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2일! 수개월 전부터 회장단에서 공지하고 준비해 온 대양정 50기 문사모+일오산악회 합동, 강원도 정선 1박2일 수학여행 출발일! 일기예보는 큰 비를 예고하고, 하늘에 구름이 다소 있긴 하나 과히 나쁘지 않은 날씨인데!
일정표에 따라 아침 07:30분 9호선 염창역에서 강서지역 동문들을 태운 대형버스는 예정시간 08:00시 보다 조금 빨리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주차장에 도착, 대기중인 멤버들 승차완료, 어부인님들 11분 포함 총원 40명, 5개조로 조편성 확인후, 홍동식 회장의 출발신호 "1박" 선창에 모두 "2일" 합창하고 출발!
언제나 어김 없이 차내에서 중간급주 수차례 하면서 예정보다 다소 빠른 11:15분경 정선 도착, 동박골 식당에서 강원도 명물 "곤드레 비빔밥"에 준비해 간 막걸리, 소주 곁들이고, 정선 5일장 전통시장 구경하면서 또 정선 막걸리 주거니 받거니,곤드레하고 목적지 정선 자연학교로 출발, 14:30분경 도착, 조별로 방 배정, 짐 풀고.
정선자연학교는 본래 과거 이 지역 국민학교의 분교였는데 학생 감소로 폐교, 수년전 태풍 매미 때 학교 건물 사라지고, 그 자리에 지금의 자연학교를 세웠다고! 앞 뒤로 족히 1,000M는 됨직한 높은 산과 깊은 계곡, 한강의 1/2~1/3 정도 되는 강, 대략 30년 이상 되는 아람드리 활엽수로 둘러 쌓인 명승지. 경치 좋네!
1학년부터 5학년까지 조별로 교실 배정, 먼저 안주 꺼내 도착기념 給酒 시작, 일부 모범생들의 제안으로 일오산악회의 명예를 위해 등산팀 조직, 8명의 건전한 공격조로 강건너 한반도 산, 약 3시간에 종주완료(등산로가 한반도 모양으로 되어 설악산, 속리산 등 유명 산 위주로 안내판 설치 되어 있슴).
자연학교 내 잔류파들은 적당히 얼큰한 상태에 어제 내린 비로 불어난 학교 뒤 강물에 들어가 미역 감으면서 막걸리 급주 계속 했다고함. 앞으로 음주미역 조심합시다.
각 조별 족구시합에서 강서지역 4조가 우승, 상금 5만원.
각자 준비해 온 밑 반찬에 회장단이 준비한 삼겹살, 안삼웅 선배님 협찬 소등심, 이장택 동문 전용 생선구이 안주로 풍성한 저녁식사하고, 막걸리,소주 추가 조달!
순서에 따라 조경호 동문의 한의학 건강강좌 경청한 후, 캠프 화이어! 이창호 동문의 우클레레 반주에 맟춰 음주가무, 특히 어부인 발레단은 오랫동안 연습한 듯, 호흡 척척,수준급 공연으로 60대 중반 아저씨들 넋 놓게 하고! 통나무 화톳불은 계속 타 오르고 야외 바베큐에 술맛 최고! 여기 저기 뫃여 밤 늦도록 막걸리 부어라 마셔라! 캠프화이어 장에서 들려 오는 배인성 동문 어부인의 "성악"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일부 범생들부터 교실로 들어가 취침, 대부분은 자정 넘어까지 나랏 일 걱정하면서 논술 토론하였다고! 일부 노인성 아침형 동문들은 아침 5:00시도 안 되어서 일어나 두런두런, 다른 동문들 숙면 방해 하면서 해장술 시작, 아침식사로 준비한 닭 백숙과 쌀죽을 안주 삼아 소주 급주, 소주 떨어져 정OO 모 동문이 쌈짓돈으로 추가 조달했다고!
새벽부터 퍼붓는 빗줄기에 처마 밑에서 옹기종기 뫃여, 음주파, 고스톱파, 나라 걱정 토론파, 아침 술 만취로 취침파, 어부인들 신발 멀리 던지기 시합파, -------- 등등, 그래도 비는 계속 퍼부어, 라면으로 이른 점심 떼우고 서울로 출발, 11:00시.
차창 밖 굵은 빗줄기에 강원도 산천절경 안주 삼아 막걸리 따르고 마시고, 어부인 공연단 가무 감상하면서 덕평 휴게소 도착, 어제 강서지역 족구 우승상금 3만원, 고진영 동문 어부인 김광실 여사 신발 던지기 시합 우승상금 2만원, 이찬주 동문 어부인 박영선 여사와 장동욱 동문 어부인 정경희 여사의 버스내 공연 수익금 약 20만원 모두 회장단에 찬조, 휴게소 메뉴 중 최고급 점심식사 후 다시 폭우 속 출발, 고속도로 정체로 17:00시 넘어 분당, 압구정동 거쳐 강서지역 까지 배달 완료.
문사모, 일오산악회 회장단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자주 수학여행 가요!
잘 놀았네! 인생 뭐 있어!? 1박2일이지!
*** 부족한 작문실력으로 기행문 쓰자니 힘드네요. 그래도 홍동식 회장님의 엄명이라서 어쩔 수 없이 숙제 했습니다. 양해앙망!
정선 동박골 식당 곤드레 비빔밥
고재원 일오산악회장 쌍팔년도 흰 고무신 패션
정선 전통 5일장 서던 날!
이걸 보고 그냥 갈 수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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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전 에베레스트 원정대장의 무좀 방지 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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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명산을 몽땅 종주한 기쁨!
백두대간 중심 속리산을 지나면서!
장마 끝이라선지 엄청 큰 강, 그 이름도 "한강", 자연학교 뒷쪽으로 굽이쳐 흐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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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특산물로 새참 간식!
첫댓글 황규억 학형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참석 못해 아쉽기는 하지만 그때의 분위기가 연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