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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절기자료카페(†세계제일교회†) 원문보기 글쓴이: 의의나무S2
퍼온 자료인데 좋아서 공유합니다^^
무릎팍 전도사
갓윙(cyworld.com/godismywing)
검은색 정장에 성경을 낀 무릎팍 전도사, 새파란 트레이닝 복을 입고 기타를 맨 올밴 권찰, 실크블라우스를 입은 건방진 집사 자리에 앉아 있다. 김 성도 등장한다.
성도여기가 혹시 무릎이 닿을 정도로 열심히 기도를 했다는?
무릎 팍 송 BG 나오면서 다함께 무릎 팍 댄스
성도무릎 팍! 무릎 팍팍! 무릎 팍! 무릎 팍팍! 무릎 팍! 전도사님 맞나요?
전도사 무릎 팍! 전도사 맞아~
일동무릎이 닳을 정도로 열심히 기도를 했다는 무릎 팍팍! 무릎 팍!
무릎 팍! 전도사란다~ 성령충만 무릎 팍!!!!!!
일동 착석
건방진 (건방지게) 도대체 누규~?
성도 (목에 걸고 있는 십자가 목걸이를 슬쩍 보여준다.)
건방진 아~ 예수쟁이? 주일이든 수요일이든, 새벽이든 철야든 교회에서 사는 사람?
전도사 맨날 기도하고 말씀 읽고 찬송하는 이 시대의 주여~세상 끝까지 복음을 전하겠다는 열망 하나로 살아가는 성도!
건방진 아~!! 광신도?? 맨날 죽여죽여 부르짖는? (전도사가 머리를 때린다.)
성도전도사님! 제가 고민이 있어 찾아왔습니다.
전도사 세상을 상대로 불철주야 영적 싸움을 벌이는 우리 성도님께서 무슨 고민이 있어 날 찾아오셨소?
성도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좀 쉬고 싶습니다”
전도사 쉬고 싶으시다니? 원래 크리스마스는 쉬는 것 아닙니까?
성도 아니, 그런 게 아니라. 아예. 행사 같은거, 성가대나, 주일학교 봉사를 말입니다.
전도사 어허!! 이런 고민!! 자칫! 시험에 들 수 있는 고민이죠!
건방진 자기가 아니면 왜 교회가 안돌아갈 줄 아나?
성도 아니, 그게 아니고요. 뭐랄까. 교회에 일이 많아서 정작 예수님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못하는 것 같아서요. 주일학교 애들 크리스마스 준비시키랴, 우리구역 노래하랴, 성가대 참석하랴. 준비 기도하랴. 가족들과 오붓하게 보낼 생각은 하지도 못하고 몇 년째 크리스마스 때는 초죽음이 되어서 바쁘게 지내다보니까, 그날이 예수님 오신 날인지 아니면 행사 치르는 날인지 모르겠어요. 차라리 세미나를 두 번 치르는 게 낫지. 크리스마스 생각하면 머리가 다 아파요.
전도사 그러니까, 남들 다 고생하고 있는데 자기만 홀랑 쉬고 싶다?
건방진 마리아랑 마르다 중에서 맨날 빈둥빈둥 놀기만 했던 마리아처럼? 아무 것도 안하면서 빈둥대다가? 크리스마스 아침이 되면 하루 종일 텔레비전에서 틀어주는 영화나 보면서 쉬고 싶다?
성도 은근히 그런 마음도 있어요. 가족들끼리 보내고 싶은 마음도 있고. 정신적인 여유가 있어야지요. 매년 그렇게 보냈는데 이번 년도 쯤은 편하게 성경도 보면서 보내고 싶어요. 외식도 좀 하고 싶고. 어디 멀리 가고 싶은 마음도 있고. 솔직히 저는 모태신앙인데 한번쯤 제 신앙 생활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전도사 그러니까, 길고 길었던 신앙 생활 가운데 처음으로 휴가를 갖기를 원한다?
성도 예.
전도사 김성도 신앙생활 베일을 벗겨본다! 건방진 집사의 건방진 프로필~ 팍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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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방진 하나님 아니면 죽음을 달라고 외치는
이름 성도!
생년 19△△년 △△월 △△일 올해 나이 35세!!
