적응을 해야 겨우 예전의 감각이 되돌아옵니다.
서울서 250km도 넘는 이곳에 웬 스키어들이(실제는보드족들이 많음)이리많은지... 어쩌다 휴일을 맞아 찾은 저같은
사람들은 그저어안이 벙벙할 정도입니다.
( 하이원의 최상급코스 모습)
오전에서 오후까지 이왕 멀리온김에 실컷타고 가자는 아들의 요구에 따라 오전 3시간 오후3시간을 몽땅 투자하기로
했읍니다. 중간에 점심도 사먹고 조금 쉬는둥마는둥하고 다시 코스에 나섭니다. 곤돌라를 타고 벨리 코스에서 마운틴
코스로 이동합니다. 강원랜드의 규모도 카지노에서 스키장 그리고 산넘어 골프장에 이르기까지 매우 광활합니다.
작년 여름에 골프장을 와봤고 저녁에 잠시 카지노도 재미삼아 한번들러 봤으니 이제 이곳의 전코스를 다 돌아보게
되는셈입니다.
(곤돌라에서 본 벨리하우스 전경--뾰죽한 지붕이 이색적입니다)
마지막으로 최상급을 오르기로 아들과 합의합니다. 사나이 기왕 칼을뽑았으면 휘둘러봐야지^^^ 아니 그보다도 아들한테
최상급에서 벌벌떠는 모습을 보여줄수는없는노릇입니다. 스키배운지는 15년정도 됬으나 아직도 초보수준입니다. 10여년
전 전국스키장을 모두다닐때는 용평 레인보우코스까지도 영하20도의 겨울날씨에도 타본적이 있었읍니다. 이를악물고~
아주 쉬운코스인 지산에서 넘어져 정강이를 스키날에 크게베인적도 있어 여전히스키는 만만치않은 놈이긴합니다.
" 그래 저거 몇번타면 이제 무사히 끝난다" 하면서 오르긴 올랐는데,,,결국 또 와당탕 넘어지고 말았읍니다. 휴~~~
무사히 넘어가나했는데,,, 허리를 다친듯,,겨우 운전을할수 있었읍니다
( 돌아오는 길..충주 앙성온천 근처)
아픈 허리를 좀 펼겸 평소 잘 다니던 충주 앙성 탄산온천으로 들어갑니다. 탄산수도 벌컥벌컥 마시고 냉탕온탕으로
계속 허리찜질을 합니다. 밖으로 나오니 초생달하나에 큰 별하나가 서쪽하늘에 빛나고 있읍니다. 시원한 공기를 마시며
장호원인근 두부집에서 맛있는 저녁을 먹고 다시 어둔밤에 집으로 들어갑니다!!!! 이렇게 춘삼월의 스키여행은 기억의
한페이지를 장식합니다.
첫댓글 시원한 고속도로와 설경속에 삶을 만킥하고 오시면서 탄산온천까지 멋지게 살아가시면서 천년을 빌려준다면 노래까지 멋지게 부리신 노래 즐감하고 갑니다 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
하늘안님 처음뵙습니다 충주엔 탄산온천이 아주좋읍니다. 그동안 밀린 숙제하다보니 이제 답글을게 되었읍니다`
정성들인 작품과 글 솜씨 못지않게 노래 실력도 굳입니다^^*스키장은 아니지만 정선원 골프장은 가 본 곳이라 그곳 전경이 낯이 익네요
아,,네에,,루비님,,,감사합니다 원 골프장을 다녀오셨군요 고원지대,,여름에도 긴팔을 입어야 되는곳 멋진곳이죠
멋진 사진을 보여주시니 눈요기 잘합니다..참 좋은 풍경이네요...또한 노래도 일품이시고..잘 불러주신 마로니에님 음성에 쉬었다 가옵니다...
