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경매전문 사이트 인포케어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 말까지 거제지역 총 경매건수는 687건으로, 이 중 319건이 낙찰돼 46%의 낙찰률을 기록한 반면, 올해 같은 기간에는 경매건수 802건 중 낙찰건수 281건으로 35%에 불과했다.
이처럼 거제시의 경매물건은 687건에서 802건으로 115건이 늘어났으나, 낙찰률은 지난해 319건에서 281건으로 오히려 38건이 줄어들어든 것으로 나타나 부동산 거래에 이어 경매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해 경남지역 낙찰률은 1위 거제시(46.4%), 2위 하동군(43.3%), 3위 남해군(42.8%), 4위 통영시(40.1%) 순이었으나, 올해는 1위 남해군(39.8%), 통영시(39.6), 3위 창원시 의창구(36.4%), 4위 함양군(36.4), 5위 거제시(35%)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거제시의 낙찰가율은 도내 22개 지역 평균 낙찰가율(67.1%)보다 13.4% 높은 80.5%로 1위를 차지해 경매응찰자들이 바라본 거제부동산 신뢰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중대형 급매물마저 외면받을 정도로 경매시장 분위기가 냉랭하다”며 “실수요자라면 경매를 잘 활용하는 것도 저렴하게 내집을 마련할 기회다”고 말했다. 이회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