어렸을 때부터 모태신앙으로 자라
주일학교 6년, 여름성경학교 6회를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하고
중등부 학생회 시절에는 회장, 고등부 학생회 시절에는 부회장
(하필 임원회의마다 배탈나는 바람에 결석. 덕분에 만장일치로.)
고등부 때부터 시작한 성가대는 당당히 솔로!
(자기 혼자 다른 멜로디로 불러서 솔로! 올라갈 수 있는 음이 ‘도’까지밖에 안되는 대도 솔로! 목청만 커 목청만.)
고3시절 형편없는 점수가 나와서 어머니가 40일 새벽기도., 그것도 안되서 3일 금식기도, 그래도 안되어서 일천번제. 그랬더니 겨우 대학합격. 장학금도 없는 그냥 합격! (대학 간 게 어디야? 주님의 기적이란 말이지.)
대학교에 들어가서 잠시 방황하며 음주가무를 즐겼지만
만나는 여자마다 뻥뻥 채이는 바람에 하나님께 돌아옴.
성도 주님만 바라보라고 힘든 시련을 주셨던 거라고 생각해요. 그 시련들 때문에 인생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었죠.
건방진 당신 마음대로 생각하십시오. 해석은 자유.
군대가서 매를 맞으면서도 주일 성수.
가족이 아프고 집안이 어려워졌을 때 눈물을 흘리면서 회개기도하고 하나님을 체험함. 그 뒤로 열심히 교회를 다니며 헌신했음. 그 헌신은 결혼하고 애를 낳고 지금까지 쭈욱 이어졌으나~.
젊을 때 신앙심은 믿을 수가 없는 법! 열정이 지나치면 객기로 가기 쉽고, 아직 혈기 방정해서 외식하기 쉽네. 내 생각에는 이제 그런 겉치레가 바닥을 드러낸 것 같애.
끝이야! 슬슬 살만해져서 게을러지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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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 (쓴 웃음을 지으며) 하나님을 경외하는 게 벌을 받기가 두려워서 공포에 떨어가며 나아가야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그건 어린아이적인 신앙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해요. 하나님은 사랑이시고, 친구시며 오래참는 하나님이시라 부모님보다도 더 따뜻하고 책임을 지시고…(중략)….
[삽입 화면; 오늘 무릎팍 전도사 산으로 간다]
전도사 아직 결론을 내리는 것 시의 상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성도 씨의 고민해결을 위해 무차별 질문 공격을 할 겁니다. 어느 누구에게도 고백한 적 없는 사실들에 관한 최초 토크!! 질문의 신선도를 성도가 직접 체크해주는[도사배틀] 최초로 묻는다! 팍팍!!그렇다면!!
건방진 모태신앙이라는 게 답답한 적 없었습니까?
성도 식상한데요.
(빈 피트병으로 건방진 집사 머리를 때린다)
성도 많았죠. 어렸을 때는 특히 그랬던 것 같아요. 다른 아이들은 주말마다 놀러다니고 텔레비전 보는데 저는 주일이면 꼭 교회에 있어야 했으니까요. 저희 부모님이 엄격하셔서 주일을 범하는 건 상상도 할 수 없었어요. 시험이 코 앞에 와도 수련회 가야하고, 방황의 시기가 많았죠. 하지만 나이가 들어서 생각하게 된 건데 저는 정말 모태신앙 아니었다면 주님 영접을 못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요. 인간 몸에도 성장판이 있듯이 영혼에도 성장판이 있다고 생각해요. 때를 놓치면 순수하게 받아들이는데 많은 시간과 과정이 필요하죠. 그리고 흔히들 모태신앙은 체험이 없다, 라고 말씀하시는데, 인간은 인간일 뿐이라서 한 세대에 이룰 수 있는 신앙적인 수준에는 한계가 있다고 보거든요. 모태신앙에는 모태신앙이라서 얻을 수 있는 고유의 영역이 존재해요. 태어나서부터 주님에 대해 못이 박히도록 들었다는 것만으로도 세계관이 전혀 달라질 수 있는 거죠. 그리고 모태신앙들은 생활의 습관에서부터 다져졌기 때문에 함부로 어찌할 수 없는 성실함을 갖게 되죠. 답답했지만, 지금은 그렇게 답답하지 않습니다. 그게 저니까요. 조금은 자부심도 가지고 있어요.
