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에서는 15일 전통문화예술을 권장하고 보호ㆍ육성하기 위한 고령군향토문화학교(교장 최달천) 개교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대구시내 초등학교장 80여명, 기관단체장 10여명, 관내주민 50여명, 문화학교 관계자 10여명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고령군 향토문화학교는 지난 민간위탁 공모에서 선정된 『사단법인 청소년을 사랑하는 사람들』 단체에 3년간 위탁 운영되며, 도예, 천연염색, 사물놀이, 예절교육, 비누공예, 목공예(솟대ㆍ전통탈), 양초공예, 한지공예체험 등의 프로그램과 농촌체험프로그램으로 이루어질 계획이다.
고령군은 대규모 숙박이 가능한 대가야연수원 개원을 통해 가족간의 전통예절교육ㆍ전통문화체험 등으로 일회성 체험과 관광을 탈피하고 체류형 관광으로 전환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이태근 고령군수는 인사말에서 향토문화학교의 전통과 현재를 접목한 새로운 관광모델을 제시하고 지역주민과 연계한 향토문화의 밀착 및 대가야 문화를 배경으로 하는 맞춤형 교육과 타 지역과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국내ㆍ외 관광객 및 현장체험학습단 유치에 노력해 달라고 당부하였다.
군 관계자는 "향토문화학교 운영를 통해 체험 위주의 대가야학습관광 마케팅 사업을 더욱 탄력적으로 추진하여 체험학습지로 안성맞춤인 고령군을 찾아오는 학생들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그러나 개교식에 앞서 위탁업체로 선정된 단체가 공모전 때 제출한 사업계획서상의 사업추진 참여인력(체험학습 강사 등)들과 마찰을 빚고있어 문제가 되고 있으며, 그들 중 이미 참여를 철회한 인력들도 있어 사업계획서의 이행여부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더욱이 고령군의 지원없이 자체 수익으로 문화학교를 운영해 가야 하는 원칙 아래, 시설투자 및 장비 확보계획상의 도예체험용가마, 가야금, 경운기 등 농기계류, 사물놀이용 농악기 등을 일차로 우선 확보한다는 계획이 언제 이루어질지 관심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