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 주택가격이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상승하고 있는데 미국 주택경기 회복 지속성과 출구전략 실시의 상관관계를 분석하고 시사점을 제시하였다.
미국 주택가격은 '12년 1월부터 상승하기 시작하여 '13년 3월부터는 일부에서 버블을 경고할 정도로 회복세가 가속화되는 양상. 이에 따른 부동산 경기 회복의 지속성과 거시경제의 향방, 그리고 정책당국의 경기 판단 및 정책 결정에 대한 관심이 고조됨. 다만, 주택경기의 빠른 회복세와는 대조적으로 모기지 금리의 현저한 상승세, HARP 등 모기지관련 정책 효과의 반감, 빠른 가격 상승에 따른 실수요자의 소외 가능성 등 제약요인도 동시에 부상하고 있어 하반기의 부동산 경기가 유동적일 여지도 확대되는 중임.
주택가격 상승 등 부동산 시장이 회복되면서 주택 소유주의 자산가치가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가계가 보유하고 있는 모기지 총액의 감소세가 이어지는 등 가계의 디레버리징이 지속되고 있어 자산가격 상승이 경기회복에 반영되는 영향은 아직 제한적임. 미국의 부동산경기 회복은 주택시장에 대한 대내·외의 유동성 유입에 의해 인위적으로 제고된 측면이 강하기 때문에 유동성의 유출·입에 따른 변동 가능성이 높은 상태로 판단되며, 이를 고려하여 출구전략의 실시 시기 등이 신중하게 결정될 것으로 예상됨.
주택경기 등 경기회복세를 유지하기 위해 정책당국이 출구전략 시기를 최대한 지연시킬 가능성이 높기는 하지만 만일 출구전략이 조기에 실시될 경우에는 한국 등 신흥국으로부터 글로벌 유동성의 유출과 그 파급효과로서 주가, 금리, 환율의 변동성이 대폭 확대될 우려가 크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함.
(13.08.12)미국 부동산 경기와 출구전략[하나금융]_곽영훈.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