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은: 니들이 언제부터 날 같은 반 친구라고 생각했어? 너도 인정했잖아. 니들이 날 3반 공식 지갑으로 여긴거. (야, 우리가 언제 너한테 돈 내달라고 한적있어?) 없지. 근데 평소엔 투명인간 취급하다가 어쩌다 한번 같이 갈래 물어보는거.. 그거 돈 내라는 뜻이잖아. 진짜 나랑 같이 가고 싶다는게 아니라. (너 진짜로 그렇게 느꼈어?피해의식 쩐다. 그럼 싫다고 하지? ) 그래.. 니들한텐 쉽겠지.. 같이 갈래 물어보면 싫다고 말하라고? 같이갈래.. 그 말 들으려고.. 내가 얼마나 노력을 하는데... 니들은 전부 내가 아니라 돈이 필요하다는거 뻔히 알면서도 난 싫단말 못 해. 왠줄알아? 싫지 않으니까... 그렇게라도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으니까... 내가 정말 쪽팔려서 마지막까지 학폭위는 생각 안 할려고 했는데... 지금은 생각이 바뀐다. 어차피 이렇게 된거.. 고은별 뿐만 아니라 니들도 다 벌 받았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