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다크세이버에서 라피스로 변화하면서 많은 것이 변하게 되었다. 외면적으로는 캐릭터가 여자와 남자로 갈렸다는 것. 펫호텔의 퀘스트가 늘어났다는 것. 또는 윔즈마을이 사라지고 새로운 몹들이 생겨낫다는 것을 들 수 있겠지만 역시나 유저들에게 가장 영향을 끼쳤던 것은 다름 아닌 수.리.비!
네오다크세이버 시절에는 아이템 내구가 그렇게 빨리 사라지지 않았다. 그런 덕분인지 수리비로 돈이 날아간다는 것은 보기드문일이었고, 더욱이 아이템 내구 역시 레벨이 올라갈수록 내구가 증가하고 있었다.<무기일 경우^^;>
라피스로 건너오며 신전 앞에 옥토낭랑에게 암네시안워터 4개를 받는 기쁨과 함께 아이템의 스텟을 맞추며 새로운 마음으로 이제는 8단까지 다 쓸 수 있는 스킬을 보며<네오다크세이버 시절에는 스킬이 5단까지 밖에 없었다.> 흡족해 하고 있었는데.
이게 웬일-_-! 스텟이 부족하지 않는가!
급한 대로 낄 수 있는 상점 템을 끼고 카오시아 마을 밖에 포로링을 잡기 시작했다. 라피스로 오면서 레벨에 따른 레벨업 경험치의 수치도 달라져 경험치가 100%가 넘는 경우도 있었고, 만렙을 한 사람은 레벨이 줄어드는 경향도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2~3일 경험치 복구는 물론이거니와 아이템 장착도 가능한 상태였다.
이벤트 때마다 시나리오를 깨며 구한 소켓 템에 골드미스틱박스를 까면서 나온 보석을 박으며 만든 아이템이라 소중히 끼려했건만 아무래도 그 소중히 에는 무리가 있었다.
@컬러 : 이게 머야-_-
아이템 내구가 모두 250 이 아닌가-_-!
가뜩이나 내구의 깎이는 속도가 빠르건만 내구의 수치도 낮았다. 그런 만큼 수리점에도 자주 들러야했고, 수리점에 들른다면 몇 십만 원 단위로 깨지는 돈에 경악을 금치 못할 때도 있었다.
@테상대왕<이하 테상> : 야 나 수리하게 돈좀 빌려줘
@컬러 : 나 가난해-_ㅠ
@테상 : 웃기지 말고 내놔바
@컬러 : 아 진짜~ 내 신관 한번 수리할 때마다 돈이 쩍쩍 갈라진다니까!
@테상 : 니 신관 수리할 돈은 잇나ㅡㅡ??
결국 라피스로 건너오며 컬러는 신관 7단 3렙짜리를 시시리오섬에 있는 단두마리의 골드랍스타로 사냥하는 수밖에 없었다. 골드랍스타를 한 시간 동안 사냥하고 시나리오 6-2로 1시간동안 사냥하는 식으로 적자를 어치든 줄여보려 안간힘을 썼는데.... 골드랍스타를 잡지 않았다면 그 당시 적자는 감히 예상하지 못할 정도다-_ㅠ;
수리비에 대한 것은 차후, 몇 번의 수정 끝이 지금의 단계로 업데이트가 되어 아이템 내구가 올라가게 되었고, 가끔이지만 네오다크세이버 시절의 아이템 중 내구 1000이 넘는 아이템을 볼 때면 감히 쓰기가 두려울 정도이다.
라피스로 되면서 어떤 캐릭이 망했느니 어떤 캐릭이 좋다니 하는 말들이 오가고 있을 시기. 적토마중기병님은 기병 스킬 랜차라는 것에 빠져 있었고, 승려캐릭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은 서서히 시나리오 9로 발길을 돌리고 있었다.
慧慧仙女<이하 혜혜>님은 네오다크세이버 시절 피승려로 상당히 힘들게 캐릭을 키워왔던 지라 라피스로 오면서 키우기 쉬워진 승려캐릭을 보며 레벨을 올릴 기운이 사라졌다고 실언을 컬러에게 하기 시작했다. 네오다크세이버 시절에는 레벨별 아이템의 방어가 그렇게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기에 얼마나 많은 보석을 박느냐가 주요 관건이었고, 공격도 방어도 절대적으로 우세할 수 없는 승려캐릭을 키운 사람들 중 일부는 용병으로 사냥에 나서기도했다. 그 결과 용병을 죽이기 않기 위해서 절대적인 조건인 HP에 시선이 돌아가게 되었고.