[중간부터 삽입화면, 우주를 헤매는 무릎팍 전도사]
전도사 그 자부심에는 하나님께서 나를 일찍 불러주셨다는 것에 대한 교만도 섞여 있지 않을까요? 나는 세상 사람들과 다르다. 의인으로 구별되게 살아야 한다. 예를 들면 크리스마스에는 술도 마시지 말아야 하고. 솔직히 얘기해봐요 세상 사람들보다는 내가 깨끗하다고 생각하고 있죠?
성도 질문 괜찮습니다.
전도사, 안심하는 표정
성도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모두 깨끗해진 사람들 아닙니까? 그러나 그게 행위로 깨끗해진 건 아니죠. 교회 나가서 깨끗해진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윤리적으로 보면 기독교인들도 일반인들보다 아주 나은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인터넷만 들어가봐도 우리가 욕먹는 게 그런 거 아닙니까? 우리가 아무리 소수일 뿐이라고 이야기해도 세상 사람들은 우리를 더럽다고 여겨요. 기득권 집단이라고 생각하죠. 의롭다하심이 인간에게 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교만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도사 & 건방진 & 올밴 (웅성대며) 입만 살았어. 입만 살았어. 청산유수야. 말은.
올밴 올해 갑자기 행사 준비를 안하겠다고 생각하는데에는 인간관계가 문제가 된 건아닌가요? 솔직히 말해보십시오. 김집사가 마음에 들지 않은 것 아닙니까?
성도 (허를 찔린 표정) 특정한 한 사람을 두고 하는 건 아닌데요. 솔직히 행사할 때마다 인간관계가 부담되는 건 사실이예요. 어디로 튈지 모르니까요. 저는 이 정도는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힘겨워한다거나. 힘들까봐 일을 적게 맡겼는데 일이 적다고 속상해 한다거나. 아니면 제가 너무 많은 일을 맡았을 수도 있고, 너무 적은 일이 들어왔을 수도 있죠. 어떤 쪽 시험에 들기 쉬운 것 같아요. 어느 순간 보면 일하는 사람만 일하고 있고. 그런 걸 막기 위해서 서로 열심히 기도해야 하는데. 일이 바빠지면 기도할 시간이 점점 줄어들잖아요.
전도사인간관계가 힘든 건 사실이다? 이번 크리스마스 행사를 쉬고 싶다고 생각한 이유 중에는 그것도 포함되어 있는 겁니까? (슬몃 성도를 바라보며) 아주 약간 정도는?
성도 (미묘한 미소를 짓는다) 어느 정도는.
건방진 역시 김집사가 문젠거야. 맨날 붙어다니는 거 같은데 까놓고 보면 둘이 무지 싫어한다니까.
올밴 김집사님도 성도님 싫대요.
성도 허탈하게 웃는다. 그게 아니라니까요. 크리스마스 행사라는 게 본질은 하나님을 찬양하기 위해서 하는 거잖아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즐거움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막상 하다보면 서로 지치고, 은근히 경쟁도 되고, 열심히 노력했는데 기대했던 것보다 안나오면 실망도 되고 마음도 많이 아파요. 과정도 즐겁고 결과도 즐거워야 하는데 그게 잘 안된다는 거죠.
건방진 기도로 극복하면 되잖아?
성도 (허탈한 듯) 이론은 그렇죠. 그런 식으로 정죄하기가 쉬운데… 설마 그게 고민 해결인 건 아니죠?
올밴 결국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서 행사가 부담된다는 말이네요.
성도 (수긍) 네.
전도사 그럼 이제 슬슬 고민 해결로 들어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컴퓨터로 이미지 띄운다,[고민해결]
나레이션: 오늘의 의뢰인! 대한민국 최고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성도! 세상 끝까지 하나님을 바라보며 살았던 대찬 젊은이! 성도 씨의 고민!
“이번 크리스마스는 쉬면 안될까요?”
전도사: 오늘의 해결책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세상을 상대로 전쟁을 치르는 성도!
한번쯤 개인 시간을 갖고 싶다고 생각하는 성도!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라. 팍팍!
