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병원 핵의학과에 측정 수치에 관한 메일을 보냈고
답변을 받았습니다. 참고하시길 바립니다.
핵의학과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래는 귀하께서 2011년 8월 1일 월요일 핵의학과 homepage 에 문의하신 내용에 대한 답변입니다.
귀하께서 측정에 사용하신 측정기는 S.E International Inc에서 제작한 감마선, X-ray를 측정하기 위한 휴대용 측정기입니다. 이 측정기는 전세계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측정기로서 본원에서도 유사한 모델을 다수 보유,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측정기는 그 측정결과를 2가지로 표시합니다. [mR/hr], [cpm] 이 그것입니다.
귀하께서 원무과에서 측정하신 값이 1124nSv/hr 입니다. 이것을 digilert100의 측정단위인 mR/hr로 환산하면 약 0.1124 mR/hr 입니다. 이 값은 높은 값입니다. UNSCEAR(United Nations Scientific Committee on the Effects of Atomic Radiation, UN 산하 위원회)에서 발표한 자료(UNSCEAR 2000 Annex b)에 따르면 우주 감마선에 의한 전세계 평균 방사선량은 약 32nSv/hr라고 발표한바 있습니다. 본원에서는 3개월 단위로 법정누적선량계(OSL Optically Stimulated Luminescence)를 이용하여 이러한 우주방사선량(일명 Background)를 측정하고 있으며 그 측정 결과는 약 30nSv/hr 입니다.
Digilert100과 같은 휴대용 방사선량 측정기의 사용목적은 방사선의 존재여부를 감시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귀하께서 측정하신 값은 절대값이 아닌 상대값 측정을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올바른 사용법입니다. 물론 방사선량이 매우 높은 환경에서는 digilert100 역시 높은 정확도을 나타내지만 귀하가 측정하신 1,000nSv/hr 영역에서, 더불어 우주감마선과 같이 다양한 에너지를 가진 감마선을 측정하는 경우에는 정확도가 낮은 측정기 입니다.
따라서 귀하께서 실시하신 측정값의 의미는 원무과의 방사선량에 비하여 핵의학과의 방사선량이 4배 높다는 것입니다.
핵의학과는 방사성동위원소를 사용하기 위하여 설정한 구역입니다. 구역의 설계 및 사용은 원자력법이 정한 선량한도(Dose Limit)의 개념을 적용합니다. 선량한도에서는 일반인(환자를 제외한 보호자)의 연간 허용 방사선량을 1mSv/year로 정하였습니다.
현재 핵의학과에서 시행되는 검사 중 주변 일반인에게 가장 높은 방사선피폭을 유발시키는 검사의 경우 50cm거리에서 약 0.03mSv/hr 입니다. 이러한 환자가 간혹 핵의학과 보호자 대기석에 앉아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귀하가 digilert 100으로 측정할 경우 약 30,000 nSv/hr가 측정될 수 있습니다.
매우 수치가 커 보이지만 이런 상황에서 보호자의 방사선피폭선량이 법적 허용 방사선량을 초과할 수 없습니다. 법적 기준을 초과하는 방사선피폭이 발생하기 위해서는 동일한 검사를 받은 환자 3명과 약 8시간을 같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핵의학 검사는 1시간 이내에 끝납니다. 따라서 보호자의 최대 방사선피폭선량은 법적기준의 3%를 넘지 않게 됩니다.
원무과의 방사선량과 핵의학과의 방사선량이 4배 높은 것은 주변에 핵의학검사를 받은 다른 환자분이 있어서 높게 측정될 수 있으나 이 수치는 법적기준치에 미달하는 수준으로 판단됩니다.
OO 병원 핵의학과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