산골님,,, 그곳은 눈이 잘 안오지요 결국은 산에 갔다온 얘깁니다 감사합니다
마로니에님 하세요 멋진 사진과 글 잘 읽었습니다. 이곳 여수는 눈 보기가 그다지 쉽지가 않습니다. 멋진 추억이였겠습니다. 노래실력도 대단 하시네요 감하고 갑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한 시간 되세요
눈을 겨울에 못보신다니 섭섭하시겠읍니다. 사실은 이곳중부지방에도 요즘은 일년에 눈오는날이 겨우 두세번정도랍니다. 목소리가 탁합니다. 과한칭찬이시지요 감사합니다.
중언부언 따라불러보며 감사히 즐겨 갑니다 가수님- 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짱!짱!짱! 입니다-
서울남님하세요 오랜만에뵙습니다
영월에서 태백가는 아침새벽길고요한 적막함이 전해오네요...스키장에서의 모습또한 멋지신걸요..보드가 등장하면서 슬로프마다 눈을 훑어 지나가기에스키어들에게는 좋은친구가 아니죠..다행이 슬로프가 길다하니 가고파 지네요슬로프가 길어야 잼나거등요..마로이네님의 3월의 여행추억의 한페이지에 남으니 좋으시겠어요노래또한 락커가 참 좋아라 하는 곡인데감하고 갑니다...굿송이라전하며
멋진 모습에 너무나 잘 부르신 노래에겁게 머물고있습니다와`우`역시나 노래`입니다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
범수님,,,하시지요 등산많이하시는 범수님 다라 등산좀 해보고싶은 3월입니다. 스키는 아들땜에 가지만 만만치않읍니다.
언재 들어도 감격스런 멜로디 마로니에 님의 멋진 음성으로 들으니 넘 좋습니다춘웡의 스키여행 추카드려요
감사합니다.... 흰님... 흰님의 멋진 노래 기다려집니다.
스키여행으로 부자지간에 두터운 정을 쌓고 오신 마로니에님이젠 청춘이 아니오니 허리 안다치게 조심하셔야 될줄 아옵니당........참고로 앙성에 있는 탄산온천 초롱이 시댁가는 길목이라 단골로 드나드는 곳인데 방갑네요,,,,언제 들어도 편안하고 멋지게 들려오는 좋은노래에 겁게 머물다 갑니다..
아하..초롱님 시댁이 충주부근이군요 아주 좋은 고장을 시댁으로두셔서 좋으시겠읍니다. 강원도와함게 인심좋은곳이 충북인듯합니다. 그간 맘고생이많으셨을 초롱님,,,건강지키시고 좋은 봄 맞이하세요
차분하게 불러주신 노래 잘 듣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덩더궁님의 멋진 곡 기대하겠읍니다.
마로니에님 정말 멋지게 사시는 분이시군요 한마디로 부럽습니다. 덕분에 사진으로나마 그곳의 풍경 구경도 잘 하고요 노래또한 잘들었습니다. 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
멋지긴요... 아들요청따라 해보는것뿐인데요감사합니다.찾아주셔서
마로니에 님 강원도 의 아름다운 풍광과 스키장에서의 멋진모습 까지 잘 감상했구요 너무나 잘불러주신 "천년을 빌려준다면" 청하고 갑니다. 굿 송 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
노송님하세요 그간 제가 못 와뵈었읍니다. 좋은 봄 맞이시길 바라오면서
마로니에님구멋찌심당 허리 찜질 잘하시구요
눈인사만 드립니다..지금은 방콕의 피시방입니다..
풍류나그네님... 감사하옵니다. 풍류님의 저음의 세밀한 노래는 정말 일품이시지요
마로니에님 안녕하시지요? 가수박진석님의 천년을 빌려준다면 이아침에 즐감하고 갑니다 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
가요사랑님,,하세요 사실 만만치않은 노랜데,,,많이 부족하지요 박진석이 워낙 잘 불러서리,,,
마로니에님하세요 좋은글과 함께 들려 주신 노래 참 좋습니다.마로니에님 멋저부러요..앵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