Con이 100까지 올라간 승려들이 나타나게 되었는데. 라피스에서는 HP가 1000이 넘는 캐릭터가 드물지 않지만 네오다크세이버시절에는 상당히 드물었다. 용병사냥인 만큼 힘들게 키웠건만 시나리오9에서 힐링~! 한방으로 경험치가 쑥쑥 올라가게 되자 못내 아쉬운 것은 기존의 피승려들.
이와 마찬가지로 신관역시 엔돌핀 아이템을 먹여도 2틱이라는 절대적인 악영향에서 네오다크세이버 시절에는 피케이전용 캐릭터로 자리 잡지 못하고 있었다. 가문대전이나 공성전에서 아무런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신관이지만 궁수방어구를 껴서 마방이 높았고, 전사의 방패를 끼기에 무시할 수 없는 방어를 가졌기에 방어신관이 등장하게 되었는데.
이 역시 라피스로 건너오며 모든 것이 물 건너가게 되었다.
익숙한 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려면 그만큼 고생을 해야 하는 법. 하지만 그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이 극악에 가깝다면 업데이트를 한 쪽으로 원망이 돌아가는 수밖에 없었다.
@T없이맑은너<이하 티> : 궁수 어떻게 키워요-_-;
@컬러 : 앙/ 궁수 거의 포기해야 하는 수준이라며?
@티 : 신관은 어때요?
@컬러 : 성힘(=홀리세이버)는 여전히 남아있고, 네닼때도 공신관이어서 난 타격받을게 없어.
@티 : 역시 무식하게 공뎀을 올리는 게 좋은 거구나;
@컬러 : 티아기 머라고^^?
@티 : 오타 오타....;;;
방어 신관들은 공성전에서 거점을 지키는 용도로 쓰였기에 사냥에는 펫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하지만 컬러는 펫을 키우지 않았고, 용병역시 사용하지 않는 순수 마우스질-_-! 일명 공뎀신관으로 무지막지하게 때리면서 사냥했기에 라피스로 건너오며 그렇게 크게 변한 것이 없었다.
차후 신관은 악즉참으로 사냥을 해야 좋다느니. 홀리스트라이크 라는 스킬을 사용해서 쓸어버리는 것이 좋다느니. 혹은 파일드라이버로 사냥해야 한다고 이야기가 나왔지만. 컬러는 라피스로 변한 후, 오랜 시간동안 오직 트리니티가드<방어마법>과 홀리세이버만을 사용하여 설녀를 일일이 때리며 사냥하였다.
컬러가 파일드라이버로 사냥을 한 것은 부관인 법사와 비병을 7단으로 만든 후부터이다. 지금은 파일드라이버의 범위가 앞뒤양옆으로 3칸씩이지만 얼마전까지 ㅗㅓㅏㅜ의 방향으로 4명만 공격이 가능할 때는 사냥하기 정말 힘들었다는 것을 알아주었으면 좋겠다.
네닼때부터 공뎀만 신경 써서 올린 컬러여서 라피스로 변한 후 많은 것에 피해를 덜었지만 역시나 컬러에게도 피할 수 없는 충격이 있었다.
@컬러 : 이런...ㅡㅡ;; 나 정말 8단 할거야-_-
@테상 : 넌 그런 말 안해도 할거잖아-_-
@컬러 : 와-_- 이 핑크색 머야-ㅁ-^ 진짜 싫어-0ㅠ
@테상 : 어서 8단해ㅡㅡ;;
@컬러 : 템플러를 내놔=0ㅠ<네닼때의 신관 7단이름^^;> 도도하고 섹쉬한 템플러를 내놔-0ㅠ
@테상 : 아나ㅡㅡ; 또 시작이야 누가 좀 말려주면 좋겠다ㅡㅡ^
템플러에 비해서 원화나 모든 면에서 아름답지 않았던 신관 7단. 그렇기에 컬러는 신관 7단을 꺼내 놓는 일이 드물었고, 가끔 수리점에서 컬러가 신관 7단을 보일 때면 사람들이 '이 서버에도 신관 7단이 있구나+_+'라는 시선으로 바라보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