당신이 행사를 뛰든 안뛰든 하나님께서 더 영광 받으시거나 영광을 못 받으시거나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피조물로 하여금 찬양하게 하신 것은 그분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피조물인 우리를 위해서입니다. 우리는 두 손 놓고 쉬고 있을 때 편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찾고 찬양할 때 진정한 안식을 얻을 수 있습니다.
성도(시큰둥한 표정) 그래서 쉬면 안된다는 겁니까?
전도사 하나님을 찬양하는 걸 범위를 적게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교회에서 연극하고 찬양하고 좋아 이번 크리스마스는 잘 넘겼어. 대충 생각하고 넘어가니까, 자꾸만 영적인 갈증이 생겼던 것입니다. 창조적인 하나님을 본받아 우리도 창조적인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이전까지 단 한번도 해보지 못한 방식으로 하나님을 찬양하십시오. 지금까지 연극을 해왔다면 뮤지컬로 바꿔보고 교회 안에서 행사만 뛰어 왔다면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서 봉사를 해보는 겁니다. 내가 생각할 수 있는 최고의 방식을 계발하십시오.
성도 (충격을 받은 듯한 얼굴) 새로운 방식을 계발하라고요?
흠. 한번도 그런식으로 생각해본 적은 없는데요. 저희 독거 노인분 들한테 관심이 있었는데 그분들을 찾아가 볼까요? 제 자녀들이 찬송가 율동을 곧잘 하거든요. 맛있는 것도 사드리고 아이들 율동도 보여드리면 좋아하겠는데요. 아, 그리고 우리 아내가 예전부터 사교댄스 배우고 싶다고 했었는데. 찬송가 615장 ‘크신 일을 이루신 하나님께’가 4분의 3박자잖아요. 그걸 부부가 함께 왈츠로 추면서 찬양해볼까? 아. 아니야.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교회 앞에다가 멋진 미술품을 세워두고 싶어요. 나 사실은 미대가고 싶었거든. 알루미늄캔을 재활용해서 구조세운 뒤에 반짝반짝 전구 달아서 모양을 내야지. 어? 그럴려면 혼자 못하겠는데. 청년부 꼬셔서 행사로 같이 하자고 할까?
건방진 (진정하라는 듯) 워워워.
전도사 마지막으로 무릎팍 전도사가 준비한 성령의 ‘팍’을 드리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성령을 받기 원한다. 팍팍!!!
올밴, 그림이 그려진 틀을 가지고 들어온다.
안에는 새파란 하늘 배경에 스마일맨 마크가 그려져 있다.
(아니면 나이든 권사님들 앞에서 어린 아기들이 노는 사진)
전도사성도 씨!! 성령의 팍을 한 번 보십시오!
성도 이게 대체 뭡니까?
전도사부모들은 자식이 무엇을 하든 즐거워합니다. 당신이 그동안 마음 고생하면서 하나님을 기쁘게 하기 위해서 노력해왔던 거 하나님이 다 알고 계십니다. 당신 뿐만 아니라 이 자리에 예배드리기 위해서 온 모든 성도님들, 그리고 행사를 잘치르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교사 선생님들 모든 노고를 하나님께서는 이런 흐뭇한 모습으로 바라보고 계신 것입니다. 앞으로 어디를 가든 무엇을 하든 하나님의 잔잔한 미소를 기억하십시오. 팍팍~!!!!!!!!!!!
전도사, 그림을 성도에게 수여한다. 일동 B.G ‘무릎 팍 송’ 부르며 흥겨운 분위기에서 엔딩.
※개교회 실정에 맞게 각색, 발췌, 수정하는 것을 얼마든지 허용합니다.
※원본 출처만 밝혀주시면 수정본을 인터넷상에 게시하는 것도 허용합니다.
※cyworld.com/godismywing 성극 게시판에 오시면 성극이 가끔 업데이트 됩니다.
※무릎팍 전도사는 교회별 특성과 인물을 어떻게 살리느냐에 따라 극의 맛이 전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올려진 극본을 견본(見本)정도로 생각해주시고, 창조적으로 적용해주시기 바랍니다.
※세상 문화의 패러디인 만큼 연극이 끝난 후, 관객들에게 세속적 재미와 가치의 재확인으로만 다가갈 수 있습니다. 성령의 감찰하심 가운데 성극 전반을 세심히 연출하시기 바랍니다.