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꿈에 지옥에 있는 큰 방 하나가 저에게 보였습니다. 지옥은 항상 어둡고 캄캄하고 침침합니다. 그런데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사물이 눈에 보입니다. 그 방 안에는 남자, 여자가 같이 여러명이 있었는데 모두가 회색으로 된 죄수복 같은 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서 있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앉아있기도 했는데 맨 앞자리에 여자 한분이 양반다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 여자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분이었는데 그 분을 보면서 제 입에서 어머! 저 여자분 이** 집사님 어머니시네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그 분을 자세히 쳐다보았는데 얼굴에 핏기가 없이 초췌한 모습이긴 했지만 참 고우신 분이네 말했습니다.
그리고 장소가 옮겨졌습니다. 제가 우리 교회 성전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꿈에서 이야기한 그 집사님 부부가 성전에 있었습니다. 저는 그 집사님 부부를 보며 인사를 하고 집사님 어머니가 고려장 당했어요? 물어보았습니다. 그 집사님은 좀 당황한 모습을 하며 고려장이요? 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저는 꿈에서 깼습니다. 꿈을 깨고 난 후 너무나도 생생해서 잠시 골몰하게 생각을 하며 침대에 앉아있었습니다. 오늘 내가 왜 이런 꿈을 꾸었을까? 그 집사님 어머니가 언제 돌아가셨는지, 어떤 분인지 나는 한번도 물어본 적도 없고 그런 대화를 나눠본 적도 없는데 왜 내가 그 집사님 어머니를 꿈에서 본 것일까 생각을 했습니다.
첫 번째는 그 가계에 흐르는 조상의 저주를 끊으라고 하신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두 번째는 그 집사님 부부에게 20일 작정기도를 하라고 해야 되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생사회복이 다 하나님께 있는데 그 어머니가 젊은 나이에 돌아가셨을지라도 왜 내가 고려장이라는 단어를 썼을까? 그것이 저에게 의문이었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 TV를 보면 노부모를 모시기 싫어서 산에다 버리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초등학교 시절에 고려장이라는 단어를 쓰고 지금까지 사용한 적이 없는데 참으로 그것이 저에게 궁금증이 되었습니다. 그 날부터 그 집사님 부부를 보면 그 꿈 생각이 났지만 이야기를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좋은 꿈이면 나누겠지만 안 좋은 꿈이면 혹시 그 사람에게 시험을 될까하여 조심스러웠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일주일이 지나고 그 집사님과 대화를 하다가 사모님 저희 집사람이 20일 작정기도를 하자고 해서 어제부터 시작했습니다 라고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우리 목사님은 그 부인집사님에게 기도를 많이 해야 될 것 같다고 이야기를 하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순종하는 마음으로 기도를 시작한 것입니다. 저는 그 이야기를 듣자마자 아! 하나님이 이렇게 나의 마음에 주신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는구나 깜짝 놀라하며 그 집사님을 방으로 들어오라고 했습니다.
그 집사님은 저에게 사모님 저도 사모님에게 드릴 말씀이 있다고 말씀하시기에 그러면 먼저 집사님이 나에게 이야기를 하고 그 다음에 제가 꿈 이야기를 하겠다고 답을 했습니다. 그 집사님은 몇 개월 동안에 굉장히 힘들었다고 합니다. 육신의 삶도 어려워서 힘들었지만, 영적인 것도 너무 힘들었다는 것입니다. 기도도 안되고, 예배시간에 졸리기만 하고, 교회 일은 아무것도 하기 싫다는 것입니다.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듣고 있는데 아 맞아 하나님께서 그래서 그 꿈을 꾸게 하신거야 저는 마음이 풀어졌습니다. 성전으로 나가 부인 집사님을 들어오라고 했습니다. 부인 집사님은 의아해하며 방으로 들어왔습니다. 저는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집사님~ 지금 내가 남편집사님 이야기를 쭉 들었는데 지금부터 내가 하는 이야기는 두 분이 같이 듣는 것이 나을 것 같아서 불렀다고 말했습니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저는 사람들에게 안 좋은 이야기를 해서 저 때문에 그 사람이 상처를 받았거나 시험이 드는 것이 싫어서 늘 조심하며 말하고 행동을 하려고 합니다. 일주일 전에 이 꿈을 내가 꿨지만 혹시나 집사님 부부가 시험에 들지 몰라서 이야기를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20일 기도를 시작했다는 이야기를 듣는데 성령님께서 내 마음에 이야기하라는 감동을 주셨습니다. 내가 어떤 이야기를 하던 오해하지 말고 잘 듣기 바란다고 말씀드리며 꿈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 집사님은 이야기를 들은 후 얼굴이 경직되며 굉장히 놀라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저를 바라보며 사모님 꿈이 맞습니다. 하시는 것입니다. 그 집사님은 태어난지 6개월만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다고 하시며, 사실은 산에 올라가 뛰어 내려서 자살을 했다는 것입니다. 본인도 나이가 먹어서 그 사실을 알게 되었고 본인 집에서는 이 이야기가 금기사항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결혼한지 17년이 되었지만 같이 사는 부인도 오늘까지 그 사실을 몰랐다고 합니다. 사모님이 꿈에 저에게 고려장이라고 하신 것 맞습니다. 저희 엄마가 자기의 명을 다 살지 못하시고 세상을 떴으니까요. 하시는 것입니다. 저는 그제서야 꿈에 대한 궁금증이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그 집사님은 하나님이 저에게 그 꿈을 통해 무엇을 말씀하시는 것일까요? 물어보십니다.
저는 20일 작정기도를 하며 가계에 흐르는 저주를 끊어야 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매일매일 제가 손을 얹고 기도해주려고 저도 마음을 먹었습니다. 저는 그 가계에 악한 영들이 떠날줄로 믿습니다.
다음날이 주일이었습니다. 낮시간에 그 집사님이 목사님께 할 이야기가 있어서 사무실에 들어왔습니다. 수련회건 때문에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다가 그 입에서 툭 나오는 말이 목사님 오늘 오전 예배는 다 저에게 하시는 말씀인 것 같습니다 하시는 것입니다. 저는 집사님 예배시간에 은혜를 못 받는다고 하시더니 벌써 이틀 기도에 하나님이 역사하셔서 은혜 받게 하시네요 하며 서로 웃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