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면사무소로 매해 연말 또는 연초가 되면 어려운 이웃을 도와 달라며 이름과 거주지를 밝히지 않은 선행자가 있어, 연말 연초 우도면을 훈훈하게 해주고 있다.
20연년 이상 우도면사무소에 근무하고 있는 강길홍씨에 따르면 “이와 같은 아름다운 선행이 시작된 것은 2004년도부터라고” 기억을 한다면서 “처음부터 지난해까지는 애월지역에서 쌀이 보내져 오다가 이번에는 인천지역에서 발송돼왔다”고 밝혔다.
우도면(면장 임용범)은 매년 이렇게 면사무소로 사랑의 쌀을 보내오는 독지가의 신원을 파악해 감사를 드리려고 했으나 좀처럼 신원을 파악 할 수 없었고, 이번에도 쌀이 발송된 인천 서구 오류동 오류농장에 전화를 해 확인을 한 결과 발송의뢰는 김포에 거주하는 LG농기계 유준학사장(011-270-4478)인 것을 알아냈으나 유준학 사장 역시 의뢰 받은 것으로 자신의 회사와 거래하는 우도면 출신 고객인 것 외에는 알수 없다고 함에 따라 신원파악은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여러 봉사단체들이 자신들의 활동을 각종 언론을 통해 홍보하려는 것과는 달리 자신의 존재를 일체 밝히지 않고 철저히 익명으로 선행을 베풀고 있어 이 사회에 더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이번에 보내 온 쌀은 지난 5일 토요일에 우도면사무소로 10kg 50포대가 배달되었다.
우도면에서는 익명의 독지가의 뜻에 따라 보내 온 쌀을 저소득 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등 어려운 가구 중 연말 중복지원대상자를 제외한 50가구에 각 1포대씩을 나눠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