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은 커피도시
심영희
2년 전부터 춘천은 커피도시가 되었습니다. 커피도시답게 구봉산 카페 밀집지역을 비롯해 많은 카페가 저마다의 이름을 달고 탄생했습니다. 제가 가본 카페 중에서 터가 제일 넓은 카페와 새로 지은 카페 사진을 올립니다.
일단 두 곳 모두 커피값이 비싸지 않아서 여러 명이 가도 큰 부담이 없어서 좋을 것 같습니다.
이곳은 춘천시 동면 솔밭에 자리잡은 "카페 소울 로스터리"입니다. 제가 다녀본 카페 중에 터가 제일 넓은 곳이기도 합니다. 여름철이라 실내보다는 거의 야외 솔밭에서 삼삼오오 모여 앉아 정담을 나누고 있습니다. 울창한 소나무 숲은 찬사를 보낼만 합니다(2022년 8월 28일)
이 소나무기둥은 그림 그릴 때 참고하려고 찍어왔습니다.
카페 옥상에 올라가 한 컷 찍었습니다.
딸과 함께 다정한 포즈를 취해 봤습니다.
올겨울에는 춘천에 유난히 눈이 자주 내렸답니다. 눈오는 날 카페에 갔는데 눈 구경을 왔는지 주차장은 포화상태였지요. 날씨에 쫒겨 이제는 모두 실내에서 차를 마시는데 문제는 화장실입니다. 이곳 화장실은 넓은 카페만큼 30여 칸이나 되는 공중화장실이 솔밭 맨 끝에 있습니다(2023년 1월 15일)
그런데 장점이 있으면 단점이 있듯이 이 화장실이 단점 중 하나입니다. 화장실이 멀리 있으니 눈오고 비오는 날, 또 급하게 화장실에 가야하는 사람은 먼 거리 때문에 화장실에 가다가 실례를 할 수도 있습니다. 실내에 화장실이 없느냐고 물으니 없다고 그곳으로 가라고 하는데 이건 아니지요. 저는 그날 화장실에 다녀오느라 신이 다 젖었답니다. 눈 녹은 물이 신발을 점령했으니까요.
실내 매장도 여러 곳 있는데 건물 하나에 한 곳 정도 화장실이 있어야 정상이 아닌가요? 이것은 저만의 생각일까요. 물론 직원들이 쓸 화장실은 건물 안에 있겠지요.
이곳은 구봉산에 새로 지은 카페 "헤븐리파크 모토모토"입니다. 새로 지어서 건물도 깨끗하고 실내와 실외 모두 인테리어가 아름다웠습니다(2022년 11월 27일)
산타아기가 빨간 옷을 입고 추억 거리를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바깥에 있는 탁자 주위에 하얀색 커튼으로 장식하여 금방이라도 신혼부부가 찾아와 사랑을 속삭일 것 같습니다.
저녁노을이 아름다운 시간입니다. 동화 속에 나오는 이야기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